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성겸
작품명 : EXP
출판사 : 파피루스
아, 제목에 이끌려 봤는데....정말 난감한 작품이네요. 후우....처음에는 능력자물이구나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의 시스템을 현대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어떻게 활용될까하는 기대감에 1,2권을 읽었는데 처음에는 오~! 괜찮은데 하고 봤습니다.
뚱땡이 폐인 어린놈이 점점 간지남으로 변해가는 것에 대리만족을 느꼈고 친구 사귀는 것도 로맨스?도 점점 생기는 군 하며 괜찮은 평을 내리려는 차에 갑자기 2권 말에 이상한 사건이 발생하더군요. 그전부터 낌새가 있기에 현대물에 왕도 중 하나인 능력자 배틀물이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기대도 했고요. 게임의 능력도 있겠다 평범한 성공기면 돼지목에 진주 아닙니까?
그런데 스케일이 너무 크더군요. 국가에서 운영하는 단체들과 한국에 몰리는 다른 나라의 기관의 사람들은 너무 복잡하게 느껴지고 내용이 점차 산을 넘어 바다를 건너 신대륙으로 향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3권까지 밖에 못봐서 뒤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팍~!하고 기분이 상했지요. 주인공이 능력자라는 걸 들키고 강제로 납치당하고 실험당하고 협박당하고 개처럼 굴복하고....
아니 이 정부기관 놈들은 뇌가 없나?하고 생각했습니다. 능력자가 하나라도 절실하다는 놈들이 주인공에게 악감정만 생기게 하다니. 나중에 주인공이 뒷통수치거나 다른 나라에 협력하면 어쩌려고 이런 강수를 두는지 절대로 이해 못하겠더군요. 차라리 초능력자들에 대해 설명을 하거나 자신들의 사정을 설명해 협력을 구하면서 조심스레 자신들을 배신 못하게 못줄을 잡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다른 능력자들은 모두 어떻게 소속된건지 모를 정도로 강제로 주인공을 구속하는 모습에 완전히 정이 떨어졌습니다.
4권부터 스토리가 대박을 치더라도 눈길이 안갈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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