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성우
작품명 : 이계의 황제
출판사 : 환상미디어
전체적으로 내용면에서는 모르겠는데 문장이 너무 어색하다 -_-;;
76페이지
1.형산파도 한 때 는 정파무림에서 꽤나 세력을 떨쳤던 문파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세력이 줄면서 뛰어난 무학의 인재가 나오지 않았다. 그와 강호에서 형산파의 위명은 갈수록 추락되었다.
그와?
그로인해 강호에서 형산파의 위명은 갈수록 추락되었다-가 맞는 표현이다
그 다음 문장부터 보자.
그러던 중 형산파의 사문에서 배출된 생현으로 인해 형산파는 재기의 기회를 맞고 있었는데 그만 일이 재수 없게 꼬인 것이다.~중략~거기다 소녀의 친척집이 있는 감숙성이 형산파의 사문과 같은 방향이라 동행했다. 강호초출이었던 생현은 자기가 강호에서 가장 악랄한 마녀 중 한 명에게 완벽하게 걸려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이 부분은 과거회상이다. 그렇다면 문단을 나눠줘야 하는데 뜬금없이 바로 이 밑에 줄에
“호호홋! 양생현! 네놈이 내게서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으냐?!”
라는 대사가 나온다.
아직 과거회상조차 끝내지 않았는데 현실이야기를 진행시키면 난감하다.
77페이지
대사형인 동명은 실망했으나 이미 그의 나이가 40세가 가까운 중년임에도 불구하고 무공발전은 막내인 생현에 비해 한참이나 늦었기에 막내에게 모든 정성을 쏟았다.
이 문장이 왜 문제가 될까? 40세에 가까운 인물과 10대의 후기지수
동명은 이미 뛰어난 고수이지만 10대의 후기지수에 비해 자질이 훨씬 떨어진다고 가정할 때
이미 그의 나이가 40세에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무공의 발전은 막내에 비해 훨씬 뒤쳐졌기에
라는 문장이 성립할까?
무협의 보편적인 상식으로 볼 때 고수일수록 발전이 느릴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막내라는 인물은 형산파에서도 장래고 촉망되기에 동명의 사부가 특별히 눈독들인 기재다.
이미 그의 나이가 40세에 가까웠고 무공의 발전은 막내에 비해 한참이나 늦었기에 막내에게 모든 정성을 쏟았다.가 맞는 표현 아닐까?
79페이지를 보자.
비록 그녀가 10대후반 소녀들의 청순가련한 얼굴과 매력을 뿜어내지만 실제 나이는 이미 60을 지난 지 오래였다.
하지만 강력한 내공을 바탕으로 한 주안술과 일신무공으로 지금도 뭇 사내들을 흘릴 요염함을 지니고 있었다.
이 문장은 소녀가 실제 나이는 60살이지만 얼굴은 청순가련하며 요염하다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어색함이 느껴진다. 왜일까?
강력한 내공을 바탕으로 한 주안술과 ‘일신무공’으로 사내들을 홀릴 요염함을 지니고 있다.
여기서 요염함을 표현하는데 왜 일신무공이 들어가는가? 이미 강력한 내공을 바탕으로 인한 주안술로 인해 얼굴이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차라리 ‘강력한 내공과 일신무공을 바탕으로 한 주안술’이라면 모를까.
더군다나 이 일신무공은 사내들을 흘리는 용도로 사용 하는 것이 아니다.
본문에서 소녀는 산적들에게 겁탈당하는 척 하면서 어린 사내들이 자신을 구해주면 반하는 척 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녀의 일신무공은 어디까지나 무공고수들을 피륙으로 만들때 사용한다고 되있다.
82페이지
지금 이 소설은 엄연히 무협에서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다.
피떡이 될 위험에 처한 산적들을 구할 절호의 ‘찬스‘
비록 퓨전무협소설이라지만 지금 이 부분은 엄연히 무협인데다가 판타지에서 무협으로 넘어온 그 어떤 존재도 없다.
심지어 주인공이 현대에서 무협으로 넘어간 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이런 단어는 분위기 확 깬다.
126페이지. 여기서 내용전개상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다.
태상극음지체
자잘한 설명은 다 빼고 그냥 ‘음기가 지나치게 많아서 목숨이 위험한 체질’이라고 알면 된다.
주인공 설풍은 태상극음지체라는 체질을 지니고 있는 소녀를 고치기 위해 유일한 약인 ‘현린빙어(玄鱗氷魚)라는 물고기의 내단을 구하고자 한다.
현린빙어의 빙이라는 글자에서 알 수 있듯이 얼음물고기다.
즉, 현린빙어라는 물고기의 내단은 음기가 서린 내단이다.
무협소설에서 과학을 찾을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의 개연성은 갖춰야한다.
한마디로 이런 건 경우가 안맞다.
134페이지
주인공은 현린빙어를 구하러 떠난 여정에서 살수행을 하는 과정에서 죽인 살귀당이라 불리는 단체의 당주가 살해당한 원한을 갚고자 모인 살귀당의 무사들 50명을 전멸시킨다.
즉, 죽였다.
그러면서 두 명남은 제자들에게 한다는 소리가
“이번 여정이 피로 얼룩지는 걸 원치 않으니 꺼져라.”
너 이미 방금 전에만 50명이나 죽였다. 그냥 죽여라. 혹시 조금이라도 피를 덜 흘릴 생각이었다면 그냥 도망치면 됐잖아.
이쯤에서 나의 감상을 말하자면 대여비800원이 아까워서라도 계속 본다. 이미 이쯤이면 오기다.
그리고 자잘한거 다 건너띄고 161페이지.
혈마교의 고수들은 설풍이 산길로만 갈 때는 선뜻 공격을 못하다가 도시로 접어들자 마침내 공격할 결심을 세웠다고 한다.
왜 설풍이 도시에 들어서자 습격할 결심을 했는지 한 마디 설명조차 없다.
일반적으로 도시에서 혈마교라는 무림에서도 배척하는 단체의 사람들이 도시에 모습을 드러낼 경우를 생각해보자. 그것도 '나 수상한 사람이오‘하고 무려 ’혈포‘를 입었다.
묵념
‘나 주인공 너 바보 오오라’가 발산 된 것이라고 해석하고 지나가겠다.
그리고 170페이지
드디어 소녀의 병을 고치기 위한 현린빙어에 대한 설명이 재등장한다.
‘현린빙어의 내단은 무림인이 엄청난 내공을 얻을 수가 있다.’
단순히 내공을 얻는다면 왜 현린빙어의 내단 밖에 없다는 설정인가?
그냥 만년광삼 같은 걸로 해도 무방하다.
수많은 영단도 소용없다고 해놓고 단순하게 내공증진의 효과만 있다고 하다니.
180페이지
지금까지 설풍의 목숨을 노리고 도전해온 무림인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
그들은 설풍을 쓰러뜨리고 설풍에게 부여된 극급살수로서의 지위까지 탐냈다.
설풍 아직 안 죽었다.
그들은 설풍을 쓰러뜨리는 것뿐만 아니라 설풍에게 부여된 극급살수로서의 지위까지 탐냈다정도는 써줘라.
이 다음은 뭐 이계로 가서 오크만나고 드래곤을 반쯤 죽여 레어를 차지하고 몬스터와의 싸움에서 위기에 처한 파티를 발견하는 평범한 내용이 1권이다.
감상 끝
p.s 진짜로 이해가 안되는것.
24페이지
누각의 뒤는 산이 둘러 있고 앞으로는 넓은 구릉을 이루고 있었다.
동시에 주변으로 무수히 많은 잔 나무들과 풀들이 자라 있었다.
누각이 있는 장원으로 통하는 대로는 잘 닦여져 있었고 또한 길에는 바퀴자국이 군데군데 나있고 길 주변으로는 크고 작은 나무들과 키 높은 풀들이 듬성듬성 자라있었다.
이 뒤로 묘사의 수준이 현격하게 떨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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