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번 와서 좋은 글들만 읽다가 용기를 내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나도 한 번 무협지를 써보고 싶다는 마음은 굴뚝 같았는데
무공에 대한 정보도 없고, 중국 역사와 지리에 관한 지식도 전무하여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글을 쓰기로 마음 먹은 지금에 있어서도 별반 다를 게 없지만요;)
그냥... 용기 내어 쓰기 시작하는 창작을 통하여
잃어버린 그 무엇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무협지에서 말하는 武란 무엇인가?'
'俠이란 무엇인가?'
'칼질 한 번에 수 백명이 죽을 만큼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대의라는 명분 하에 뜻이 서로 다른 인물들의 생명을
초개와 같이 여기는 것이 무협인가?'
위의 몇 가지 생각들이
기존의 여러 훌륭하신 선배님들의 작품을 폄하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청소년 시절, 무협지를 처음 접하며 가슴 속에 차 올랐던
벅찬 그 무엇에 대한 지독한 희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제가 쓰는 글은
말이 무협지이지 정말 변변찮은 끄적임으로 끝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변변찮은 글에 대한 부족한 저의 작은 욕심이 있다면,
그것을 통하여 강호(江湖)라는 것, 사람이 사는 사회라는 것이
얼마나 복잡한 인과 관계로 얽혀있는지를 돌아보고,
오늘날 우리 사회에 결핍되어 있는,
또는 메말라가는 그 무엇을 점검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관심 있으신 여러 회원님들의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대학원 입시 준비를 하면서 풀어갈 글이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도록 꼭 좀 격려해 주세요...
참, 글제목은 이화춘풍(李花春風)입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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