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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의 멸망과 백련교(1)

작성자
Lv.74 소닉
작성
03.10.13 09:21
조회
1,593

원말에 정부의 실정과 계속돼는 흉년에 민심이 흉흉해지고 전역에서 반란이일어났다.그반란에는 2가지 특색을 띠고있었는데

하나는 몽고족 정권에 대한 민족적 반항이고, 또하나는 그 반항운동이 종교적 색채를 띠고있었다.

당시에 <천하가 이렇게 어지러우니 부처님께서 이세상에 내려오시어 중생을

구제해주시리라.>이런 유언이 도처에 떠돌았다.  [천하대란(天下大亂)

미륵불하생(彌勒佛下生)]이라는 백련교의 신앙이 유언의 정체이다 .

백련교의 근원은 육조(六朝)시대에 동진(東晋)의 승려 혜원(慧遠)아 창시한 백련사

(白蓮社)운동에서 비롯되었고  남송초 고종때 천태종(天台宗)의 승려

모자원(茅子元)-자조자원(慈照子元)으로 불린다 자조란 자를 비춘다는 뜻으로

미륵불의 제자를 흔히 자씨제자(미륵불을 자씨"慈氏"라한다)라하므로

미륵신앙을 널리전파한다는 뜻으로 해석해도됀다-을 교조로 하는

백련종(白蓮宗)이 그 시초다.

자원(子元)이 《원융사토삼관선불도(圓融四土三觀選佛圖)》를 만들어 제창한

이 미륵불신앙은 당시 생활난에 허덕이던 서민층에 쉽게 수용되었는데,

그들은 종교적 비밀결사까지 만들어 탄압하는 정부에 반항하였다.

백련교가 주창한 미륵불신앙은 천하에 큰 난리가 일어나면 미륵불이 내려와서

신도들을 구원해준다는 신앙이다. 당대(唐代)에 이르러 이 신앙에 페르시아에서

들어온마니교(魔尼敎=明敎)의 사상이 섞여져서 미륵불이내려온다는 것에

덧붙여서 영특한왕 (明王)이 나온다는 신앙이 겸해졌다.

즉, 이 세상엔 명(明)과 암(暗) 이종(二宗)이 있으며 명은 선이고, 암은 악인데

미륵불이 내려와 명왕이 세상에 나타나게돼면 명종(明宗)이 반드시 암종(暗宗)

에게 승리해서 극락정토(極樂淨土)가 출현한다는 것이다.(장경님의 암왕을

보면 이해가됨)

이 신앙은 <미륵불이 내려와서 명앙이 나타난다.>는 말에 표현되어 있는것처럼

현 왕조를 부정하는 사상이 강렬하고 현세를 부정하고 내세를 갈망하는 사상이

농후했다.

그래서 역대왕조들은 백련교를 탄압했으며 기성종파들은 위험한 사상이라고

배척돼어 일종의 비밀결사를 이루었던 것이다.

원대(元代)에 이르러서는 몽고족지상주의 를 해치지 않는이상 여러종교를

인정했기때문에 한때 공인한적도 있었으나 이종교의 사상을 알게된후 포교를

엄금했다.그래도 백련교도들은 지하로 잠입해서 교세확장에 전력을다했다.

몽고족 정권하에서 가혹한 생활을 강요당하고 천재지변에 시달린 농민들에겐

백련교가 주장하는 미륵불의 세계와 현실부정의 교리는 마음의 지주가돼었고

그때까지 아무연락도 없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던 각처의 반란이 차츰 백련교라는

가치아래 결속되어가는 양상이돼었다.

1351년 황하의 대범람이 일어나 순제는 공부상서 가노(賈魯)라는 인물에게

황하(黃河)의 치수공사를 명했는데 군사 2만명과 화북백성 50만명을 동원한

대공사였다. 당연히 민심은 흔들렸고 그틈을 노린인물이있었다.

한산동(韓山童)은 하북성(河北省) 난성현(欒城懸)의 백련교주였는데 그의 집안

은 조부때부터 그고장 교주 자리에 군림하고있었다.

그는 공사가있을 황하의 옛날 강바닥에 몰래 애꾸눈 돌부처를 묻은후 <이땅에

애꾸눈을 돌부처가 나타나면 황가하 뒤집힌다.>라는 동요를 퍼트렸다.

과연 공사중 돌부처가 발견돼어 민심은 크게흔들렸고 봉기가 성공할것처럼

보였으나 공사책임자 가노가 인부들의 식량은 물론 의복과 의약품까지 충분히

배려했으므로 반란이 크게번지지는 못하였다

봉기의 준비가 체 갖추어지기도 전에 한산동은 체포돼어 처형당하였다.

한산동의 처 양씨(楊氏)는 아들 한림아(韓林兒)를 데리고 무안(武安) 산속으로

피신했다. 이때 한산동의 수하 유복통(維福通), 두준도(杜遵道)등이 안휘 방면에

활약하고있었는데 그들은 백마와 흑우(黑牛)를 잡고 그피에 단지(斷指)한 자기네

피를 섞어서 그것을 마시고 천지신령앞에 결의를 맹세했다

"한산동은 송(宋)의 휘종(徽宗)황제의 팔세(八世)손(孫)이므로 그분이야 말로 실로

중국의 천자가될 인물이시다"고 선전하는 한편 봉기할계획을 세우고있었으나

교주 한산동이 처형됐다는 소식을 듣고 허둥지둥 그해 5월에 영주(穎州)땅에서

반기를 들었다.

그들은 자기네 일당의 표시로 붉은색 두건을 만들어 썼으므로 그때문에 백련교도

반란군을 홍건군(紅巾軍)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헉헉 - -;; 원래 이자료는 제가 무협소설을 쓰려고 모아둔 자료들중 백련교관련

자료중에서 뽑아서 쓴글입니다. 아고 그많은 백련교자료들중에서 골라 옴기려

니깐 힘드네요 ^^;;

워낙 독수리 타법이라 ㅠㅠ 내일 또 이어서 올릴께요 ^^;; 워낙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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