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들. 여러분들은 글을 쓰실때 어떤 버릇을 가지고 있나요

다들 안녕하시죠.

갑자기 궁금한게 생겨서 한담란에 글을 남겨 봅니다.

작가님들은 글을 어떻게 쓰시나요?

다들 자기만의 글 쓰는 스타일이 있을것 같은데, 어떻게 쓰느냐 묻는것도 실례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기 글을 쓰시는 분들 보면 필력은 다들 수준이상이신것 같습니다.

그런 작가분들이 글을 쓰실땐 어떤 나름의 독특한 버릇같은건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요.

저 같은 경우는 엄청 부끄러운 얘기지만, 술을 워낙 좋아해서 글쓰기 전 술을 한잔 하곤 했습니다.

주량이 워낙 세기도 하지만 술을 적당히 먹고 약간 몽환적인 기분에 취해서 글을 쓸때면 왠지 표현력이 더 남달라 지는것 같은 기분도 들고 글속의 분위기에 취해서 저도 모르게 빠져들곤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요즘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느라 그러진 못하지만 여러분들은 어떤 버릇을 가지고 계시나요?

한번쯤 같은 버릇을 공유해보면 어떨까 싶어 글을 남깁니다.

이것 괜찮겠다 싶은게 있으면 제가 꼭 따라 해보고 글남겨 드리겠습니다 ㅋ

[[탈퇴계정]]

담배를 뻑뻑 피며 커피를 사발째 들이키면서 웹서핑합니다.

근데 왜 전 글이 안써질까요. 어?

[수리秀利]

저 같은 경우엔 술 먹고 글 못씁니다.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쓴 얘기 또 쓰고 또 쓰고.... -_-
저는 버릇이라고는 딱히 할 수 없지만
몸상태가 좋고 정신상태도 좋을 때 씁니다.
그래야 집중도 잘 되고 잘써지더군요.
피곤하면 글도 피곤해짐...

[취침]

귀찮아서 안 쓰는 버릇 -_-;

[美公]

무의식적으로 반복된 표현을 자주씁니다 퇴고때 고치곤 하지만...

[시두김태은]

이젠 습관적으로 카드놀이, 프리셀, 스파이더카드놀이, 지뢰찾기 등을 한 판씩 하고 글을 쓰게 되네요.. 쓰다가 막히면 또 한 판씩...(어...어이 글은 도대체 언제?...)

[키스크]

저도 프리셀과 스파이더카드 놀이는 끼고 쓰는 것 같네요.
때로는 뒤에서 드라마도 켜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 뒤에 켜두면 그 글은 막장이 될 가능성이 배로 늘더군요 - _-;
집중력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방법입니다.

[리안토니오]

한번 찬스가 왔을때 그러니까...
1시간도 안되어 3500자를 쓸 수 있을때 씁니다. 물론 중간에 새버리면 되돌아오지 못한다는게 단점입니다...;;

[양승훈]

딱 정해놓은 시간에 써야 잘 써진다고나 할까요.

[바보인형]

작가는 아니지만 대사 따라하기 정도?

[몽계.]

무의식적이지만 한문장에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국어를 쓰는데 문법은 영어문법으로 앞뒤를 다르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 그게 맞을때도 있고 이해가 될때도 이건 일부분이고 대부분은 어법에 맞지 않아서 무지하고 고생하고 있습니다.;;;

[ZihaN]

일단 씁니다. 대충 뼈대를 보고 설정도 봐가면서 쓰긴 하는데 쓰다보면 새로운 내용이 나옵니다.

[[탈퇴계정]]

글 쓸 때 열심히 쓰다다 옆길로 샙니다(예를 들어, 웹서핑). 다시 정신 차리고 씁니다. 쓰다가 자기 글을 한번 둘러봅니다. 수정해야할 것이 보이네요. 수정합니다. 수정 도중 다시 쓰던 글을 씁니다. 확인!

창 두개. 저리 가세요.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회색물감]

커피를 마시거나, 음악을 듣거나, 따로 창을 띄워서 다른 분의 작품을 읽으면서 쓰는데...왜 잘 안써지죠?

[번뇌봉]

담배와 커피를 마시면서 쓰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네요. 전 이제 담배를 끊어서... 글쓰다가 잠깐 웹서핑같이 하다 보면 어느새 몇시간 뒤로 점핑해 있다는. 한번 탄력받았을때 집중하면 더 잘나오지 않나요.

[라쿤아재]

쓰다가 만화보고.. 쓰다가 웹서핑하고..
근데 진도는 안나감...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