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둠스데이
작가 : 산호초
출판사 : 문피아
이터널플레인, 비오브이, 인류를 리셋하겠습니다. 모두 재미있게 읽었고 다음작품도 기대하게 됬습니다. 둠스데이가 문피아에 연재된다는걸 알고 바로 결제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도중에 하차하게 됬습니다...(105회)
저는 게임시스템을 활용하는 소설은 강해지는 과정을 납득이 가게 묘사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판타지소설은 수련했다 그런데 그가 행한 수련법은 특별했다. 그래서 그는 남들보다 강하다. 이런 패턴으로 가도 되지만 게임시스템하에서 남들보다 앞서나가려면 컨트롤이 좋다. 천재이거나 연구를 통해 남들이 생각지 못한 창의적인 플레이를 한다. 시간투자를 엄청나게 한다. 그냥 운이 좋다 등 특출난 점이 있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에서는 밸런스가 생명이기때문에 주인공은 이러이러한점 때문에 최고가 될 수있는거다 라는걸 다른 장르에비해 확실히 보여줘야 된다는 거죠.
그런데 둠스데이를 읽다보면 자꾸 이런의문이 듭니다. 주인공은 왜이렇게 강하지?
주인공이 처음에 선택한 속성은 별빛, 육성방식은 성기사입니다. 별빛속성을 선택하는 주인공을 보고 성기사겠구나 순간딜은 좀 약해도 전투지속력은 좋겠구나 이런생각을 했는데 그런거 없고 그냥 만능이더군요. 파티플레이를 하면 퓨어탱과 극딜러역할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거기다 버프도 스스로 걸고 패시브로 체력도 회복합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이해가 가능합니다. 주인공은 늘 파티플레이를 할때 몹이나 파티원에비해 고렙이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레벨차이가 커서 저런 학살이 가능하구나라고 인정하기에는 주인공의 게임 플레이 스타일이 너무 평범합니다. 일단 주인공은 평범한 복학생이였습니다(컨트롤이 좋다X). 던전을 돌수있는 시간은 누구나 잠든시간으로 같습니다. 주인공이 4일정도 먼저 시작하기는 했지만 그게 그렇게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남들보다 노가다X). 자신의 스킬트리에대한 연구도 하지않습니다(그때그때 좋아보이는거나 필요한스킬에 포인트를 투자하는 전형적인 즐겜유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의 정신력은 상당합니다. 주인공의 플레이방식은 속성의 우위를통해(던전 몬스터가 언데드만 나옴..) 우직하게 밀어붙이는 방식인데.. 평범한 유저가 남들과 같은시간을 평범하게 플레이했는데 최고가 되어있더라.. 가 되는겁니다(중간중간 극적으로 던전을 클리어하기는 하지만 주인공의 특별함이 돋보이지은 않음).
사실 이런 과정은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있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넘길수도 있는부분입니다. 다만 저같이 이런부분이 걸려서 글자체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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