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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상식의 속도.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
16.03.22 20:34
조회
1,410

평만 들여다 보고 있다가, 드디어 읽었습니다.


상식의 속도에 대한 해석을 말하지는 않을 거예요.

해석은, 독자마다 다른 법이니까요.


이야기를 하기 전에 앞서, 저 또한 작가처럼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음을 밝힙니다.

순수문학을 전공했고, 주 전공은 시 입니다. 

그리고 덧붙여 몇 가지를 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장르문학을 좋아합니다. 읽는 것보다,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 가벼움, 호쾌함, 상상력과 가독성 등의 모든 장점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문단에서는 장르문학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가볍고, 호쾌하고, 상상으로 가득 차 있고, 가독성이 높기 때문이죠.

순수문학 또한 가벼울 수 있고, 호쾌할 수 있고, 상상으로 가득 차 있을 수 있고, 가독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문예창작학과에는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섞여 있습니다.

순수문학 수업에서는 순수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이 빛을 발하지만,

장르문학 수업에서는 장르문학 을 사랑하는 이들이 빛을 발합니다.


저울의 양편에 이 두 개의 장르를 올려두는 것은 위험한 것입니다.

마치 서로 다른 두 개의 종교를 가진 이가 나누는 날이 선 대화처럼요.

접점을 찾기가 힘들죠. 



아주 단편적인 예로,

순수문학의 소설에서는 방점 여섯 개에 온점 한 개를 말줄임표로 씁니다.

여기에서 읽을 수 있는 글들의 대부분은 일곱 개의 점을 사용하지 않죠.

순수문학을 전공했지만, 저는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지적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음은 물론, 틀렸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곱 개의 점을 사용합니다.

순수문학에 바탕을 두고 있으니까요. 


제가 쓰고 있는 소설에는 이름을 가지지 못한 주인공들과 이름을 가지지 못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시간은 되풀이됩니다. 

루프물, 이라는 분류를 가질 수 있는 것이더군요.

어느 정도의 공부가 필요한 것인지는 모릅니다. 공부할 생각은 없습니다.

차차 알아갈 생각입니다. 저는 루프물이 아닌, 제 글을 쓰는 것이니까요. 


모든 창작자의 손끝에서 탄생한 창작물은 창작물이라는 그 자체만으로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평이든 호평이든, 존중 위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자신의 세계를 만듭니다. 분류는 그 후에 오는 것이지요.

물론, 과학이 등장하는데 과학적 오류를 범했다면 그것은 작가의 잘못입니다.

상식의 속도라는 작품을 발표하며 ‘SF라는 장르에 새 획을 긋겠어!’라고 했다면 잘못이겠죠.  


글이 길었습니다.

순수문학 전공자로서도, 장르문학을 사랑하는 자로서도 아닌 오롯이 저로서 말씀드리자면 결론은 이렇습니다.

충분히 잘 쓴 글. 새로운 시도와 해석이 반짝이는 글. 하지만 읽기에 어려운 글. 색다른 글. 다소 지루한 글. 상식의 속도를 배반하는 상식들을 늘어놓아 오히려 흥미로운 글. 너무도 많은 것을 꽁꽁 숨겨두고 있는 글. 두 번 읽으면 재미있는 글. 정독하여 그 재미를 캐치하지 않는 한 읽기 싫어질 정도로 어려운 글.


순수문학의 입장에서는 분명한 환상문학이고, 

장르문학의 입장에서는 환상문학이기 어려운 글. 

그러니, 환상문학이면 환상문학이고 환상문학이 아니라면 환상문학이 아닌 글. 


순수문학의 시선으로 작품을 선정하는 신춘문예에서, 

순수문학의 시선으로는 환상문학인 글이 당선된 데에 대해 이견은 없습니다.


잘, 공들여 썼네요. 



* 덧. 순수문학을 전공하고 순수문학 또한 사랑하는 저이지만, 

순수문학은 그 불필요하게 보일 수도 있는 권위와 가독성의 문제 등으로 대변되는 진입장벽 때문에 대중적으로 사랑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저는 순수문학 작가로 서는 일을 포기했죠! 제가 좋아하는 글을 쓸 거예요! 그렇다고 순수문학을 버린 것도 아닙니다. 시도 꾸준히 써요. 시도 제가 좋아하는 글이니까요 :)


어제 새벽에 처음 이 게시판에 들어온 사람 치고 말이 너무 많았나요?

여기까지 쓰고 보니 뒤로 가기를 누르기도, 등록을 누르기도 조금 무섭네요.

(사실 조금 많이...)

저는 그저, 모든 창작물이 존중받고 사랑받았으면 해요.

그 존중과 사랑의 무게를 달리 두더라도요.

상식의 속도를 쓴 작가님도, 그저 자신의 글을 썼을 뿐일 거예요.

제가 제 글을 쓰고, 여러분이 여러분의 글을 쓰듯 말예요.


아.. 두려움에 등록 누르는 일이 점점 늦어지고 있네요.

그냥 눌러버려야지..


Comment ' 79

  • 작성자
    Lv.19 피터포
    작성일
    16.03.22 20:39
    No. 1

    글 올릴 때 복사해 넣으면 원본의 모든 말줄임표가 마침표 친구들로 변신하더군요.
    이런 건 장르문학의 발전을 위해 문피아에서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0:41
    No. 2

    오잉, 제껀 말줄임표 그대로 나와요! 쩜쩜쩜도 아래쪽에 쩜쩜쩜과 가운데 쩜쩜쩜이 있는데, 혹시 아래쪽에 찍히는 점을 사용하신 건 아닌지.. 저는 가운데 찍히는 점 세 개를 사용하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피터포
    작성일
    16.03.22 20:46
    No. 3

    으잉? 저만 안 되는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개백수김씨
    작성일
    16.03.22 20:44
    No. 4

    마침표로 7개 찍으시면 말줄임표 6개 마침표 1개로 자동으로 전환해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0:49
    No. 5

    엄청난 팁!! 시도해 봐야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탈퇴계정]
    작성일
    16.03.22 20:50
    No. 6

    헉 그런 팁이 있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피터포
    작성일
    16.03.22 20:56
    No. 7

    그렇다고 원본의 말줄임표를 전부 다 뜯어고칠 수도 없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개백수김씨
    작성일
    16.03.22 20:41
    No. 8

    현대 미술을 바라보는 관람객의 눈이 되어서 그럴 것 입니다.
    순문학계가 스스로 대중성으로 부터 멀어지는데 그것을 가지고 자국민의 독서 수준에 비판을 하는 그들의 행태가 우낄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0:45
    No. 9

    맞아요. 그건 분명히 잘못됐어요:(!
    그래서 전 순수문학을 좋아하지만, 순수문단을 좋아하진 않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0:46
    No. 10

    전 그렇게 굶어죽고 싶지는 않았어요... 시인의 길.. 빠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탈퇴계정]
    작성일
    16.03.22 20:51
    No. 11

    이 댓글 너무 슬프네요. 먹고 살 길 찾아서 흩어져간 우리 학회원들... 꿋꿋이 각자의 길을 향해서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0:56
    No. 12

    우리 존재 화이팅.. 마음만은 늘 시의 곁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개백수김씨
    작성일
    16.03.22 20:56
    No. 13

    관련 전공자는 아니지만 신춘문예를 열심히 준비했었던 저로서도 공감이 되네요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개백수김씨
    작성일
    16.03.22 20:50
    No. 14

    물론 순문학계가 대중문학을 바라보며 비판의 칼을 세우는 것은 당연합니다.
    대중문학으로 출간되는 책들 중에는 기본도 안되어 있는 책들이 제법 있으니깐요.
    하지만 적어도 저는 독자와의 소통이라는 소설의 본질적인 의미에서
    독자와 계속해서 멀어지려는 순문학계보다는 부족하더라도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대중문학을 더 좋게 봅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요즘 들어서 순문학 작가들이 대중문학으로 많이들 문을 두드리고 있죠. ㅎㅎ

    하지만 그래도 시는 아쉽습니다. 시는 정말....... 아름다운 것인데 인식이 너무 어렵게 받아들인느 것 같아요. 암기위주로 배웠던 수능식 시의 영향 덕분이려나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0:55
    No. 15

    맞아요. 그 소통. 순수문학에서 이루려면 뼈를 깎고 살을 잘라내야 할 그 소통.
    지금대로이 행태라면 빠른 시일 안에는 순수문학이 결코 손에 넣을 수 없을 소통.
    제게 대중문학이 사랑스러운 이유의 대부분 또한 그 소통에 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개백수김씨
    작성일
    16.03.22 20:59
    No. 16

    어차피 순문학계는 90년대 문학의 봄 시절에 스스로 엄격한 기준을 세워서 이미 망할대로 망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소통을 통해 주제 의식을 전해야 하는 문학이 스스로 어려움으로 소통을 거부한다면 회생이 불가능한 영역으로 보입니다. 이미 순문학 시장 파이가 완전히 쪼그라들어 교수 임용밖에 답이 없어진 현실에서 과연 어떻게 할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1:01
    No. 17

    (※잘못된 답변입니다.)
    저처럼 그냥 취업을 하고 취미로 글을 씁니다! 문단을 바꾸기에 저는 너무도 미미한 존재인 것이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피터포
    작성일
    16.03.22 20:54
    No. 18

    세종대왕께서 만백성을 위해 한글을 만들었을 때, 글은 우리 먹물들만의 것이야! 어디 천것들이! 하며 인정하지 않던... 그런 느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1:01
    No. 19

    마쟈여.. 세종대왕님 만세.. 정녕 위대하신 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제법넓은강
    작성일
    16.03.22 20:48
    No. 20

    말줄임표는 2012년도에 개정되어, 점 세개나 마침표3개도 인정되게 바뀌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제법넓은강
    작성일
    16.03.22 20:51
    No. 21

    정확히는 2012년에 개정 진행하고 14년에 확정되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0:53
    No. 22

    음.. 저희 과에서는 고집스레 점 일곱 개를 가르쳤답니다.
    하지만 전 짜장면과 개발새발이 표준어로 인정받기 전에도 자장면과 개발괴발을 쓰지 않았죠!
    말만.. 통하면 돼.. 물론 순수문학 소설 과제 가져가며 개발새발이란 단어를 포함시켜가진 않았습니다.
    요는, 상황에 따라 유도리 있게 :)
    점이 세 개든 일곱 개든 말을 줄였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속어도 인터넷용어도 널리 쓰는 말이라면 '배척'하진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거듭, 상황에 따라 써야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6.03.22 21:14
    No. 23

    음.. 쩜쩜이나 짜장면 이야기를 보다가 문득... 예전에 읽었던 김영하님의 [말하다] 중에 한 구석을 잘라와 봅니다. // (김영하님) : "사전은 작품에 쓰인 말들을 모아서 나중에 편찬하는 거예요. 지금 작가가 쓰는 말들이 말뭉치가 돼서 나중에 사전이 되는 거예요." / 사전에 없기 때문에 쓸 수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작가로서 이런 걸 포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전은 과거의 문학작품을 추출해서 만든 건데, 그에 따르라는 건 저보고 교과서에 있는 말만 가지고 소설을 쓰라는 거와 마찬가지로 느껴져요. 소설은 그렇게 쓰는 게 아니거든요. /// 이 말씀에 오밤중에 혼자 만세~! 사이다~! 를 외쳤던 기억이 났습니다..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2:18
    No. 24

    문단의 곳곳도 변하고는 있지요! 젊은 작가들이 그 주축이고, 그들의 힘은 아직 약해요. 수십 년 뒤에는 아마 지금과 잖이 다르지 않을까요?ㅎ_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6.03.22 22:35
    No. 25

    저는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우려가 됩니다. 많은 고민이 담겨 자연스럽게 말이 변하는 게 아니라 요즘은 편이와 무지 때문에 오남용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서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2:37
    No. 26

    그저 가장 좋은 길을 찾게 되길 바랄 뿐예요.
    문단으로 가길 거부했으니, 제겐 희망과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보는 일 외엔 답이 없네요.
    권위를 챙기기 위해서가 아닌, 문학을 하기 위해 글을 쓰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6.03.22 23:39
    No. 27

    끄덕끄덕.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요즘 ㅇㄱㄹㅇ 이나 ㅂㅂㅂㄱ나.. 이런 글이 여기저기서 툭툭 튀어나오는 것 보면서 도대체 무슨 소리야~ 하고 엉엉거리기도 하지요. 다만 김영하 작가님은 그렇게 대놓고 글을 망가뜨리며 쓰라고 저 말씀을 한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22 21:27
    No. 28

    전 뭐 문학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는 사람이긴한데 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가독성이라고 생각해요. 글쓴이가 무슨 의도로 썼는지를 글 읽는 사람이 짧고 간결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 잘 쓴 글이라고 보거든요. 뭐 순문학과 관련 없는 사람이라 이런건지 모르겠는데, 간혹 순문학이란 글들을 보면 문학적 표현이라고 보기엔 너무 뜬 구름 잡는 글들이 많아서 대체 뭘 목적으로 하는 글인지 모르겠더군요.

    저 상식의 속도도 비슷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22 21:29
    No. 29

    읽고 이해 못하는 글은 심오한 글이 아니에요. 그냥 못 쓴 글이죠. 순문학보면 이런 생각이 자주 들어요. 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3.22 21:43
    No. 30

    공감됩니다. 아무리 어려울지라도 작품 내에서 친절히 설명해주면서 독자를 이해시켜주는 글이야 말로 뛰어난 글이죠. 그리고 그런 글을 읽으면서 식견이 는다는 장점도 있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22 21:45
    No. 31

    뭐 친절히 설명까지야 오바지만 저 상식의 속도를 보면 대체 저 모든 글들이 나온 이유가 뭔지 도통 이해가...쩝 그래도 언어영역 1등급이었는데.... 이거랑 관계 없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2:24
    No. 32

    애초에 모든 독자들의 입맛에 맞추기란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요?
    대중영화와 예술영화의 향유층은 다릅니다. 하지만 어느쪽도 틀리진 않았어요. 막장 드라마는 인기가 높죠. 서사의 작품성이 높다고 할 순 없지만, 애초에 대중성에 목표를 두고 있기에 그 또한 잘 만든 콘텐츠라 생각해요.
    순수문학을 좋아해달라는 건 아녜요. 하지만 뜬구름 잡는 글이라던가, 하는 표현은 순수문학도 사랑하는 제게 아프게 읽히네요'_T
    그저, 경천님께서 원하는 글과는 많이 다를 뿐예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22 22:41
    No. 33

    향유 계층이 다르면야 뭐 어쩔 수 없는거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2:44
    No. 34

    '층'이란 표현이 좋지 않았던 것 같아요.사과드릴게요.
    향유군이 다른 것이지요. 절대 계층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22 22:45
    No. 35

    ?? 계층이 민감한 단어인가요? 전 별로 그렇게 안받아들여서, 문제 될꺼 같진 않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3:02
    No. 36

    다행이네요! 지금 제일 민감한 게 저인듯..ㅠㅠ 절대 우위를 따지고 싶지 않아요. 절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22 23:04
    No. 37

    굳이 계층이란 표현이 문제가 될께 있나요. 대충 순문학에 대해 깊은 관심이 있거나 순문학에 대한 교육을 어느정도 받은 순문학에 대한 공부가 되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글이다. 이런 뜻이신거 같은데요.
    따지고 보면 바둑도 이세돌이 알파고랑 붙지 않으면 바둑에 대해 소양이 없는 사람은 관심도 없잖아요. 비슷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3:12
    No. 38

    그렇습니다. 그것이 바로 현재의 순수문학이 가진 한계... 순수문학을 전공한 저조차도 정독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 그래서 제가 순수문학을 즐겨 읽지 않는다는 것은 더욱 큰 함정...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6.03.22 22:33
    No. 39

    저 같은 경우 어렸을 때 봤을 땐 뜬그룸 잡는 것 같았던 글이 나이를 먹고 나서 공감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비유와 상징이 가독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어찌 보면 또 그것 만큼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22 22:45
    No. 40

    비유와 상징이 나쁘다고 보진 않아요. 훌륭한 표현법이죠. 하지만 대저 모든 글이란 표현하고자 하는게 있고 거기에 대해서 디테일한 묘사가 들어간다던가 설명이들어간다던가 비유가 들어간다던가 상징이 들어간다던가 하는거죠. 표현하고자 하는 것과 그 표현이 얼마나 매치가 되느냐 여기서그 표현들이 얼마나 잘 표현하고자 하는걸 뒷받침하는가 여기서 가독성이 좋고 나쁘고가 갈리는데 이 매칭 자체를 제대로 안하는 글이 많더군요.

    저 상식의 속도란 글은 제목을 보면 상식의 속도를 말하고 싶은거 같은데 막상 그 글들을 보면 대체 이 표현이 상식의 속도와 뭔 관련이 있는지 이해가 잘 되질 않으니 쩝. 순문학보면 이런게 좀 있더라구요. 제가 몇개 안보긴 했지만서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3:08
    No. 41

    신춘문예 자체가 순수문학의 강자를 가리는 자리이니, 비유와 상징을 포함한 모든 문장의 기교들에 가장 까다롭습니다. 매칭을 하지 않았다면 당선될 수 없어요 :)
    상식의 속도에 대한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상식이 흐르는 속도를 넘는 문장의 속도(의도된 괴리감), 상식을 배반하는 해석들(제갈량이나 둘리와 같은), 상식을 상식이라 부를 수 없게 된 시대(딸이나 아내와 같은 개념이 사라진)와 같은 것들을 늘어놓음으로써 늘어놓는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 시도가 신선하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목에는 '상식'을 넣었죠. 변기에 '샘'이라는 이름을 붙여 내 놓았던 뒤샹의 시도와 비슷한 선상에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22 23:17
    No. 42

    음....이리 설명을 들으니 그럴듯하네요. 처음에 피카소 그림 해설 받는 느낌이네요. 어...음. 저의 독문 능력이 부족함을 알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3:21
    No. 43

    넘나 기쁜것...* 하지만 저도 모조리 해석하려면 사흘은 족히 걸릴 것입니다.. 문창과 중간과제로 소설 분석이 있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순수문학 전공자에게도 순수문학은... ㅎ....
    그래도 전 좋아해요, 순수문학... 즐기지 않을 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6.03.22 22:50
    No. 44

    제가 배울 때는 장르문학 수업따윈 없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3:10
    No. 45

    제가 입학할 때에도 없었는데, 1학년 2학기 때부터인가 교양으로 생겼어요!
    심지어 전 과 전공으로 애니메이션 수업도 들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콜로서스
    작성일
    16.03.22 23:28
    No. 46

    순문학 이라는 것은 많이 접해 보지 않았지만 가끔 일반소설을 보다보면 무슨무슨상 이런거 탓다고 붙어잇는것중에 읽기 쉬운게 얼마나 있었나 생각하게 됩니다. 문법이라는 자체만 놓고 보면 읽기 좋지만 흐름을 타기 어렵다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가독성을 떨어트리죠. 마치 영어전공서적을 읽다보면 현재의 문장을 해석하는데 신경을 쓰다가 앞에 읽었던 문단의 내용이 가물가물해진다고 할까나. 독서를 꺼리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다가 문단의 흐름을 놓쳐서 한페이지를 못넘기더라고요. 그냥 잡생각을 끄젹여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3:32
    No. 47

    순수문학을 전공한 이들에게도 순수문학은 어려워요. 그 어려움이 읽는 맛이 되기도 한답니다. 가독성이라는 것이, 한 눈에 들어와 쫓기 쉬운 것도 가독성이지만 머리로 쫓는 가독성 또한 가독성이거든요.
    하지만 순수문학이 조금 더 쉬웠으면 좋겠습니다. 작품의 흐름 안에 들어가지 않으면 작품을 쫓아가기가 어려우니.. 읽는 이들은 물론 사는 이들도 많지 않을 수밖에.
    그것이 고고함일지 기이함일지는 판단에 따라 다르겠지만, 후자가 압도적인 게 사실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22 23:37
    No. 48

    그런데 그림이야 사진의 존재로 인해 피카소와 같은 변화를 강요 받을 수 밖에 없는 입장이긴 했는데 문학이 과연 그런 변화의 필요성이 있는지....
    유희에 있어서 글은 재미만 있으면 된다고 보거든요. 장르소설의 재미가 다라는 건 아니지만요.(이쪽은 너무 말초적이라 한계가 있죠.) 순문학이 왜 그리 어려운 재미(?)로 나아간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9 콜로서스
    작성일
    16.03.22 23:40
    No. 49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뭣도 모르는 일반인? 들이 뛰어들어서 손쉽게 성공하는 시장은 소위 전문가들이 볼때 탐탁치 않죠. 그래서 진입장벽을 세우게 마련입니다. 미술도 그렇고 클래식음악도 그렇고 심지어 요리 레스토랑도 주류에 인정받기위해서는 장벽을 넘어야 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22 23:41
    No. 50

    그거야 다 마찬가지긴 한데 순문학은 제 짧은 28년 인생을 돌이켜봐도 순문학을 읽는 다는 사람을 단 한명도 보지 못했는데 과연 그 장벽이 의미가 있는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3:44
    No. 51

    그나저나 은근슬쩍, 동갑이셨네요'0'...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3:42
    No. 52

    순수문학은 유희가 아니라 성찰을 목적에 두고 있으니까요 :)
    생각하지 않으면 글의 맛을 느낄 수 없는 것, 성찰하고 탐구하도록 만드는 것.
    '순수'를 앞에 붙인 예술의 장르들은 존재만으로도 의의가 있죠.
    철학과 심리학 등, 실존을 따지기 힘든 분야도 분명 학문인 것처럼요.

    '미메시스'라는 단어를 알고 계시나요? 순수문학에서 말하는 '글'이란 인생의 반영예요.
    술 한 잔이나 담배 한 대가 함께 하지 않으면 일상 속에 존재하기 어려운, 끊임없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성찰들을 담고 있지요.
    어렵고, 재미없는 것이 순수문학의 한계이긴 하지만 한없이 가벼워져서는 인생을 말하기 어려워지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22 23:48
    No. 53

    어...글쎄요. 철학과 심리학은 목적이죠. 그 자체로 추구하는겁니다.
    반대로 글은 수단입니다.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죠.
    목적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그 목적을 추구하면 충분히 가치 있습니다. 하지만 수단에;;
    그것도 잘 전달하기 위해서 탐구하는 것도 아니고 알 수 없는 목적을 위해 성찰하다니 뭐 쩝;
    전 순문학과는 친해지기 어려울꺼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3:55
    No. 54

    철학과 심리학이 현실로의 반향을 노리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듯, 순수문학에서의 글 또한 의사전달의 도구가 아닌 현실 반향을 목적으로 둔 추구의 대상입니다. 물론 수단이기도 하죠. 작가의 의사를 전달해야 하니까요.
    잘 전달한다는 것이 쉬운 전달을 의미하시는 것이라면, 아마 글을 도구로 보고 계실 거예요. 시를 쓸 때에는 단어 하나, 띄어쓰기 하나, 온점의 위치, 행의 구분, 심지어는 전체적인 모양(총이나 물고기 모양의 텍스트가 이루어지도록 시를 쓰기도 해요!)까지도 고려의 대상입니다.
    목적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목적을 달리하시는 것이야 관계 없고, 친해지시지 않는 것도 자유 의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순수문학에서 장르문학을 폄하하는 것을 결코 좋게 보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순수문학이 어이없는 시도로 폄하받는 것 또한 기분이 편하지 않네요. 이 또한 제가 민감히 반응한 것이라면 사과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22 23:59
    No. 55

    아뇨 오히려 제가 사과 드려야될꺼 같네요. 아무래도 전 순수문학에 소양이 없으니 전공하신 분께 민감한 이야기를 꺼낼 수 있다고 봅니다. 혹시 제가 언급한거 중에 그런 부분이 있다면 사과드립니다.
    위의 해설에서도 그렇지만 뭐랄까...저의 경우 글이란 내용을 전달하기 위한 도구고 그 성능은 잘 전달하느냐 못하느냐 거기에 중점을 두고보는데 A.my 님은 잘은 모르겠지만 도구보다는 한폭의 그림을 그리듯이 그 자체로 목적으로 보시는 느낌을 받네요. 거기에 시각의 차이가 있는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3 00:01
    No. 56

    맞아요:) 시각의 차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거듭 말하지만 전 둘 다 좋아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장르문학으로 분류되는 글을 더 많이 읽기는 하지만요. 문창과 시 전공생인데 졸업할 때까지 시집 한 권을 다 완독하지 못한 위인이 바로 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9 콜로서스
    작성일
    16.03.22 23:51
    No. 57

    결국 작가의 지적한계에서의 성찰인거니까 큰 문제라고 봅니다. 작가보다 깊은 성찰을 한 사람에게는 한없이 쉬운 글이고 작가보다 경험이 짧거나 공감이 안되는 경우에는 한줌의 의미없는 글이 되는거죠. 그러한 자신의 성찰을 보편적인 눈높이에 맞게 풀어써주는게 작가의 할일이라고 봅니다만 그런면에서 봤을때 근래의 순문학이 어느정도로 풀어써주는지..... 과거 청소년 필독서들을 봤을때 소위 명작이라는 책들은 어느정도 쉽게 풀어써줘서 청소년 수준으로 읽기 용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아닌것들도 많습니다만..(렉서스와 올리브 나무였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2 23:57
    No. 58

    개인적으로는, 현대의 순수문학 작가들이 아집을 좀 내려놓았으면 해요. 잘 쓴 글이고, 좋은 글인데 읽고 싶지 않은 글... 이러다 우리나라 순수문학이 멸망하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23 00:01
    No. 59

    제가 이해하는게 맞다면 그 아집은 내려놓지 못할꺼 같네요. 모랄까 이쪽은 글을 우편 전달하는 편지봉투로 생각하는(안에 들어있는 편지를 잘 전달해야하죠) 느낌이면 A.my님이 말하시는데서의 글은 그림이네요.
    그림을 봉투로 취급하면 어이가 없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3 00:18
    No. 60

    순수문학의 입장에서는 기껏 같은 종이(텍스트)를 쓰는데 왜 그걸 봉투로밖에 못쓰냐는 입장인 거죠...
    순수문학의 대변인이 되고 싶지는 않았는데 순수문학의 대변인이 되고 있네요... 편 가르고 싶지 않슴다. 전 순수문학의 길을 가는 사람이 아니라 순수문학의 입장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일 뿐임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개백수김씨
    작성일
    16.03.22 23:58
    No. 61

    순수문학이 순수문학인 이유는
    문학 자체의 구성, 구도, 의도 등등을 순수하게 바라보며 음미하기 때문 아닙니까.
    대중 문학과 순수문학의 유희 즉 즐거움을 찾는 각도가 달라요.
    순수 문학은 그런 예술적인 구성의 아름다움을 음미한다면
    대중 문학은 네러티브의 즐거움을 음미하죠.
    그렇기에 대중문학은 상업성을 띄고 있고, 순수 문학은 예술성을 띄고있습니다.

    철학적인 요소, 성찰, 내재적인 주제 의식은 순수 문학이던지 대중 문학이던지 차이 없이 둘다 갖고있는 문학이라면 가지는 공통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23 00:04
    No. 62


    나는귀환자다 하루 2회 연재가 필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23 00:05
    No. 63

    그나저나 설명이 명쾌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3 00:06
    No. 64

    좋은 말씀:> 글이라면 다 좋아요. 장르에 따라 읽는 맛이 각기 달라요. 글의 장면을 상상하는 것도, 다음 내용을 상상하는 것도, 작가의 머릿속을 상상해 보는 것도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개백수김씨
    작성일
    16.03.23 00:08
    No. 65

    경천// -ㅛ-;;; 일단 2일 3연재를 목표로....... 지금 열심히 쓰고있습니다만 넘 힘듬.
    기운도 않나고.... 우울한 부분 쓰고 있는지라 정신적으로 받는 충격도 너무 크고. 사례 찾아보다가 우울증 걸릴듯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23 00:09
    No. 66

    근데 풍월님 족보가 순문학을 타고 내려오신 분이었군요? 글에 그런 느낌이 없잖아 있긴 했는데, 전문가의 명쾌한 정의 멋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개백수김씨
    작성일
    16.03.23 00:15
    No. 67

    경천// ....... 독학쟁이임. 저 경영학도임 -ㅛ-;;;; 단지 그쪽에 관심이 있어서 꾸준히 건드려봤을 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3.23 00:16
    No. 68

    경영학도?! ?! ?! ?! ?! ?! ?! ?! 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콜로서스
    작성일
    16.03.22 23:29
    No. 69

    문법이라고 거창하게 썻지만 맞춤법이 잘되있어서 거슬리지 않는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됩니다. 즉 기본을 잘 지켰다? 정도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6.03.22 23:51
    No. 70

    와아~ 댓글의 속도! / 뭐 상관없고 뜬금 없지만, 순수문학 = 19금 씬이 없는 순한 작품군 이라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네요. 모두 좋은 밤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3 00:03
    No. 71

    글이 질척질척 할지라도 글쓰는 사람은 모두 선하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인내심과 끈기가 있는 사람들ㅋㅋㅋ 좋은 밤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울프캉
    작성일
    16.03.23 00:29
    No. 72

    순수, 장르 모두 좋아하지만 구분하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둘다 의미가 있으니까요.
    그래도 법칙이나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스러움이 더 좋습니다.
    무엇이든 일단 재미있고 읽기 쉬워야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타도 문법도 중요하지만 의미의 전달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상식의 속도는 슬쩍 들여다 보았는데 아껴두겠습니다. 아무래도 종이 페이지로 읽어 할 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3 00:30
    No. 73

    문학도의 입장에서는 갈라야 하지만, 향유자의 입장에서는 가르고 싶지 않죠. 저 또한 자유와 소통이 더 좋습니다. 상식의 속도는 자유와 소통의 시각에서만 보자면 낙제점일 수밖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라라.
    작성일
    16.03.23 01:07
    No. 74

    오옹 이런 의견 나눔 좋네요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라라.
    작성일
    16.03.23 01:07
    No. 75

    근데 이건 토론게시판에 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my
    작성일
    16.03.23 01:36
    No. 76

    요렇게 길어질 것을 알았더라면 애초에 토론게시판에 갔을 텐데..* 시작은 미미했는데 끝이 창대해진 기분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탈퇴계정]
    작성일
    16.03.23 04:05
    No. 77

    헉 엄청난 댓글의 압박...여유 있을 때 천천히 뜯어봐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흑색숫소
    작성일
    16.03.23 09:37
    No. 78

    댓글수보고 콜로세움이 열렸네하고 팝콘들고 입장했는데 선플이 77개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맥시마
    작성일
    16.03.23 13:19
    No. 79

    이거뭐야... 무서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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