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이 갈색머리 물들인 살짝 바람난 학생인 것은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일단은 학생이라], 굉장히 현실적이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요즘에는 현대물에다가 영웅주의나 남성우월주의가 아닌 현실적인 관점이 대입된 판타지가 좋아서 많은 분들의 추천장을 들고 리바이어던 아파트에 도착해 문을 열어보니, 단숨에 읽어 버렸어요.
굉장히 흡입력이 있더군요.
이런 책들이 좀 더 고상하고 해학적이며 심연처럼 깊은 주제의식과 관점을 가져서 한국판타지에 퇴마록처럼 한 획을 그었으면 하는 바램. 아직까지 대표작 하면 퇴마록과 드래곤 라자나 룬의아이들 등등 이기 때문에 어두우면서도 현실적인 것도 하나 나왔으면 하는데, 리바이어던이 그 주인공이 되었으면 합니다.[제발 출판사는 글자크기 좀 작은 곳에서 해주세요. 그래야 빽빽하고 오래 읽고 빠져들 수 있으니까요. 글씨가 크면 보기가 싫어져 버리더군요.]
특히 매트릭스가 도입되어서 좋았고, 분위기도 처음부터 압도적이던데요. 그 기분에 전염될 것만 같은 필력. 해리포터처럼 좀더 부드럽고 강하게 흡입력이 업글하시면 정말 잘 될것 같아요.[반지의 제왕은 좀 딱딱하죠. 해석이 이상한건가...?]
'그림자군의 만행'이후 처음이네요. 이런 글이 있어서 저는 행복합니다. 발견하자마자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어서가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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