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문지기께서 이곳에는 어인 일이십니까?”
소년이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여자에게 물었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인간과 별다를 바 없는 외모. 하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은 인간과는 다른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 인간의 머리에 머리카락이 나는 것과 달리, 그들의 머리에는 나뭇잎과 같은 줄기라 자라고 있었고 옷의 형태는 인간의 것과 비슷했으나 그것의 재질은 초록빛이 완연한 나뭇잎과 풀이었다. 피부 또한 묘하게 녹색빛깔을 띠었다. 사람들은 이러한 이들을 어리고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다고 하여 ‘아련’이라 불렀다.
아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하다 불리는 종족. 그 아름다움만큼이나 오만하고 콧대 높은 이 종족은 자신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종족이었다.
계절의 문지기 , 1부 - 1편 中
계절의 문지기
바람과 같이 빠르고 행동력 있는 용마.
불과 같이 열정적이고 탐구심이 뛰어난 도깨비.
금속과 같이 강하고 단단한 불가사리.
물과 같이 맑지만 차가운 해태.
흙과 같이 실하고 따뜻한 기린.
계절의 문지기는 계절의 문을 지키는 자들로 각각 신수를 1마리씩 다루는 자들입니다. 소설은 이들 중 각각 1명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1명당 1부씩, 한 나라를 중심으로 총 5부작을 계획하고 있는 소설입니다.
세계관은 음양오행설을 기초로 저의 상상력을 더하여 만들었습니다. 동양적인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 색다른 세계관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과감하게 제 글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1부는 청룡 국에서 용마의 문지기, 필리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청룡 국에 사는 아련들과 주인공들과의 갈등관계를 그렸습니다. 아련은 제가 순수 창작한 종족으로 식물을 모티브로 만든 종족입니다. 그들을 보고 싶다면, 계절의 문지기. 한 번 읽어봐주세요.
마지막으로 부족한 글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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