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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8 벼이삭
작성
15.08.10 17:17
조회
808

 대체역사로는 최고의, 사실상 유일하게 문학성과 작품성을 갖춘 <비명을 찾아서>(영화 로스트 메모리즈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죠)를 쓴 복거일의 <역사속의 나그네>가 완간되었습니다. 벌써 6월에 완간되었는데 쫌 전에 알았네요. 장장 24년 만에 말이죠. 줄거리 자체는 미래인의 16세기로 회귀. 일상생활. 봉기. 개혁. 뭐 이정도죠. 지금와서 보면 흔한 대체역사 클리셰지만, 24년전부터 쓰던 작품이란걸 고려해야죠.

 

아직 완간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연재되던 것을 몇화 본 기억은 납니다. 그리고 기사가 나서 대충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었죠.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중세국어’. 다들 과거로 가면 대충 현대 한국어를 쓰지만, 이 책은 중세국어를 고증합니다.... 뭐 이정도면 다른 양산형 깽판 대체역사들과는 충분히 다르다고 할 수 있겠죠. 기타 다른 고증도 나쁘지 않은듯.

 

그리고 조선비즈에 올라온 서평을 보니, 역시 작가의 성향이 많이 드러나는것 같습니다. 복거일 이 사람은 ‘영어를 공용어로 쓰자!’고 주장한 걸로 유명한 사람이니까요... 신자유주의, 시장주의성향이 그대로 녹아있는 작품입니다. 치료를 해주면서 고민 끝에 치료비를 받고, 노비해방 과정에서 보상을 해주고... 


뭐 재미있게 읽을 대체역사소설이 하나 나온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그런데 혹시 이거, 정담에 올리면 제제받는다던가 그런거 아니죠?


Comment ' 4

  • 작성자
    Lv.26 바람과불
    작성일
    15.08.10 18:30
    No. 1

    제제대상 아닙니다.

    강호정담 게시판은 세줄미만 게시물이거나

    비속어를 남발한 게시물정도가 아니면

    가급적 이동하거나 삭제하지 않는 방침입니다.

    연재한담 게시판은 문피아 연재작에 관한 직간접적인 게시물만을 대상으로 하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펠로러스
    작성일
    15.08.10 18:53
    No. 2

    학교다닐때 3권까지 본 기억이 나는데 이게 완간이 됐군요. 막 봉기를 일으켜서 뒤집어엎는 대목에서 끊겨서 한동안 답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첨에 낯설었던 중세국어도 권을 넘기다보면 어느새 머리에 쏙쏙 박히는 신기한 경험을 했었죠. 작가분이 건강이 안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어떻게 힘을 내셨나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5.08.10 18:59
    No. 3

    이 분 암 투병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몸은 괜찮아 지신건가요? 중학생 때 비명을 찾아서를 읽은 기억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palmaris
    작성일
    15.08.10 23:21
    No. 4

    암걸린분도 책임감있게 완결하는데 출판사랑 문제생겨서 중도포기하는게 아닌한 출간하다 중지하고 새작품 내는 작가들은 반성좀 해야하지않나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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