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담배 때문에 쫓겨난 처량함이지요.
햇살이 잘 드는 집, 남들은 남향이 좋다지만, 아시는 분들은 아실 듯... 남향의 장점인 풍부한 일조량이 모니터에는 쥐약인 것을...
저 놈의 햇살을 어찌 가릴까, 궁리궁리하다가... 마눌에게 버티컬 이야기를 꺼냈더니...
하하하. 라면 박스 몇 개 가져오더군요. 알아서 가리라고.
뭐 옹색하지만, 임시방편 햇살을 가리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열린 창문으로는 바람도 소슬하고, 멀리 보이는 봄 산의 풍광도 참으로 볼만하고...
커피 한잔 마시며 이따금씩 창밖을 바라보는 여유는... 다른 것 없이도 그냥 행복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지금 제 얼굴에는 땀이 비질비질 흐르고 있습니다.
난생처음 자추.. 이 문구를 쓰느라고 그러는구나 생각하신다면... 씨익 웃습니다.
사회생활 이십년이 넘은 인간이니 얼굴에 깔린 철판이 얼마나 두껍겠습니까. 그저 머리 디밀고, 한방 맞고 뒤통수 긁적이면 안되는 일이 없다, 이런 안면몰수파입니다.
이런 철판신공으로 연재란에 방 내달라고 졸라 방까지 얻었으니, 얼마나 뻔뻔한지 대충 짐작하실 것입니다.
이런 철판에 왜 땀이 비질비질 나는가.
조회수 4입니다.
지난 글은 조회수 10 입니다.
음... 마눌이 컴 주변에 오면 재빨리... 샤샤삭 화면을 바꾸어 버립니다.
하하하. 이거 다시 또 땀 나네요.
본론은, 단편공모란입니다.
제 글 홍보하려는 목적도 겸하고, 아울러 지금껏 발걸음 하지 않은 독자분들께서 한번 왕림하십사 선전하려 함입니다.
박단야님께서 고군분투 하시는 모습에 저도 한팔 거들고 싶기도 하구요.
뭐 제 글은 안 읽어 주시면 섭섭이야 하겠지만 워낙에 주옥같은 글들과 참신한 소재들이 많은 곳이니 묻혀져도 괜찮습니다.
다만, 단편공모란에 고무판의 장점이 다 모였다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발걸음을 청해 봅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 틈에 꼽사리 껴서 조회수가 조금이라도 오르면 땀이 조금 덜 나기도 하겠지요.
그런 바램으로 이렇게 땀 닦으며 자추 글을 올립니다.
사족입니다..
요즈음은 소식이 유행이라지요?
골고루 조금씩 먹는게 건강에 좋다는...(음... 이 말이 독서에는 맞지 않는다는 거 뻔히 알면서... 하하하... 자추 글 마칩니다.)
건강하세요.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