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감상란에 올라오는 감상란의 글을 보면서 고민합니다.
저기서 질타를 받는 글이 과연 나쁜가?
저기서 칭찬 받는 글이 과연 좋은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감상란에서 정말 칭찬 받아서 잘나가는 글 10% 수준이나 그보다 조금 나은 거 처럼 보입니다.
그럼, 시장은 시장바닥이라서 질높은 감상란의 수준을 못따라가고 시장의 수준이 낮아서 그런가?
조금 냉정히 살펴보면... 불행하게도 안 그렇습니다.
물론 객관적으로 괜찮은 글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거의 절대비급이라고 말하는 글을 보면 난감한 경우가 정말 적지 않습니다.
그걸 제대로 보는 분도 계시지만, 아주 난감한 시각으로 그게 제일이라고 강하게 자기 주장만 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자기가 좋아보이니까, 좋은 글이라는 거지요. 제가 그 글을 본 걸로는 적지않은 글이, 한쪽으로 치우쳐 애초에 팔릴 수가 없는 수준으로 보이는 글도 상당수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거기서 말하는 분들은 양판소와 다른, 제대로 된 개념있는 글 운운... 이라고 합니다.
과연 그렇기만 할까?
누가 맞고 누가 틀리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세상이란, 자신이 아는 만큼만 보이는 것만큼만 볼 수 있는 거니까요.
중요한 것은 내 의견외에 남의 생각도 해주어야 한다는 것 아닐까 합니다.
내가 그렇게 제대로 되었다고 하는 글이 왜 안 팔릴까?
난 그렇게 소수가 될만큼 고수인걸까?
나머지는 다 막눈이고?
....
겜판, 게임판타지가 진부해진 것은 맞습니다.
디링, 레벨업합니다.
주루룩 몇줄...
히든클래스...
기타...
겜판에 대해서 실망한 분들이 많은 것 사실입니다.
계속 실망하면 겜판 몰락하고 사라지겠지요.
하지만 그걸 쓰는 작가들도 또 나름 고민하고 연구할 겁니다. 그게 자신이 살길이니까요.
발로 써도 쓰겠다. 라고 뵈는 글도 실제로는 고민을 하고 씁니다.
실력이 모자란다면 몰라도... 그냥 내지는 않습니다.
다만 현재의 시스템상, 어떤 기준하에서 글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이란 전제하에서 나가다보니 수준의 차이가 큽니다만 그렇다고 겜판이 아예 끝나고 사라질거다. 라고 볼 순 없을 겁니다.
어차피 생존게임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게 쓴다면 비토를 당하게 될거고
사라지게 될 겁니다.
하지만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사라지진 않을 겁니다.
전에 한 번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 친구 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대로 가면 변화가 없는 상태라 자신의 장점을 개발하지 못하고 살리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몰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누구라고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시간이 지난 요즘 실제로 심각한 상태가 되어 버린 걸 봤습니다.
시장은 냉정하고 혹독하고 냉혹합니다.
절대로 양판소를 쓰는 작가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건 무슨 소린가 하면,
양판소가 양판소가 아니라는 거지요.
대중이 원하는 글에서 조금 윗길로 나가는 글은 살아남지만, 그 글에서 떨어지는 글은 깨질 수밖에 없다. 라는 겁니다.
그게 적자생존이고 이 시장의 법칙입니다.
제가 아쉬운 점은 제대로 된 고수들의 질타가 줄어들고...
문피아 감상란에서의 평가가 시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선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예전과 같이 그들만의 리그가 생기는 거지요.
그건 글을 잘쓰는 것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시장선도의 안목이 아닌 과거에 얽매인 상태가 가장 큰 원인으로 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근일 중 논단에서 한 번 다뤄보고자 합니다.
의견과 다른 부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냥 그렇거니 하고 봐주시면 합니다.
여긴 토론장이 아니니까요.
조금 넓게 시장을 봐주시면 해서 올린 글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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