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후연
작품명 : 일기당천
출판사 : 루트미디어
이정운 29세. 건설회사 관리자... 건설 장비 오작동으로 식물인간이 되어 그의 영혼은 타차원의 사람몸에 들어가 죽을 때까지 함께 삶을 영위한다. 그리고 그 사람의 지식을 공유한다. 무협 세계에서 절대 무공을 배우고, 주몽 현생 시절에는 전설의 궁술을 배운다. 그리곤 중세 시대의 차원으로 넘어가 영혼이 빠져나간 어린 아이에게 빙의 한다. 대강 이런 스토리이다. 이 정도가 1권의 반정도 분량이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나름 많은 기대를 갖고 있었다. 특출난 소재는 아니더라도 이런 소재를 갖고 글을 서술하면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을 거라는 예상 때문일 것이다. 근데 1권의 반정도를 지나자 읽을 내용이 없다. 꾹꾹 참고 1권을 정독했다.
"이런 X미럴!!" ... 정말 재미가 없다. 쥔공의 혼잣말 정말 싫다. 뭘 그렇게 맨날 궁시렁 거리는지... 개연성은 더더욱 없다. 무협에서 250년, 주몽 시대에서 220년을 공유했던 절대자가 행동하는건 중고딩 수준이다. 몸이 좀 약하다고 일반이 칼침 하나 못 피하고 눈을 쳐 감질 않나, 뭘하더라도 치밀하지도 못하고 성질나면 복수하겠다고 씩씩 거린다. 정말 어이없는건 중세 시대 차원에선 황궁 보고 안엔 정말 어마어마한 권능의 물건들이 널려 있고, 병사가 고작 몇 명이 지키고 있는가하면, 황궁 행정관이 돈 찾는다고 마음대로 드나 드네..??!! 멘붕온다.
그 황궁 보고에서 현대 차원으로 넘어오는 것도 있다. 현대로 와서 똥차 몰고 다니다가 뒤에서 외제차가 들이 박는데, 외제차 탄 모기업 아들이 쥔공에게 모욕을 준다. 쥔공은 복수하겠다고 씩씩댄다. 그리곤 1권 후반쯤에 그에게 복수를 하는데 그게 정말 유치해서 봐줄수가 없다. 허이~
이 소설을 읽고 싶거나 읽을 마음이 있으신분이 있다면 1권의 반만 읽어라. 그래야 정신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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