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메릿사
작성
12.06.14 20:46
조회
1,399

어두운 홀 안을 천장에 박힌 거대한 수정이 빛을 투과시켜 밝히고 있다. 수정의 빛은 태양의 미세한 움직임에 천천히 불규칙적이면서 은은하고 신비롭게 빛나고 있었다. 마치 살아 움직이듯 홀 안을 비추던 수정의 빛은 망토와 후드를 두른 한 사람을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그는 홀 안의 고요하던 침묵을 깼다.

“비록 우리가 추방당했지만, 그래도 그들은 우리의 형제입니다.”

그때 누군가가 소리쳤다.

“형제라고?! 무의미한 전쟁과 살육으로 피로 얼룩진 역사를 끊고자 우리가 여기 있는 것 아닙니까? 어리석고 오만한 그들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할 뿐 하나도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홀 안에 모여 있는 다른 사람들도 소리친 자의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 침묵을 깼던 자는 그의 말에 반론하고 싶었지만, 그가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그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다른 누군가가 그에게 다가가 어깨를 토닥이고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지만 이대로 손 놓고 있다가 세상이 그의 손아귀에 떨어진다면, 더 이상 그 어떤 미래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방인은 뒤돌아 홀 안의 모든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두고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겁니다. 이젠 웅크린 가운데 복수를 다짐하고 주먹을 움켜쥐고 일어설 때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을 무너뜨리는 자는 천사든 악마든 그 어떤 것이라도 전력으로 맞서야 합니다. 이 싸움은 신을 위한 것도 악마를 위한 것도 아닙니다. 인간을 위한 것도 엘프나 오크, 타 종족을 위한 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우리 자신이 살아남기 위한 성전입니다.”

이방인의 짧은 연설이 끝나자 홀 안의 사람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방인. 그대가 이 자리에 나와 그따위 말을 지껄일 처지라고 생각하는가?”

사람들은 그 이방인을 주목했다. 완고한 그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졌다.

“그래. 난 당신들이 말하는 이방인이다. 나한테는 이세상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하지만 이곳에서 만난 동료들과 헤어지긴 싫다. 그렇기 때문에 난 당신들을 데리고 가기위해 이 자리에 섰다.”

“흥! 부탁치고는 태도가 거만하군.”

“부탁? 이건 부탁이 아닌 제안이다. 우리와 함께 맞서 싸워 이 땅의 주권을 되찾아 지난날의 과오를 씻고 명예를 회복할 것인지 아니면 굴속에 숨어 비겁하게 도망칠 것인지. 선택하는 건 자기 자신이다.”

말을 마친 이방인은 홀을 빠져나갔고, 그 뒤를 홀 안의 사람들이 따라 나섰다. 자리를 지키고 잇던 사람들도 그들과 함께 따라나섰고 마지막 한 사람이 홀 안에 남겨졌다.

“…지난날의 과오? 어차피 결과는 마찬가지 인 것을….”

이 소설은 '게임소설'입니다.  

주인공이 게임을 하며 격는 모~든 일을 이래저래해서 재미있게(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적어놓은 글이죠.  

주인공을 소개하자면...  

주인공이 게임을 시작하는 계기는 딱히 특별하진 않습니다.  

누굴에게 복수하는 것도 아닙니다.

경품이나 상품으로 우연히 얻어서 게임을 하는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평범하게 게임 하듯이 자기가 게임기 사고 사용료도 지불하죠.  

그저 평범하게 게임을 합니다. 친구와 같이 게임을 시작하고 누가 레벨을 빨리 올리는지 내기도 걸죠. 그리고 게임=돈 이란 생각도 가지고 있어 밖에서 힘들게 일을 하기보단 게임으로 벌리는 돈으로 생활하는 백수입니다.  

그런 주인공이 주인공이니 만큼 희귀한 직업을 갖게되고(별 재능도 없는 주인공이 주인공 다운면이 있으려면 뭐하나는 특이한 건덕지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뒤에 게임을 하면서 만나는 유저와 NPC, 동료들과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게임 최고의 강자가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복수를 위해 거대 혈맹과 맞서는 무모한 인간도 아닙니다. 최강의 몬스터로 여겨지는 드래곤을 죽여 드래곤슬레이어의 칭호를 얻거나 마왕으로부터 세계를 구하는 영웅도 아닙니다. 거대한 혈맹을 이끄는 지도자도 아니고, 신에게 도전하는 초월자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저 단순히 게임을 하며 돈을 벌고 약간의 유희를 즐기고 사람들과 만나며 인연을 쌓고, 그들과 함께 지내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소설 속 게임에는 밸런스를 확실히 잡아두었습니다.(아이템의 능력이나 스킬의 효과등 고심해서 정합니다.)  

히든,특수직업이라 하더라도 절대적으로 강하진 않죠.  

소설 속에서는 수많은 특성을 가진 유저들이 등장합니다. 그 이유는 본래 직업인 본직업과 서브직업의 활용과 두 직업의 특성을 살린 크로스직업도 존재하기 때문이죠.  

소설 속 주인공이 히든,특수직업이라 하더라도 다른 유저들도 그에 못지 않는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예를 들자면 전사로 전직을 한 유저는 전사의 승급직업인 기사와 투사로 승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브직업이 성직자라면 성기사인 크루세이더로 승급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브직업이 마법사라면 마검사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이것 뿐만 아니라 착용한 아이템의 능력과 스킬, 전술로 소설의 재미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브라이트월드 애독 부탁드립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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