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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지금은 작성중.

작성자
幻想
작성
03.01.17 00:47
조회
770

리포트를 작성하다 잠이온다는 핑계로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고 잠시 고무림에 들렀습니다. 리포트 하니 혹시 오해하실려나;; 전 대학생이 아니랍니다''

일단 21일 저녁까지 제출해야할 리포트의 개수만 30 종...

미칠 노릇입니다.

제가 리포트 설정의 입신지경에 다다라 한시간에 하나 치기를 해도 30시간... 30시간 더 걸리죠. 사실은. 간단 간단한 리포트들도 30개가 모이니 아주 치가 떨립니다.

두시간 짜리 하나 하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눈꺼풀이 무너져 내릴 것 같습니다.

고무림에 들어오니 그나마 잠시 좀 깨는군요.

저번에 삶의 지혜에 대한 생각을 글로 올렸었습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 글이 너무 우습게 보이는건 왜일까요?

명산에서 정진을 하시며 득도를 추구하시는 분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분들이 깨달음이라 하는 것이 그분들의 편안함과 무소유의 행복 또는 플러스 알파 이외에 세상에 도움이 되는부분은 얼마나 되는가..하고 말입니다.

감히 말합니다만, 더 뺏으려 아웅바둥 하는 부류도 이기주의자들이지만 홀로 독야청청을 외치는 사람들도 어떻게 보면 이기주의의 한 부류가 아닐까요?

건방지게 들리신다면 죄송할 뿐입니다;;

이런 말들을 합니다. '더러운 세상, 산에서 모든 인연을 끊고 깨끗하게 정화 되리라.'자신이 정화되면 그 더러운 세상도 정화 된답니까?

또 이런 말이 있습니다. 10대에 꿈을 꾸고, 20대에 준비하여 30대에 영향력을 발하라. 라는 말이죠.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희생적이고 흔히 말하는 도랄까요, 그런것을 깨달음으로 얻은 사람들은 그 누구도 아니라 미약할지라도 자신의 힘으로 사회의 극히 작은 부분이나마 변화시켜 보려는 사람들일 겁니다.

무엇이 이기이고, 무엇이 희생인지 구분지어지지 않은 사회 속에서. 고승들이 몸을 빼내고 싶어하는 더러운 세상에 자신도 절어감을 감수하면서도 그것을 변화시키고자, 더 나은 쪽으로 영향력을 발하는 삶. 하나를 버리고, 하나를 얻는것을 떠나 그런 삶이 아름답다 생각됩니다.

리포트 쓰다가 왠 잡생각이 이리 많은지, 원.

뭐, 그냥 그렇다는 두서없는 소리입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1 담영
    작성일
    03.01.17 01:32
    No. 1

    우선 환상님의 말씀에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저 역시 어떻게 하면 하루 하루를 치열하게, 내가 살아있다는 존재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은 옳은 말이기는 하지만 헛점이 많습니다. 특히 자신의 이기적인 행위를 정당화하는 좋은 명분을 제공해 줍니다.
    속세를 떠난 구도자(?)는 무기력합니다. 아니 무기력해야 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가치를 부여하는 모든 것에 대해 그것이 얼마나 무가치한 것인지를 몸으로 보여주어야 하니까요. 그럼으로써 우리에게 또다른 가치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아닐까요?

    정말로 이기적인 사람은 스스로 정화되었다고 믿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이렇게 순결하고 고귀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 당신들은 왜 나를 믿고 따르지 않느냐고 강요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흔히 동양에서 가장 이상적인 사회라고 비유되는 요순시대에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일 외에는 아무 관심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모두가 성인이었던 모양입니다.(물론 그만큼 사회구조가 단순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겠죠) 하지만 어찌 보면 아주 이기적인 사회였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사회가 붕괴된 것은 결국 자기를 내세우고 싶은 또다른 이기적인 욕심이었을 겁니다.

    이 두 가지의 마음은 동일한 이기심이면서도 그 내용에 있어서는 완전히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댓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이만 줄여야 겠습니다. 하여튼 전 아무 욕심없이 속세를 떠나 자연 속에서 드러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분들이 무척이나 존경스럽습니다. 현재의 삶 속에서 절망할 때, 전 언제나 새로 태어난 아이들과 그리고 그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느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술퍼교교주
    작성일
    03.01.17 10:32
    No. 2

    난 솔직히 댓글 길게 다시는 분들이 젤로 부러워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부활찬란
    작성일
    03.01.17 18:31
    No. 3

    ^^ 즐거운 마음으로 힘 내세요.

    생로병사가 다 번뇌라지만 역설적으로 보자면 그게 모두 즐거움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여유로....^^

    앗!
    설마 지금 잡으신 재떨이를 던지시려고...
    그럼 사이비는 이만,
    후다다다다닥..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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