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컨드 플로어 (이하 TSF) 가 드디어 두 권 분량을 채웠습니다.
단어로는 35만자. 원고지로는 2천장입니다.
지난 5년 동안 글을 써 오면서, 그다지 변변찮은 성과가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글을 쓰면서 여러 가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바탕으로 쓴 신작 '더 세컨드 플로어' 가 10월 초 연재를 시작으로 3개월만에 2권 분량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를 격려해주신 많은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이 아니었더라면 불가능한 도전이었을 것 같네요. 더 세컨드 플로어는 앞으로도 여러분을 상상 불가능한 환상의 세계로 초대하겠습니다.
더 세컨드 플로어는 실험작입니다. 감히 자신컨대 현재 한국 판타지에서 전례도 없고,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실험들입니다. 여러 가지 사용 가능한 많은 구성과 연출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있으며, 만들어나갈 생각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실력이 미흡하군요. 하핫. 어쨌든, 더 세컨드 플로어는 단순히 글이 글로서 존재할 수 있는. 판타지를 판타지로서 존재하게 만들 수 있는 원초적인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 쓰고 있는 글이기도 합니다. 그런 결단 가운데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고독과 싸우며, 저는 오늘도 더 세컨드 플로어를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작가는 글로서 말한다고 합니다. 이전의 저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단지 대책 없이 비난하기만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 가운데에는 한국의 판타지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저도 그 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글을 써내려갑니다.
그리고, 저에게 2권 분량의 글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세컨드 플로어의 행보를 지켜봐주세요. 수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겠지만, 저 가람해무는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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