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서울에서 대결하는 추성훈(왼쪽)과 미나(UFC아시아 제공) |
오는 11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벌어질 ‘UFN 서울(UFC Fight Night Seoul)’의 주요 대진표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김동현, 벤 헨더슨, 추성훈 등 탑 코리안 파이터들을 필두로 오랜 시간 꾸준한 인기와 사랑을 누린 미르코 크로캅 카드가 추가되며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 벤 헨더슨(31·미국)은 브랜든 태치(29·미국)와의 웰터급 데뷔 경기를 승리로 이끈 이후 두 번째 경기를 통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헨더슨은 한국계 혼혈로 3년 전 일본대회서 프랭크 에드가(33·미국)와의 경기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이긴 이후 아시아 무대 2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다.
UFC 주최 측은 헨더슨의 상승세를 저지할 상대로 ‘핏불’ 티아고 알베스(31·브라질)를 선택했다. 알베스는 2009년 조르주 생 피에르에게 챔피언 도전장을 내밀었고, 해당경기를 통해 체급 내에서 가장 악명 높은 선수 중 한명으로 유명해 졌다.
알베스는 무에타이와 브라질 주짓수의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의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패를 안겨준 상대가 카를로스 콘딧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페이스다.
코메인 매치 선수로는 국내에서 많은 팬들을 보유한 헤비급 미르코 크로캅(41·크로아티아)이 출격한다.
전직 크로아티아 특수 부대원출신의 그는 화려한 경기경력 중 30번 이상의 경기를 일본에서 치르며 아시아에서 입지를 다져 왔다. 올해 4월 UFC로 돌아온 크로캅은 과거 악몽을 안겨줬던 가브리엘 곤자가(36·브라질)에게 패배를 설욕함으로써 전 세계 파이터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스트라이커로 다시 한 번 자리 잡을 태세다.
크로캅의 상대는 앤서니 해밀턴(35·미국)이다.
키가 195cm에 달하는 해밀턴은 UFC무대에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상대방을 강하게 밀어붙여 무너뜨리는 공격적인 모습을 통해 ‘프라이트 트레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해밀턴이 이번 크로캅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그에게 기념비적 승리일 뿐 아니라 헤비급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첫 UFC대회에 가세하는 또 다른 파이터로는 대한민국의 대표 파이터 ‘스턴건’ 김동현(33)이 있다. 국내 팬들은 UFC에서 보여온 그의 폭발적인 기술을 국내 대회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김동현은 국내 팬들의 기대와 열의에 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상대 파이터로는 ‘게임브레드’ 호르헤 마스비달(30·미국)이 예정되어 있다.
서울 대회를 빛낼 또 다른 빅네임으로는 UFC 베테랑이자 유도 대표선수 출신인 ‘섹시야마’ 추성훈(40·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아미르 사돌라(35·미국)와의 경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국내에서 열리는 첫 UFC 경기인 만큼 추성훈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인상적인 이미지를 남기고 싶은 욕심이다.
추성훈과 겨룰 상대는 홍콩 주짓수 사범인 알베르토 미나(33·브라질)다. UFC 패배 전적이 아직 없는 브라질 선수 알베르토는 오점 없는 연승신화에 1승을 더하려고 한다.
역사적인 UFC 첫 한국 대회 티켓은 오는 8일부터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판매된다.
-문피아 독자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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