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더 퍼스트>나 매한가지로 확실한 완결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7권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출판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채
웹하드 개념으로 인터넷에 연재를 시작한 게 작년 4월,
의외로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10월에는 열 개가 넘는 출판사에서 제안을 받아
그 중 한 곳, 로크와 계약을 했습니다.
<더 퍼스트>를 내면서 기대도 많았고
곧장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실망도 했었지만,
그래도 미친 듯이 달려와
첫 출판을 한 지 8개월이 조금 지난 지금
두 질의 글을 끝냈습니다.
각각 일곱 권씩 열네 권,
비축분이 있었다지만 한 달에 두 권 가까운 속도였습니다.
저 스스로 자랑스러워 해도 욕 먹을 일은 아니겠지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세 질을 끝내야 비로소 작가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고.
그것도 초보 작가에 불과한 것이라고.
그 때 비로소 소설이 시작되는 거라고.
두 글 모두 완벽한 완결이 아니니
저는 아직도 작가가 되려면 멀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글쟁이이고, 제 글은 소설이 아니라 글입니다.
그래도 오늘만은 마음 편하게
맥주나 한 잔 하려 합니다.
같이 마감에 걸린 송옹(이건 모기 호칭입니다)이 잘 협조는 안 해주지만요. ^^
여러분에게도 즐거운 일들이 계속 되기를~~~
*** 결국 송옹이랑 한 잔 하고
술김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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