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검에는 이름이 없습니다.
마신수라공이니..
소림어쩌구니..
거창한 무공명같은 것, 없습니다.
검에 이름이 없어서일지도 모르고,
'그'에게 아직 이름이 없어서일지도 모릅니다.
'그'에겐 아직 이름이 없습니다.
처음 태어날 때 붙여진 이름은
몸을 갈며 버렸습니다.
새로운 몸에 붙어있는 이름은 전장에 갔다오니
다른 인간이 차용하고 있더군요.
'그'에겐 아직 이름이 없습니다.
저는 그가 진정한 자신의 이름을 찾을 때까지
그 길을 함께 할겁니다.
검명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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