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삼국지 패러디물이 많이 보입니다
1)주인공이 역사상의 영웅중 한사람으로 등장하거나
2)주변인물중의 한사람으로
3)전혀 새로운 인물로 등장한다는 세가지중 하나의 설정인데 물론 각자 능력은 여러가지이지만 삼국지를 다 꿰고 있다는공통점(그러니까 미래를 안다는)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패러디는 항상 1,2권정도 에서 연중되는 운명애 봉착한다고 자신있게 예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참신한 설정으로 힘차게 달려나가면서 마음에 드는 쟝수는 몇몇 자기 밑으로 넣기도 하고 역사적 사실도 좀 슬쩍 바꾸기도하고 하면서 재미있게 나가다가 어느순간 벽에 부딪치는 겁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1)삼국지는 어느 개개인이 주인공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모여서 장대한 대하소설을 엮는 것이지 한사람이 주인공이되어 역경을 헤치고 제국을 이루는 그런 스토리가 아니지요
2)삼국지는 또 다르게 보면 영웅들이 어떻게 죽는가 하는 얘기기도 하다는 점입니다 장각이 죽고 동탁이 죽고 금방 여포 죽고 폼나는 백마부대 공손찬도 죽고 덜커덕 손견도 죽고 원소 원술 도겸 유표 등등 등장하자마자 죽고 손책죽고 주유 방통죽고 관우죽고 장비죽고 유비죽고 제갈량죽으면 슬며시 그만 읽기도 하는게 삼국지 아니겠습니까
3)그리고 생존인물도 한번 등장해서 한 에피소드를 만든 인물은 퇴장하면 재등장 좀체 안 합니다
수경선생 잠시 나왔다 퇴장, 서서 좀나오다가 퇴장,그러니 줄거리 별로 연결 안됩니다
그러니 누구를 주인공으로 하건 또 주인공이 신진이라도 누구를 중심으로 따라가야 할지 모른다는거지요 곧 죽을걸 알면서 계속 살리기도 그렇고 역사적 사실은 어느정도로 무시해야할지 얽힌 인연과 안과관계를 다르게 설정하는 순간 그계속을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난감해 지면서 고민에 빠진 우리의 작가님은 슬며시 잠수 할수 밖에 없는겁니다
독자야 물론 아는 얘기의 변형이니 어떻게 꾸려가는지 흥미있게 보지요 쓰는 사람은 아이디어가 초반 설정처럼 많이 다르게 재미있게 나오지도 읺지요 그러니 대개가 1,2권 쓰다가 그만둘수 밖에요 그래도 여러 작가님들 재미있게 보고있으니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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