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달 대략 5~10권까지의 책을 사서봅니다. 그 중에서도 장르문학 소설은 매달 대략 3권이상 사서보게 되더군요.
장르문학에 매달 3권이상 (많게는 10권까지도 살 때가 있습니다만...) 이라면 일년동안 거의 40권 이상을 구매하게 됩니다. 거의 30~40만원을 들이게 되는군요.
(숫자로는 많은데, 정말 1년안에 완결되는 글을 별로 없군요...)
제가 사서 보게 되는 글은 단순한 재미보다는 은은한 삶의 깊이와 작가님의 생각이 담겨있어서 되새겨볼만한 글이 주가 되더군요. 한번보았을 때보다 두번볼때 또 다른 맛이 있고, 한번 더 볼 때 다시금 독특한 재미가 있는 글, 여러번 보고 싶은 글,,
8000원의 돈이...아니 요새는 거의 7권이상은 기본이니 6만원정도겠군요...6만원은 굉장히 큰 돈입니다. 장르문학 소설 하나를 보기에 투자하기에는 큰 돈이지만 이미 매니아의 길로 들어서버린 제게는 그만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글에는 결코 아깝지 않은 투자라고 생각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장르문학이 예전과는 달리 완결까지 단번에 출판되는 것이 아니라 한권씩 출판이 되니 출간되는 중간에 흥미도가 떨어져서 구매를 중지하고 처분해버리는 경우가 종종있게됩니다.
가령 출판주기가 터무니없이 늘어난다거나 몰입도가 떨어진다거나 하는 경우지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앞서 소장하고 있던 전편들을 다시금 읽게되었을 때 설정의 개연성이 떨어진다거나 몇번씩 읽어보니 부자연 스러운 전개가 눈에 자꾸 밟히는 경우에는 뭐랄까 그 글에 대한 흥미가 갑자기 뚝 떨어져버린다고나 할까요
또한 너무 독특한 설정, 굳어져버린 우리들의 고정관념에서 대하여 너무 벗어나버리는 글은 결국 손도 대지 않게 되거나 보다가 쉽게 질리고, 쉽게 저를 구성하는 수많은 상식들에 익숙해져버린 저에게는 부담스러운 전개가 되더군요.
그래서 가끔 자신만의 독특한 설정이기 때문에 독자들의 접근을 불허한다는 식의 입장을 표명하는 작가분들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작가분들이 언제나 탓하게 마련인 모두의 잘못된 상식이나 고정관념은 지금껏 작가와 독자가 함께 만들어온 서로간의 규칙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반대로 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독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시고 독자 개개인에 대해서 친근함을 표시하시는 작가분들에 대해서는 왠지 서점앞에 진열된 작품들 앞에 섰을 때는 플러스 알파가 붙기도 하더군요.
오랜 시간 무협과 판타지를 구매하다보니 이제는 저만의 취향이라는게 확 눈에 들어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지만 저는 주로 이러한 기준에 따라 책을 구매합니다.
요새 구매하는 책은 아직 완결되지 않은 것이 대략 10가지가 넘는군요
고전을 일컫어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사람에게 읽히며 그 영향력이 큰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그러한 고전은 한줄을 수십번 읽더라도 고아함과 깊이가 느껴집니다만, 우리의 장르문학도 이러한 고아함과 깊이가 담겨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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