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응…
가영이에요^^
오늘따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네요. 가영이네 집 주변은 아직도 아스팔트가 안 깔린
길이 많아서,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꼭 양말 벗고 샌들 신고 나가야 한답니닷^^
에효, 비가 후둑후둑~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처량…^^;
오늘 가장 친했던 친구가, 투투(남자친구랑 사귄지 22일 되는 날)되었다고 십원씩
걷어가는데… 배신감에 치마를 확 걷어올리고 도망쳐 버렸다는…ㅋㅋ;
잠봉군? 양?의 성 정체성을 알기 위해, 그리고 구충제 투여를 위해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선상님… 무지막지한 손으로 잠봉군? 양?의 조디를 쫘악~ 벌리시고…
파르르 떨리는 분홍 입술이 안타깝다는 생각도 잠시, 그 사이로 빽빽히 난
허여믈건~ 한 이빨에 가영이, 오소소 소름이 다 돋습니다ㅠ_ㅠ;
그 사이로 노란 알약 하나를 넣고 꿀떡. 잠봉군?양? 안 삼키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목구멍을 톡톡 두드리는 가영이의 우악스런 손길에 겁이 난 건지 꿀떡 삼킵니다-_-
"선상님요."
"와 그러노?"
"즈이 잠봉이가… 글씨 여자가 아니라 남자구먼유?"
"머시기?"
선상님, 잠봉군?양? 다리를 쫘악~ 벌리고 꼬랑지를 가영이더러 잡으라고 하신 후
뒤적뒤적, 털을 뒤져 살펴보십니다.
"으잉? 아니, 이기, 여기, 달린거시 뭐시더라?" [꽈아악~]
"컁,컁, 컁, 냐아아아아--악!" [앙!]
"아야야ㅠ0ㅠ!"
결국 애꿎은 가영이만 피 보고…ㅠ_ㅠ
살이 아닌가? 뭐 피부에 염증이 생긴 건가 확인해 보시던 선상님…
생사판을 내리십니다.
"이시키, 남자였나부다-_-;"
아아…
대강 예상은 했건만, 그래도 충격입니다.
한참 응가를 싸고 가영이한테 달라붙어 똥 묻은(=_=)궁딩이를 부비부비~
냥냥거리던 잠봉군… 어찌 미워할 수가 있겠습니까ㅠㅠ
지금 잠옷치마(=_=; 가영이가 열이 많아서, 거의 전기장판 수준) 속에서 잠을
코~ 자는 잠봉구냥…
뭐, 남자던 여자던 상관없어. 다만, 발정때 집 나가서 꼬랑지 다쳐서 돌아오지
말고, 튼튼하게 자라라ㅠㅠ;
Commen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