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판타지.. 새로운 설정..

작성자
Lv.1 니힐니힐
작성
05.12.30 11:15
조회
864

판타지를 다룬 글 중, 이러이러한 부분이 조금 이상하다고 느낌니다... 라는 내용의 글을 쓰면, 십중팔구는 이런 답글이 달립니다.

1. 작가님 마음이지요.

2. 어차피 대리만족을 위한 소설인데, 보기 싫으면 보지 않으면 되잖아요.

이런 답글을 볼 때는 속에서 울화가 치밀어 올라 냉수 한 잔 먹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답니다.;

- 작가님 마음이지요.

풀이하자면 작가님께서 쓰신 설정이 다르고, 정의하신 내용이 다른데 우리가 참견해서 뭐 합니까? 정도가 되려나요. 비약이 너무 심했다면 죄송합니다만은, 일단 저렇게 놓겠습니다.

확실히 작가님 마음입니다. 주인공은 이렇게 돌리고, 저렇게 돌려봐서 설정한 주인공 성격에 딱 맞는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 작가입니다.

물론 설정의 끝에, 주인공 성격 핀트가 조금 어긋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하다못해서. [진실성]은 제껴두더라도 [사실성]은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주인공이 친구한테 배신 당하고, 또 배신 당했는데, 다시 한번만... 하면서 믿으면 어이가 없는 것 당연합니다. 그런데 그걸 문제로 지적했다고 해서 '작가님 마음이지요.'라는 말을 되들으면 열 받습니다.

후우...

- 어차피 대리만족을 위한 소설인데, 보기 싫으면 보지 않으면 되잖아요.

이런 분들은 글에 대한 애정이 없으신 분들로 판단됩니다. 어차피라뇨. 그게 글을 읽는 사람으로서 하실 말씀이십니까.

하나의 잘 된 글을 읽고 싶어하는 건 독자로서 마찬가지로 지닌 마음자세일 겁니다. 그러나 위의 저 말은 열심히 글을 쓰는 작가나, 잘 읽고 그에 대해 비판을 하는 독자나 의욕을 뚝 떨어지게 만드는 악독한(...)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여러가지로 열 받는 일이 많아서 그동안 쌓인 것, 한 마디 올려봅니다.

정담행이군요ㅜ_ㅜ;


Comment ' 9

  • 작성자
    Lv.1 12345
    작성일
    05.12.30 11:19
    No. 1

    뭐... 저런 글을 같은 독자가 하면 괜찮은데... 작가가 하면... 글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들죠.
    뭐... 물론 독자 한명이 이상하다고 해서 고칠 필요는 없지만.. 이미 정해진 길이 있다며 전혀 귀담아 듣지 않을 때... 재미가 현저하게 떨어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아미델린
    작성일
    05.12.30 11:22
    No. 2

    음.. ㅎㅎ 정말 그렇네요~~ 아무리 작가님 마음대로라지만 사람심리는 글 속에서나 현실에서나 같은 것인데.. 친구한테 배신 당하고도 또 믿는다면 그건 주인공의 마음을 작가님께서 사실성 있고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어느 정도 설명을 해주셔야 하는 것이겠죠.. 음.. 암튼 저도 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AERO
    작성일
    05.12.30 11:26
    No. 3

    글 쓰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그 글을 보는 게시판을 없애버리고 싶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진의천
    작성일
    05.12.30 11:30
    No. 4

    작가분들이 그렇게들 느끼시다니..
    독자로서... 크흑..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강오환
    작성일
    05.12.30 11:31
    No. 5

    아래글은 열받지만
    작가님마음이지요는 어쩔수 없지요;;

    주인공이 멍청해서 믿는거다!
    아직 주인공의 마음속의 순수는 살아있는거다!

    라고 말씀하신다면야 ㅋ

    그리고.. 뭐 믿고 배신당하고 믿고 배신당하고 몇번해봐야
    세상의 추악함을 아는 순진무구 멍청한 사람들이
    현세에도 존재하지욧 허허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방정식
    작성일
    05.12.30 12:04
    No. 6

    음... 내가 한마디했다가 토론마당으로 이동했었는데...ㅡㅡ;
    아무튼 그만큼 판타지를 가볍게 보고있다는 반증이죠. 씁쓸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설정이나 이야기의 흐름에는 독자 여러분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사실성이 필요합니다. "설정이니까. or 작가님 마음대로"란 말로 대충 얼버무리려는 것은 미숙아의 행동입니다.
    전에도 얘기했듯이 설정이나 이야기 흐름을 단순히 그렇다고 정해놓기만 해봤자 아무 소용없습니다. 이게 이런 이유는 이런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라고 독자분들을 이해시킬 수 있어야죠.

    예를 들어 글쓰신 분이 얘기한 친구라는 존재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함께 해온 불X친구라던가. 전장을 함께 헤쳐나온 전우라던가.
    이 정도쯤 되면 이녀석은 믿을만 하겠구나. 하겠지만 아니라면 난감합니다. 특히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들이 평생의 친구다 어쩌구저쩌구 하는 꼬락서니는 정말이지...

    그냥 저런 말을 보면 작가든 독자든 글에 대한 사랑이 모자르고, 더 붙여서 지적수준이 중딩 이하라고 생각하세요. 열내봤자 뇌세포만 죽습니다. 죽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05.12.30 15:09
    No. 7
  • 작성자
    Lv.8 아미델린
    작성일
    05.12.30 15:10
    No. 8

    ㅎㅎ; 저도 글을 쓰는 사람으로써 독자분들을 이해시키려 노력을 하지만 설명이 충분하지 않을 때가 많더군요.. 그런데 웃긴건 어떤 분들은 이해하고 어떤 분들은 이해를 못 하고.. --;; 저로써는 난감하기가 그지없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超必殺氣
    작성일
    05.12.30 16:44
    No. 9

    아무래도 판타지를 그저 시간때우기 날림용 쾌락 글로 생각해서가 아닐까요. 다른 장르와 다르게 판타지 쪽은 약간 아래로 보는 시선이 있더라구요. 아무쪼록 판타지나 무협도 다른 장르들처럼 존중 받아야 한다면 글을 쓰는데 있어서 좀더 심도있고, 빵빵하게 써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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