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수영
작품명 : 귀환병이야기
출판사 :
오랜 기간 소설을 읽어 왔지만, 유명한 작품들 중 의외로 읽어 보지 않은 것이 많다는 것을 알고 찾아보는 중인데, 오늘은 귀환병 이야기를 읽어 보았습니다. 일단, 몇 안 되는 믿음직한 작가분이시기에,,,, 마음 놓고 읽었으나 도저히 몰입이 안 되어 읽다가 포기하고 말았는데요, 그 이유는 너무 앞뒤 내용이 안 맞는 상황이 많다는 데에 있습니다.
우선 새기아는 왕국입니다. 그것도 교통의 요지라서 부유한 왕국이랍니다. 그 왕국의 크기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기본적인 왕국이라면 어느 정도의 크기가 있겠지요. 그런데, 공주님 일행이 이동 중에 참 간단하게 털립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공주의 이동인데, 호위기사의 호위도 없습니다. 공주가 어디를 갔다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오길라라는 곳에서 우연히 만난 피란이라는 감찰관이 생뚱맞게 공주를 호위하고 있습니다. 전 에피소드를 보면 피란은 단순히 오길라아에서 감찰관 일을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말이지요.
그리고 왕궁에 들어가서는 식사중인 장면에서 파충류비스무리한 녀석의 암살자가 참 쉽게도 공주가 식사하는 식당으로 들어옵니다. 그걸 주인공이 막아주는데 주인공 없었으면 일국의 왕성이 하급 마법사 하나에 털릴뻔한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중요한 것은 하급 마법사라는 겁니다. 주인공은 그 파충류를 보고 기본방어마법도 못 하는 녀석이라고 무시하죠. 또한 이후에 연결된 에피소드는 더 어이없는게 공주가 암습당한 다음에 바로 성의 경비대장이라는 작자가 인근 숲속에서 사슴을 구워먹고 있습니다. 바로 전날에 공주가 위기에 처했었는데요.....
그리고 주인공의 검인 커크양..... 식사 장면에서 보면 단순 질투로 인해서 왕성을 뒤 흔드는 힘을 가지시는 화룡님이십니다. 그러다가 마법사들의 습격에 대비해서 주인공이 전령으로 좀 다른 곳에 갔다와 달라고 하고 커크는 질색을 합니다. 왜 자기가 이딴 인간들 때문에 주인공을 떠나야 하냐며.... 그러다가 결국 주인공이 가라니까 갑니다..... 그럴바에는 주인공이 무시하는 하류 마법사들 슥삭해버리면 끝날 텐데 말이지요..... 이와 겸사해서 파워 밸런스가 참 애매합니다. 글을 보아하면 왕성 경비대장도 마나라고는 하나 없는 일반인 기사같은 수준인데, 어딘가의 대공이라는 사람이 거느리고 있다는 마법병단은 하급마법사 하나가 왕성에 난입하는 집단이고.....
그리고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마법사들이 단체 푸쉬와서 개때들 데리고 전투할 때, 여자 용병이 두명의 남자용병이랑 같이 성안으로 들어 옵니다. 이때 여자가 자기는 백인대장이고 자기 병력의 삼분의 이가 죽었다고 뭐라뭐라 하는데,,,,,십인대장인걸 오타나 난건지,,, 그리고 왜 전투중인 성에 굳이,,,,끼어들어와서 성안까지 들어오는지...그냥 멀리서 싸움중이면 안 들어오면 될 것인데,,, 그리고 들어와서는 투덜투덜 대는데,,,, 주인공에게는 신분을 믿을 수 없다며, 엄청 권위주의적인 것 같은 궁정대신인가 하는 아저씨는 막상 이 여자 용병에게는 별 말도 안 하더군요....
어쨋든 결론은, 도저히 책을 읽으면서 글의 상황묘사가 전혀 머리속에 그려지지 않아 몰입이 안 되서 중단해버렸습니다. 혹시 제가 오해한 부분이 있으면 리플 달아주시기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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