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 40분경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쾅!!!
제 직업이 6개월 된 택시기사입니다.
영업부장이란 거시기가 말을 묘하게 하는 통에 사고처리 하지 말자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사고처리를 해야겠더라고요.
제가 운전한 택시에 손님으로 있던 분이 임산부였습니다. 어린아이 둘과 같이. 택시는 인피(인사사고)는 무조건 사고처리를 해야 공제에서 보험료 지급이 된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고요.
영업부장이 제게 보험에서 다 지급될 거니까 사고처리는 하지 말자는 식으로 말하기에 허리도 아프고 손도 아프지만 그냥 내가 찜질하고 말 테니 사고처리 하지 말자고 했었습니다. 나중에 아는 분이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그 승객이 병원에 입원하면 너가 돈을 다 물어낼 것이냐고. 영업부장에게 전화를 해봤더니 짜증내며 사고처리하라고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황당했습니다. 일단 오늘은 쉬고 내일 아침에 사고처리 해야겠습니다.
그냥 답답하고 몸도 아프고 하소연할 곳은 없고 그래서 여기에 하소연해봅니다.
님들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생겨 힘들어 지더라도 절대로 택시운전 하지 마세요. 돈 버리고 몸 버리고 맘 상하는 일이 택시기사입니다. 저도 이젠 다른 일을 알아봐야겠어요.
요즘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데..........(*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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