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입장에서야 카카오가 압승이겠습니다만
장르문학 전체를 따져보면 카카오는 독입니다
밑에 독자 vs 작가라고 하셨는데... 이 문제는 그렇게 생각하셔야 할게 아니라
먹이 vs 포식자로 봐야합니다
자연의 생태계에 조금이라도 아신다면 쉽게 이해 가시리라고 생각 합니다만...
예를들어서 플랑크톤(작가)이 있다고 합시다 그리고 그걸 먹고 자라는 물고기(독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필수적인 조건이 하나 있는데...
양질의 플랑크톤이 많으려면 일단 물(시장)이 깨끗해야 하죠
근대 만약 물이 나빠져서(빈영양화.수질악화) 플랑크톤이 점차 감소하게 되면?
그걸 먹고 자라는 물고기는 결국 먹이(플랑크톤)가 없어서 때죽음 당하게 될겁니다.
물론 요즘 시대는 다른 먹을 게 많아서 인공 플라크톤(게임)이나 물고기 밥(영화)등 선택지가 많습니다만...
근본적인 수질악화는 막을 수 없죠
결국 양질의 플랑크톤(이영도. 전민희등...)을 더는 찾아 볼 수가 없을 거라는 겁니다
지금이야 플렛폼들이 많아서(조아라.문피아.네이버.카카오등등)
서로 경쟁하기 빠쁘니 독자 입장에서야 좋지만... 그 출혈은 모조리 작가들이 떠안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중 제일 질 나쁜 것이 카카오인데요. 기무(기다리면 무료)는 정말 장르문학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시스템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일단 카카오는 개인사업자가 들어갈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일단 단체를 한개는 끼고 들어가야 해요
작가 입장에선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그 단체에게 넘겨줘야 한다는 말입니다. 가뜩이나 카카오는 많은 수수료를 떼가는데... 수수료를 더 내야 하다니... 정말 작가 입장에서는 눈뜨고 코베이는 꼴이에요
그리고선 끝이냐? 아니죠. 카카오의 치명적인 맹점중 하나는... 계정에 따른 무료 25편입니다
이거 계정 3개 있으면 그대로 75편을 꽁짜로 볼 수 있는거에요.
그렇다고 작가에게 돈이 들어오느냐?
당연히 들어오지 않죠
꽁짜인데 수입이 하늘에서 떨어지겠습니까?
땅에서 솟아나겠습니까?
결국 작가는 돈 한푼 못벌고 카카오 인지도만 올려주는 셈입니다. 이건 완전히 돈안받고 광고해주는 꼴이에요.
플라크톤 입장에선 카카오 시장은 정말 녹조라떼 저리가라 할 정도로 살기 척박한 곳입니다.
하지만 물고기들 입장에선 아직 플랑크톤이 많으니 어찌됫건 먹이만 먹으면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그래선 안됩니다.
어업 하시는 분들도 미래를 위해서 새끼는 살려줍니다
만약 문피아. 조아라. 네이버가 몰락하고 사라져서 카카오만 남게 된다면...
당연히 플랑크톤의 수는 전체적으로 줄어들 것이고...
끝까지 살아남은 소수의 플랑크톤만 떠다니겠죠.
그리고 먹을게 줄어든 물고기는 그 몇가지 플랑크톤만 먹다가 질리고 질려서 결국에는 다른 강물로 향할 것입니다.
물론. 현재는 아닙니다.
그러나. 충분히 예상 가능한 가까운 미래기도 하죠.
지금이야 먹을게 많으니 물고기들은 요리가고 조리가고 골라먹고 뜯어먹고 하며 좋은 상황입니다만...
결국 그 시장과 현 상황을 유지시켜 주는것은 물고기들의 몫입니다
당장이야 편하고 맛있는 라면이나 햄버거에 손이 가겠지만...
그걸 1년 365일 먹게 되면 종극에는 자신의 생명을 앗아간다는걸...
조금만 생각해 본다면 알수 있을 테지요.
묻겠습니다.
이래도 카카오 vs 문피아의 승부가 궁금하십니까?
Comment '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