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과과과!!
무색 찬란한 빛무리가 온 천하를 뒤덮은 암운을 뚫고 그를 비춘다. 곱게 포장된 도로는 쩌저적 갈라지며 지진이 일어났다. 건물들이 차례대로 우르르 무너졌다.
“네가 ‘비’의 상태로 얼은 시간은 무려 일 년. 고동마저 멈춰버린 시간 동안 넌 얼마나 진화했을까?”
산이 수레에서 내리며 한 말이었다.
콰르릉!
위협을 느낀 사자가 뿔에 고인 스파크를 뿌렸다. 대지에 작렬하는 천벌! 허나 땅에서, 정확히는 그에게서 올라온 빛이 감싸자 감쪽같이 사라져버린다.
빛이 걷히고 땅을 울리던 굉음도 사라진다. 갈라진 대지, 그 위에 오롯이 서있는 회색의 괴물.
‘비’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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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길은 좌도.
세상 사람들이 모두 괴물이라 소리쳐도,
남자는 꿋꿋이 그가 짊어져야할 숙명을 향해 다가갑니다.
구세주의 가면을 얻으러 가는 한 남자의 여행기.
그곳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ps. [SYSTEM] : 삭월 님이 포탈 마법을 익히셨습니다.
견습마법사로 클래스가 변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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