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연재의 매력

작성자
Lv.34 풍류랑.
작성
10.09.05 21:56
조회
1,496

어린시절에는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대략 15년전쯤에는 아이큐 점프라든지 찬스라든지 주간 만화잡지를 즐겨 읽었습니다.(저희 형이 좋아해서 자주 사왔죠ㅋ)        

처음에는 한 만화의 일부를 야금야금 본다는게        

어색하고 몰입 안되기 일수였습니다.

읽을만 하면 끝나버렸으니까.

게다가 유명하거나 재밌는 작품아니면 아니면 (드래곤볼이라든지) 아예 볼 생각도 안들어서 그냥 휙휙 넘겨버렸죠,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한해 두해 만화잡지를 보면서 연재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연재된 글이 모여 하나의 단행본이 되고 또 한질의 작품으로 탄생하는 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었던 것이죠

연재본을 기다리는것은 일주일의 즐거움이 되었으며 종래에는 잡지의 모든 작품에 대해서 애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취향은 얼굴 생김만큼이나 다양하며 제가 별로 맘에 안들어하는 작품도 누군가는 즐겁게 읽는 다는것. 그리고 어떤 작품이건 특유의 재미와 매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대학교도 졸업하고 직장일을 하면서, 그 연재를 제가 하고 있습니다.

  

비록 만화는 아니고 소설이지만, 어느덧 300여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순간은 즐거움보다 곤혹스러움과 고통이 더 많았습니다. 언제나 안나가는 진도를 놓고 고민해야 했고 어색한 표현과 맘에 안드는 구절을 썼다 지웠다 반복했죠.    

몇일을 공들여 쓴글은 심한 지적을 받기도 했고

두시간만에 뚝딱 때린 글이 극찬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추천도 많이 받았고, 때려쳐라. 이것도 글이냐. 내가 발로써도 낫겠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분은 정말 발로 타자를 친다는 얘기였을까요.)

상처와 영광, 번뇌와 희열속에서        

수많은 편수를 연재해 왔습니다.

저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연재글쟁이가 되어 있었고, 또 앞으로도 계속 연재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연재의 매력.        

기다리는 사람에겐 기대를        

써내리는 사람에겐 만족을.        

이글을 문피아에서 글을 연재하는 많은 작가님들에게 바칩니다. 항상 수고하시고 고생하십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10 직하인
    작성일
    10.09.05 22:01
    No. 1

    진지하고 감사한 글인데...발로 타자를..에서 웃어버렸습니다. 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풍류랑.
    작성일
    10.09.05 22:02
    No. 2

    거기서 웃으면 됩니다. 포인트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천영객
    작성일
    10.09.05 22:04
    No. 3

    글을 쓰다 보면 담배라도 배웠으면 좋겠다던 생각이 들때가 꽤나 많더군요. 글을 쓰다가 막히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별 생각없이 내뱉은 독자분의 비난이 마음 깊은 곳에 콱콱 틀어박히기도 하니까요.

    덕분에 예전에 아예 글을 접은 적도 있었습니다. 뭐, 그래도 은근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는 연재의 매력 때문에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요.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고난의 길이기는 하지만 또 한번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기 어려운 희열의 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풍류랑.
    작성일
    10.09.05 22:04
    No. 4

    저는 그래서 담배를 배웠는데 말입니다. (후 한대 피고 글써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도학룡
    작성일
    10.09.05 22:09
    No. 5

    저도 그래서 줄담배를 배웠는데 말입니다. (자판과 무기한 담배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레벨맥스
    작성일
    10.09.05 22:16
    No. 6

    공감가는군요. 공추+1?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불쏘시개
    작성일
    10.09.05 22:18
    No. 7

    그..근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직하인
    작성일
    10.09.05 22:21
    No. 8

    줄담배 공추+2?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구름솔개
    작성일
    10.09.05 22:39
    No. 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원죄
    작성일
    10.09.05 22:55
    No. 10

    근성의 사나이 기우제 근성의 사나이 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2 다훈
    작성일
    10.09.06 08:32
    No. 11

    오래오래 글 쓰고 싶으시면 담배 꼭 끊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다훈
    작성일
    10.09.06 08:35
    No. 12

    담배가 맛있을 때가 밥 먹고, 술 먹으며 이런 거 말고......

    바둑 둘 때, 고스톱 칠 때, 게임 한 판 뛰며.......

    어느날 내가 좋아하는 컴퓨터 오래 보려면 건강이....... 해서 담배 끊었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환상인물
    작성일
    10.09.06 10:11
    No. 13

    저는.. 오래오래 글 쓰고 싶어 담배를 안피는게 아니고.. 원래 안핍니다..;; ㅠ.ㅠ 아.. 나만 공감할수 없는 주제라니.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Mr.우
    작성일
    10.09.06 12:54
    No. 14

    저도 하루 반 갑 정도 피던 담배가 한 갑 가까이 늘었습니다.
    담배가 느니 자꾸 밖으로 왔다갔다 해야 해서 움직이는 시간도 늘더군요.
    두 효과가 서로 상쇄할 수 있기만을 기대합니다.
    좋으신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점심식사 맛있게 하십시요.
    참고로 저는 자장면 먹었습니다. 보통으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이르스
    작성일
    10.09.07 01:19
    No. 15

    므엉... 담배를 피고싶은데 못끊을까봐 못피는 슬픈이의 비공감함의 슬픔(응? 먼소리여)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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