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침 다중아이디 조작추천글에 대한 사과문도 올라와서 대충 한풀이겸 올려봅니다.
제가 작가라고 불려도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실력이 부족한 글쟁이라고 하면 딱 좋겠습니다.
하지만 글쟁이로써 2년 정도 살아오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조횟수는 작가를 미치게 합니다.
제가 어제 정연란에 게시판을 받아
막 새 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했을 때,
매우 조마조마했습니다.
"과연 그 때 자연-판타지란에서 연재했던 <무장의 굴레>의 선작/조횟수를 능가할 수 있을것인가?"
라고 생각하며 진짜 맘 졸이며 글 올리고, 약 3초마다 한 번씩 페이지를 다시 들어와 선작 및 조횟수 가감을 확인합니다.
덧붙이자면,
선작은 작가를 절망케하고,
댓글은 작가를 죽입니다.
무슨 말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네, 조횟수가 300 까지 올라갔습니다.
"와아~ 하루만에 300?! 나 죽이는 걸?" 이라고 생각했다가 잠시 후에는,
책상을 있는 힘껏 내리치는 자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판타지란에서 조횟수 1300 을 기록했던 내가 정연란에서 고작 300?! 이런 제길!" (이건 절대 자랑이 아녜요. -_-;;)
...뭐어 이딴 생각이나 하며 저를 미치게끔 만듭니다.
선작은...
내려가면 정말 작가가 한숨을 내쉬게 만들지만
올라가도...
요삼님의 에뜨X제나 GM공님의 조숙X 아이의 선작수를 보면
절망할 수밖에 없다죠?
아, 물론 작품의 질이나 양은 따지지 않습니다. 그저 절대적인 선작수의 차이만으로도 작가는 절망합니다.
댓글은...
구지 말 안해도 많이 공감해주실거라 믿습니다.
누군 댓글 200개 인데 나는 댓글 7개.
..........자살....[이보게]
그렇지만!!
그것이 '하악! 아이디를 만들어서 추천조작글을 만들겠어!' 라는 생각으로 이어질 수는 없습니다!
정말로 내가 글쟁이라면,
정말로 내가 작가라면,
'긍지'라는 녀석이 그 '유혹'이라는 녀석 앞에 서서 외칠 것입니다.
"네 녀석은 도대체 무엇이냐! 내 앞을 가로막는 자는 용서치 않으리라! 정의의 밋흐…… 가 아니고, 참격!"
이라고... (사소한 것에 신경 쓰면 지는 겁니다. 네.)
만약 여러분이 작가라면,
유혹을 가로막아 서는 긍지라는 믿음직한 녀석이 있을 겁니다.
절대로 그 긍지를 버리지 마세요.
당신의 유일하고 유쾌한 친구입니다.
또한, 자추가 부끄럽게 느껴지는 분들은,
홍보를 하세요.
자추와 홍보는 엄연히 다릅니다.
자추는 자신의 것을 자기 자신이 추천하는 것이지만,
홍보는 당당히 자신의 것을 광고하고, 알리는 것입니다.
문피아에서 몇몇 분들께서, 홍보는 부끄러운 것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 몇몇 계시는데요... (저 몇몇 봤습니다. 정말 봤어요.)
홍보가 부끄러운 거라면,
삼성,LG,SK-II,LIG,등등등등등...
수많은 기업들은 곤두박질 칠만큼 쳐서 바닥이 아닌 지하에서 명예가 울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게임 광고는?
요즘에 네이버 오픈캐스팅이던가...
거기서 문피아 홍보하던데, 그것도 부끄러운 겁니까?
아니잖아요!
홍보는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물론 그냥저냥 만든 성의없는 홍보는 부끄러운 겁니다.
그것은 광고와 홍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며 죽어갔던 사람들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 행위입니다.
뭐 이건 작고 소소한 팁입니다만....
꼭 조작추천글이 없어도, 홍보만으로도 선작/조횟수는 잘만 올라가요... (어이 잠깐, 논점에서 조금 벗어나지 않았나? 아니, 뭔가 아예 틀린 말을 한 것 같은데 ㄱ-)
그럼 이만 마칠게요.
두서없는 글이라 눈에 거슬릴지도 모르나, 꾹 참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밤이 깊어서 그런지 정신이 헤롱헤롱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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