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들어보셨나요 강성돔이라고..ㅡㅡ
올10월경이던가..ㅡㅡ?
서해안 무인도로 회사동료들과 바다낚시를 간적이 있습니다.
저는 잡는 재미보다는 먹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하여 따라간것이기에 초장과 소주만 준비해 같읍니다.
또한 혹시몰라서 통통배 아저씨한테 광어와 잡어회를 시켜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가지 했읍니다.
새벽부터 강행한 낚시정성에 감동을 한건지 여러가지 잡어들이 많이 잡히더군요.
저는 그때까지 낚시는 안하고 바위에 붙어있는 고동줍기와 천연홍합을 캐고 있었죠.
그러던중 우연히 건네받은 낚시를 바다에 한번 던져 보았읍니다.
던지자 마자 그런데 바위에 걸렸는지 낚시줄이 안올라 오는거예요.
저는 같이간 직원한테 너털웃음을 웃으며 초보는 할수없다고 계면쩍어 하고있던중..
갑자기 낚시대가 바닷속으로 쭉 딸려 들어 가더군요..ㅡㅡ;
그로부터 약 10 여분의 손끝맛을 보고 낚아 올린것이 큼지막한 강섬돔입니다.
저야 고기에 대한 상식이 별로 없서서 그냥 잘빠지고 포악하게 생긴 괴기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같이간 전문가가 자신이 바다낚시에 빠진지가 10년이 넘었지만 꿈속에서만 구경한 강성돔을 초보자가 잡았다고 기분 나빠하길래 알았읍니다.
강성돔이 좀 특이하게 생겼는지 주변절벽쪽에서 매달려 낚시하던 사람들도 구경오더군요.
다들 가문의 영광으로 알으라는말에 엉겁결에 사진한방을 박았읍니다.
나중에 그사진 현상해보니 낚시줄에 메달린 고기가 바다바람에 돌아가서 배떼기밖에 안나왔다는...그래서 전혀 강성돔인가 구분이 안되었다는 슬픈 전설도 있읍니다.
암튼 저는 그놈 한마리잡고 더이상의 낚시는 안했읍니다.
그이후에는 소주에 잡은 고기들을 회쳐먹기 시작했는데..
특히 그 강성돔의 맛은 입안에서 살살녹는게 쥑이더군요
역시 회는 바닷바람 맞으며 바다가에서 먹는맛이 제일 좋은것 같읍니다.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