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7 김은파
작성
08.11.26 18:58
조회
1,053

제가 한담을 쓰면서 살짝 추신으로 덧붙이며 추천하긴 했지만...

성실연재를 해주시는 두분 작가님이 요새 추천과 선작에 목마른 모습을 자꾸 보여주시니...살짝 죄송한 마음에 추천글을 올립니다.

그동안 추천글을 쓰지 않는 건, 숨겨놓고 야금야금 읽어보는 맛이 쏠쏠했달까요...( '') 제가 버닝하고 있던 촌부님의 화공도담, 만련자님의 잠룡승천, 임홍준님의 청룡무사가 갑자기 n이 뚝 끊기는 아쉬움이 너무 컸던 탓에...어쨌든, 두분 작가님이라도 앞으로 출간하시게 되면 각자게시판에 출간일자를 공지해주시길 부탁드리며...추천글을 띄웁니다.

[천의무봉]

소재와 발상이 상당히 참신합니다. 주인공 이름보다는 별명인 "돼지"가 먼저 기억이 나네요. 이름이 기억나지 않으니 그냥 '돼지'로 소개하겠습니다.

우리의 돼지는 돈이면 안되는 것이 없는 엄청난 거상의 독자로 태어나서, 호강은 못해보고 온갖 개고생만 합니다. 납치당한 파란만장한 이력만 줄줄인데...노랭이 부친이 납치범들의 돈요구에도 응하지 않다보니, 납치당한 상황에서도 자력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찾으면서, 호위들이 자길 구하러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아주 기구한 팔자입니다. 이런 돼지를 집안 식솔들도 대놓고 무시합니다. 특히 창이라는 시종은 툭하면 "돼지"라고 욕하면서 촌철살인의 멘트를 아낌없이 날려주죠. 그런 창이가 절대로 밉지 않습니다. 이 소설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인 것 같네요..ㅎㅎ

돼지가 납치당한 상황에서 우연히 뒤집어쓴 이불조각이 알고 보니 고금제일 완벽남아, 천괴의 주술이 들어간 이상한 옷이어서, 우리 돼지의 몸에 착 달라붙어서는 벗겨지지도 않고 떨어져나가지도 않습니다. 천괴의 의지대로, 돼지는 천괴의 무공을 익혀야 하고 전신성형(?)까지 하게 됩니다. 그 무공을 배우지 않으면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며 밤을 꼴딱 지새우고 다크써클이 낀 눈으로 아침해를 맞이해야 하죠. 게다가 눈치도 없고 지극히 둔한 탓에, 창이한테 온갖 구박까지 양념으로...어쨌든 분근착골법 비슷하게 전신성형까지 받고 나서 미남자로 다시 태어난 우리의 주인공에게, 창이는 처음만 놀랄 뿐 여전히 한마디씩 틱틱 날려줍니다. "돼지~~"

문체나 캐릭터가 상당히 끌리고, 앞으로의 전개가 흥미롭습니다. 스토리에 밑밥을 깔아두시느라 여전히 바쁘신 작가님이지만, 앞으로도 읽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네요.

[검황비록]

이건 태제님이던가, 그분이 워낙 맛깔스럽게 추천글을 써놓으셔서 굳이 제가 추천글을 쓸 필요를 못느꼈기에 패쓰~~해도 되나요?

이분은 한문장 한문장이 군더더기가 없고 깔끔합니다. 주인공의 어리버리 캐릭터가 온갖 사고를 쳐대면서 읽는 재미가 있구요. 심산유곡에서 수련만 쌓아선지, 주인공이 지극히 존귀한 신분인데도, 세상물정이라고는 하나도 모릅니다. 여기에다 심술궂은 사조가 온갖 안배와 함께 이중삼중 덫을 쳐놓은 탓에 순진하게 걸려들다보니, 그래서 스토리는 여전히 꼬이고 꼬이고...여기에다 민폐형 캐릭터인 청리하와 선녀형 캐릭터인 진수아로 인해 스토리가 더더욱 꼬이죠.

두 소설엔 분명히 [기연]은 있지만,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기연이 아니라, 상당히 심술궂은 기연입니다. 수업료가 상당히 비싸다고 해야 하나...덕분에 읽는 독자들만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킬킬대며 따라가고 있는 것 같네요. ㅎㅎ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90453 홍보 매력적인 여성분들과 만나고 싶지 않으십니까? +13 Lv.1 솔직한아이 08.11.26 934 0
90452 추천 공작아들 +5 Lv.3 김정윤 08.11.26 696 0
90451 추천 마녀의 대리인 +14 Lv.3 김정윤 08.11.26 843 0
90450 추천 게이 소설이 아닌 게임 소설입니다. +8 Lv.99 Kaizers 08.11.26 1,302 0
90449 추천 남자이야기의 작가 서인하 그 4번째 작품! +1 Lv.56 하루下淚 08.11.26 1,073 0
» 추천 태규님의 천의무봉, 노기혁님의 검황비록 +8 Lv.17 김은파 08.11.26 1,053 0
90447 홍보 나는 사파다. 내일 완결입니다. +17 Lv.21 雪雨風雲 08.11.26 789 0
90446 요청 질문입니다. 글이 기억이 안나네요. +2 Lv.1 싱글코어 08.11.26 239 0
90445 한담 내가 아는 것만 진리, 모르는 건 다 엉터리? +21 Lv.89 네크로드 08.11.26 935 0
90444 요청 회사원이 살인자 되는 이야기 출판 됐덨가요? +21 Lv.27 디노스 08.11.26 1,439 0
90443 추천 스탕달 증후군.. 좀 상세한 설명을 써놓았습니다.^^ +6 Lv.9 풍운뇌공 08.11.26 646 0
90442 요청 월영신님의 화산신마/천하제일이인자/책을내신후 ... +15 Lv.85 그린울프 08.11.26 855 0
90441 알림 숭인문 5권 - 이길조입니다. +24 Lv.1 이길조 08.11.26 1,593 0
90440 추천 진짜배기 사내, 무조성이 돌아왔다! +3 Lv.26 해리海鯉 08.11.26 1,118 0
90439 홍보 지옥의 한복판에서 희망을 꿈꾸다 <천하용병> +1 Lv.70 신무명 08.11.26 535 0
90438 추천 니들이 김병자를 알어? +21 Lv.1 검마천선 08.11.26 1,430 0
90437 한담 호칭 논란을 보고 느낀 격세지감(?) +8 Lv.17 김은파 08.11.26 1,027 0
90436 요청 판타지 제목 질문 +2 Lv.69 지구성인 08.11.26 300 0
90435 추천 새벽에 추천 하나 하고 갑니다 복학생 08.11.26 1,000 0
90434 한담 살인의 추억, 아니 협박.. +5 Lv.22 영아의별 08.11.26 433 0
90433 요청 ..문피아 연재작마스터라고 자부하시는분 =_= 굽신... +12 Lv.7 아이팟나노 08.11.26 927 0
90432 요청 소설 이름을 찾습니다.. +4 Lv.99 트레인 08.11.26 364 0
90431 한담 몇몇 판타지에서.. ~군 이라던데.. +64 Lv.1 한 다 08.11.26 1,198 0
90430 한담 연참대전 중계글 제목이... +1 아크앤젤 08.11.26 576 0
90429 요청 진짜 괸찮은 영지물이나 전략물 추천좀 해주세요 +19 Lv.59 김구라 08.11.26 2,036 0
90428 요청 제...제목이.. +3 Lv.56 양시양비 08.11.26 402 0
90427 알림 (플러스) 11월 25일 연참대전 집계 +12 Lv.9 신연우 08.11.26 547 0
90426 요청 옛날 라니안을 아시는 분들에게 +18 Lv.1 月夜行 08.11.26 1,016 0
90425 알림 촉풍(促風)대전 11월 25일 열네번째날이다냥! +30 Lv.1 미나모나미 08.11.26 405 0
90424 요청 여러분의 소설 베스트 TOP 10은 무엇입니까? +50 Lv.1 月夜行 08.11.26 1,147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