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PR] 절대적인 환상을 경험하라!

작성자
Lv.6 가람해무
작성
05.12.09 19:33
조회
444

즐거운 더 세컨드 플로어의 자추 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방식으로 자추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즈음 필이 꽂힌 펄잼의 'do the evolution' 은 더 세컨드 플로어와 파동이 어느 정도 맞는 것 같군요. ^^ 더 세컨드 플로어는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입니다. 즐기세요!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는 그녀를 향해 두 자루의 창이 찔러 들어갔다.

‘자칫하다간 당해버리겠는데!’

딜리즈는 뒤로 빠지면서 재빨리 손에 쥐고 있던 단검을 던졌지만 전투천사는 그것을 창으로 가볍게 쳐내고는 그대로 돌진했다. 그러나 단검을 쳐내고 벽에 몰린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서두른 그 순간에 단 한 번의 덤블링으로 창의 공격권에서 빠져나온 그녀는, 허공에 떠오른 그대로 벽을 박차고 전투천사를 향해 강력한 돌려차기를 먹일 수 있었다.

퍼걱! 하고 둔탁한 타격음과 동시에 전투천사의 목이 기괴할 정도로 꺾인다. 상체가 휘청거리며 앞쪽이 완벽하게 비어버린 상대의 복부를 파고들며 왼쪽 주먹으로 한 방. 전투천사의 몸이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마치 새우등처럼 굽혀졌다. 그녀의 어깨가 반대쪽으로 흔들리면서 또다시 오른쪽 주먹이 안면에 작렬! 권투선수였다면 뇌진탕을 일으키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을 정도로 엄청난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뒤이은 연타! 연타! 연타!

쿠우우웅!

마침내 쓰러지지 않을 것만 같던 전투천사의 묵직한 몸이 바닥에 맥없이 쓰러졌다. 끝까지 쥐고 있던 창이 차가운 금속성을 울리며 챙강 하고 떨어진다. 붉은 빛이 그녀의 주먹에서 잠시 맴돌다 사라지자, 딜리즈는 뚜벅뚜벅 복도를 걸어가더니 허리를 굽혀 단검을 주워들었다. 단검의 붉은 날에 비친 그녀의 얼굴과 옷은 온통 검은 피로 물들어 있었다.

“휴우,”

더 세컨드 플로어 1화 본문 중에서...

로 물러서서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클라우드는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무작정 오른손에 들었던 권총을 휘둘렀다. 그리고 놀랍게도, 파괴자가 휘두른 검은 또다시 수직으로 권총에 박혀버리고 말았다. 날카롭게 찔러 들어오는 검의 끝부분을 고작 카드 한 장으로 막아내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위험한 방어를 두 번이나 해낸 것이다. 클라우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권총을 쥔 왼손을 휘둘렀다.

퍼억!

근거리에서도 9밀리 권총 탄이 전혀 씨알도 먹히지 않으니 고육지책으로 쓴 타격이다. 파괴자의 목이 충격에 살짝 꺾였다. 그리고는 그대로 되돌아온다. 클라우드는 쓸모없게 된 권총을 손에서 놓으며 고양이가 뛰듯이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하지만 상대는 전혀 충격을 받지 않았다는 것처럼 목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두둑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강철 가면 때문에 볼 수는 없었지만 아마도 자신을 우습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 분명할 것이다. 클라우드의 눈썹이 살짝 치켜 올라갔다. 손에 쥐고 있던 두 자루의 글록이 빛의 조각으로 사라지고 거칠게 품 안으로 쑤셔 넣은 그의 손이 카탈로그를 꺼내든다.

"네놈은 빌어먹을 터미네이터가 아니야아아앗!"

촤라라라락.

카탈로그의 장수가 마치 바람이 도와준 것처럼 넘어가더니 무기가 그려져 있는 페이지를 펼쳤다. 그의 두 손 안에서 번쩍거리는 빛이 형태를 만들어가더니, 이내 대구경 라이플로 변화한다. 허공에서 둥둥 떠오르던 대구경 라이플은 그의 손에 잡히자마자 그 무게가 현실이 되어 클라우드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 무게를 극복하고 눈앞의 적을 향해 조준하는 것은 그야말로 순간이었다. 그는 묵직한 방아쇠의 감촉을 느끼며 파괴자를 향해 대구경 라이플을 겨눴다.

"제발 좀 뒈져버려라!"

더 세컨드 플로어 2화 본문 중에서...

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마족 딜리즈와, 마찬가지로 기억을 잃은 인간 클라우드가 공동전선을 펼쳤다! 이들이 펼치는 새로운 환상이 지금 당신의 눈 앞에 있습니다.

"더 세컨드 플로어!"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4684 한담 [자축] 옥면사협! 감동의 선작50위권 진입 자축 +16 Lv.17 실소비 05.12.09 415 0
34683 한담 신고합니다. +8 Lv.1 현월(泫月) 05.12.09 264 0
34682 한담 [추천] 에냑님의 굴러라여행자와 굴러라에냑입니다. +3 바람은 05.12.09 302 0
34681 한담 추천좀요 +1 Lv.2 비애지한 05.12.09 170 0
34680 한담 우뢰검 추천이요~~ +4 Lv.64 추공11 05.12.09 288 0
34679 한담 [추천] 묘한님의 점소이 작삼 추천하고 싶네요.. +6 Lv.4 행복나누미 05.12.09 247 0
34678 한담 [자추] 로이나스<Roinas> +7 Lv.17 크루크롸라 05.12.09 264 0
34677 한담 제 선호작에 없는 소설 추천좀;; +9 Lv.1 212함경호 05.12.09 324 0
34676 한담 [노란병아리]님에대해 정말궁금한데요.. +15 배추용가리 05.12.09 758 0
34675 한담 죄송합니다...며칠째 연재를 못 올리네요. +3 Lv.13 서윤하 05.12.09 152 0
34674 한담 [추천] 사자비님의 "흑도" +4 Lv.1 쓰부 05.12.09 328 0
34673 한담 헛.. 보안이 뚫리나요? +8 수수림 05.12.09 473 0
34672 한담 [자추]정연란 새 게시판 얻었습니다~ +2 Lv.1 넬드라드 05.12.09 171 0
34671 한담 고무림 연재작에서 오래 연중한것들을 보면 +14 Lv.64 극성무진 05.12.09 755 0
34670 한담 추천 좀 해 줍쑈....12월엔 집에서 글이나 볼랍니... +5 Lv.83 서쪽감나무 05.12.09 240 0
34669 한담 소설 제목좀 알수있을까요? 현대물+sf가미된 소설이요 +4 Lv.1 파랑고구미 05.12.09 433 0
34668 한담 [정보] 이거하나는 알아두세요 ^^ (자동 로그인 관련) +14 Lv.77 Crrrrrrr.. 05.12.09 401 0
34667 한담 [자추]요즘 소설은 참신해야 뜬다? +8 Lv.1 초심(初心) 05.12.09 739 0
34666 한담 제 선호작에 없는 작품중 좋은작품중 추천해주세요~ +16 라디언스 05.12.09 717 0
34665 한담 추천부탁합니다 ;ㅁ; +6 Lv.12 회색폭풍 05.12.09 206 0
34664 한담 재미있는 글 추천 받습니다. +4 Lv.32 나라기둥 05.12.09 236 0
34663 한담 군림무 연재에 즈음하여... +3 Lv.1 秋雨 05.12.09 293 0
34662 한담 오랜만에 추천 +7 흑화 05.12.09 338 0
34661 한담 일도양단 캬!!!;; +5 Lv.1 파란레몬 05.12.09 375 0
34660 한담 [강추]요도님의 강시질풍록~!!! +2 Lv.1 폭주무림 05.12.09 247 0
34659 한담 [추천]영웅만리 (질에 비해 너무 조회수가 낮네요) +3 Lv.52 성기사 05.12.09 672 0
34658 한담 [질문] 추천좀 받을꼐요^^ +1 Lv.84 l천사l 05.12.09 162 0
34657 한담 흠...이거 계시판 성격에 맞는건지는 모르겠는데요;; +4 Lv.2 호부호자 05.12.09 182 0
34656 한담 (추천) 공동호조 +3 Lv.80 상강 05.12.09 435 0
34655 한담 배분에 대해 궁금해서 질문합니다. +15 Lv.64 건드리고고 05.12.09 30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