하지원 사이버테러 용의자 검거
탤런트 하지원에게 사이버테러를 한 용의자가 검거돼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남부경찰서는 21일 오전 언론사를 대상으로 공개 브리핑을 하고 하지원에게 음란성 글로 집요하게 사이버테러를 한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하지원의 소속사로부터 정식 수사를 의뢰받은 지 하루 만인 21일 새벽 경상남도 함안에 긴급 출동해 용의자인 21세의 남성을 검거했으며(스포츠서울 21일자 32면 보도), 검거 즉시 서울로 이송해 조사를 벌였다. 용의자는 이달 말 입영 예정인 무직 청년으로 서울의 한 모텔에서 침구류를 교환하는 일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의 재미에 빠져 있던 차에 좋은 얘기만 쓰면 재미없을 것 같아 나쁜 얘기도 올리게 됐다. 나도 하지원의 섹시함을 좋아하는 팬이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용의자는 하지원 측이 수사를 요청한 이후인 20일에도 하지원이 출연 중인 MTV ‘다모’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수십건의 음란성 글을 올리는 대범함을 보였다. 경찰은 발 빠르게 IP를 추적한 결과 경남 함안의 PC방에서 올린 글임을 확인하고, 함안경찰서의 협조를 구해 용의자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소식을 들은 하지원은 경찰에 출두해 용의자를 직접 만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하지원의 소속사인 웰메이드필름 측은 “여자 연예인을 이토록 함부로 비방하고 모욕할 수 있는 것이 기가 막히다. 하지원이 대단히 충격을 받았다. 용의자와 대면한 뒤 어떤 후속 조치를 강구할 것인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조재원·김석우기자 j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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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효현님 왜그랬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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