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제가 보고 있는 선호작들도 고무판의 많은 독자님들과 대동소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년에 한차례 연재 중에 접으셨던 때문인지, 추천이 부족해서인지, 글의 수준에 너무도 미치지 못하는 조회수를 보이는 좋은 작품을 보고 안타까워 처음으로 추천글을 남겨봅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최근에 네타성으로 추천해주신 분이 계신지라 느낌만 간략히 남기겠습니다. 퓨전이라고 한다면 대체로 이계진입물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대탈환'이라는 작품은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퓨전이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내용이 어렵다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오늘 연재된 부분까지 한 호흡만에 쭈~욱 훑어내리실 수 있을 겁니다.
요즘 젊은 분들 좋아하시는(^^; 뭐 저도 아직 젊지만 장르인생 17년차입니다요~) 이지리딩 스타일이거든요. - 이 부분은 좀 조심스러운데, 작가님께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장 사이의 호흡이 아주 자연스럽다는 말씀입니다. 책으로 읽더라도 첫 권 들면 완결까지 한 번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몰입감있는 문체라는 뜻이에용~ (앗싸~ 연참기대용 아부 한 번 때려주고...) -
소재도 독특합니다. 이계진입물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예 그런 거 없다고 할 수도 있고... >.< 바캉스물을 이계진입물로 정의하긴 좀 그렇잖아요~ 그래서 저는 편의상 '대탈환'을 '바캉스무협'물로 정의하겠습니다. '바캉스' 중에 음모에 휘말리는 주인공, 뒤얽히는 음모와 인연 속에서도 삼쾌(유쾌,상쾌,통쾌)하게 '바캉스'를 즐기는 주인공들을 꼭 만나보세요.
현재 앞의 한 두 편만 조회수가 높은 편입니다만... 한 두 편만으로 그렇고 그런 이계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하실 겁니다~ ^^ 현재 딱 50편 연재하셨는데, 설정상 파탄이나 어색한 문장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매끈, 새끈하게 다듬어진 소설입니다. 특히 무협 쪽에서의 묘사는 원래 무협작가로서의 경험이 많으신 작가분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고무판의 애독자 여러분께 정규란 살찐늑대님의 '대탈환'을 강력하게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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