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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도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한번 우리나라 문학의 문제점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간단히 생각해서 교보문고에 가보세요. 어떤책이 베스트 셀러입니까 또한 어떤책이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 하고 있습니까? 또한 판타지와 무협지 같은 책의 공간은 왜그렇게 작을까요?
교보문고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책을 공급합니다. 그만큼 판타지가 소비자들에 의해서 소비되지 않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판타지 계열에서 교보문고에서도 소비되고 진열되는 상품은 무엇일까요? 몇몇의 소수 판타지 무협 베스트셀러들과 NT노벨들입니다.
이책들의 공통점은 독자가 책을 사본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전자의 경우 충분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어느정도의 소장성을 확보 신간이 나오면 어느정도 량의 꾸준히 판매가 가능한 작품들입니다. 그렇다면 후자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첫번째 NT노벨은 기존 대여점에서 판매되지 않습니다. 두번째 NT 노벨의 경우 일본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느정도 브랜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문학이라는 장르 이전에 애니메이션 게임등으로 그 상품이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은 일본문화의 특징으로 한국에 적용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일본의 경우 소설이나 화가 뜨면 애니메이션에 드라마, 영화 까지 만들어 버리죠. 한가지 브랜드로 다양한 장르를 만들고 그것을 소비하는 시스템이 어느정도 확립되어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소설을 읽었으면 그것을 만화나 영화로 소비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화가 먼저나오고 소설이 나온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시장자체가 일본에 비해서 작고 매니아 소비문화 역시 다행히 덜 발달되어 있어서 이러한 시스템이 앞으로 나올 확률도 적습니다.
즉 우리나라의 경우 한가지 브랜드를 다양한 장르로서 재창출하는 것은 시스템적으로 힘듭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문화 상품의 경우 현재 미국과 일본 상품의 진출도 무시할수 없습니다. 미국의 경우 원래부터 시장이 넓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상품이라도 기본적으로 소비할수 있는 요건이 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100억짜리 드라마가 망해도 손해는 안보는 나라인 것입니다. 이러한 미국과 일본의 경쟁력 있는 문화상품들이 한국시장에서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것은 비단 한국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시장이 아주 아주 좁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도서대여점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책을 책장에 놔두거나 읽는 사람이 부족하다는 예기입니다. 이것은 전체 문학장르 모두 통용되는 이야기지만 집에 참고서보다 문학작품의 숫자가 많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집에 영어책 보다 문학책이 더많은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티비나 영화 게임에 투자하는 돈보다 문학작품에 더많은 투자를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여기에다가 독자의 질적 저하는 서적의 질적 저하까지 초래합니다. 대중문화상품의 경우 대중의 소비성향이 수입을 좌우합니다. 대중의 문화 소질의 질적 저하가 나타날수록 대중 상품역시 질적으로 저하되죠.
역시 답은 한가지 입니다. 책을 많이 읽으세요. 그것이 한국문학의 크기를 넓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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