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당분간 쉬려고 합니다.

작성자
Lv.1 플로리카
작성
11.02.22 23:36
조회
604

안녕하세요.

자연란 판타지 소설 아낙 아나이를 쓰는 플로리카입니다.

아마도 모르시는 분이 많겠지만 말 없이 슥 들어가는 건 아니다 싶어 한 자 남깁니다. 저는 당분간 소설을 쓰지 않고 쉬려고 합니다. 꽤 오랫동안 생각한겁니다. 사실 글을 안 쓴지는 두어달 정도 됐지만 그 기간도 편하게 보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죄책감 때문인 것 같아요.

하루 24시간 도끼질을 하는 나무꾼과 잠깐씩 쉬어가며 도끼날을 다시 세우는 나무꾼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잠깐씩 쉬는 건 손해인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효율적이죠. 두 달이나 잠적해 있었던 주제에 이런 말을 하는 건 조금 주제 넘습니다만, 아무래도 저는 도끼날을 갈 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려도 한 번 시작한 건 완결까지는 가자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런 말씀을 드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저는 이게 독자분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꽤 머뭇거렸습니다만...... 점점 상황이 악화되니 결단을 내리게 됐습니다. 변명은 하지 않겠고, 그저 죄송합니다.

아낙 아나이는 아마도 어느정도 완성이 되고 난 뒤에 다시 연재할 겁니다. 연재 중단은 아니지만 굉장히 오래 쉬게 될 것 같아요. 글을 올리지 않고 시간이 오래 지나면 카테고리의 글이 자동적으로 삭제되는것 같은데 그것도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다 지우고 다음에새로 시작하던가 아니면 통보를 해서 그냥 내버려두던가......

어쨌든 간에 쉬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글을 연재한담에 써도 될지 모르겠어요. 이미 다 쓰고 난 뒤에 얘기하는 건 상당히 뒷북이지만요.

그럼 내내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Comment ' 1

  • 작성자
    Lv.32 임영기
    작성일
    11.02.23 00:21
    No. 1

    플로리카님
    제 경우에는 도끼질을 자꾸 하다보니까 무딘 도끼날도 날이 조금씩 서는 것 같더군요.
    도끼질을 멈추면 혹여 녹이 슬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하구요...
    어떻게라도 작품을 완성시키면, 완성하려고 애쓰면, 애쓰는 과정에서, 비록 마음에는 들지 않더라도, 못난 모습이더라도, 얻는 바가 있습니다.

    여튼, 글을 계속 쓰실 요량이시면, 도끼질을 멈추지는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도끼질을 멈추면...멈추고 있는 동안에...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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