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1.08.20 19:19
조회
1,714

아예 읽지 않는다면 시작도 못하겠지만 기본적인 설정 정도만 숙지하고 그냥 쌩으로 시작해서 써나가면 좀 색다른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표절이나 설정중복 이런것에서 많이 자유로울 것이고요.

예를 들어 특선 요리라는 전체 명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선요리만 공부하는게 아니라 세계 여러 요리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아닐런지요.

물론 제가 그렇게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새로운 세계관과 신선한 내용을 구상하려면 기존 잘된 소설을 기반으로는 너무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8.20 19:48
    No. 1

    다른 작품을 읽으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잡아먹히게'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정점에 오른 사람이 아닌 한, 다른 작품을 계속해서 읽으며 배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채이서
    작성일
    11.08.20 20:20
    No. 2

    표절이나 설정중복의 위험성이 무지 높아 질것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매담
    작성일
    11.08.20 20:23
    No. 3

    오히려 기존 소설들을 보면서 다른점을 생각해 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새롭다고 해서 잘 쓴 소설은 아니죠
    같은 소재라도 작가마다 색다른 감으로 다가오는데요
    특별히 장르소설을 안읽는다고해서 좋은글이 나올거 같지는 않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란필
    작성일
    11.08.20 20:32
    No. 4

    저는 글을 쓸때는 완결낼때까지는 소재나 장르가 겹쳐서 영향을 받아버릴 것 같은 책은 피하는 편입니다. 잘못하면 무심코 따라가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동안에는 오히려 다른 장르의 글이나 철학서 등을 읽는 게 더 도움이 되더군요. 해당 장르만을 읽을때와는 전혀 다른 시각과 개념, 사상 등을 배우게 되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켜주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TheDream..
    작성일
    11.08.20 20:53
    No. 5

    장르소설을 잘 쓰기 위해선 오히려 계속 최신작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시장의 트랜드는 어떤지, 성공한 작품들의 요소는 무엇인지 항상 그런 쪽으로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물론 그러한 작품들 가운데는 도대체 어떻게 이런 글이 성공할 수 있지?
    의심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작가 자신이 글을 쓰는 방법과 거리가 멀 수도 있구요.
    그렇다고 그런 작품을 무시할 수는 없을 듯싶습니다.
    아무리 작가 자신이 잘 썼다 해도 시장이 외면한다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너무 시장성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도 꼭 좋지 않지만, 아무튼 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금강 문주님조차 꾸준히 신작들을 읽으시며 논단에 가끔 글을 남기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8.20 21:11
    No. 6

    트랜드를 보는 눈도 있어야 하군요.
    하지만 글쓰는 중에 너무 깊이 들어가면 영향을 받을 소지는 있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TheDream..
    작성일
    11.08.20 21:13
    No. 7

    그리고 표절이나 설정중복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존의 책을 읽지 않는다는 건 이해하기 힘드네요.
    작가가 분명히 의식을 가지고 시놉을 구성하고, 글을 쓰면 이러한 일들은 웬만해선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요?
    언뜻 기억이 남는 내용이 있는데요, 그게 아마 금시조님 절대무적 맺음말에서 남기셨던 이야기입니다.
    금시조님께선 절대무적의 결과가 그분께서 애당초 정해놓은 결말과 다르다고 술회하셨죠. 처음 금시조님께선 절대무적 유정생이 그의 적이라 할 수 있는 주운화에게 진다고 예상하고, 결말을 정해두셨다고 하셨습니다.
    유정생은 단전을 잃은 처지고, 그에 비해 주운화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물이니깐요.
    하지만, 금시조님께서 자신도 모르게 소설을 쓰는 도중 유정생이 스스로 살아 움직여 스스로 길을 만들었고, 끝내 모든 악조건을 이겨내고 승자가 되었다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애당초 설정이란 건 절대적인 게 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이렇게 써야지 하지만, 점점 글을 쓰다보면 글이 꼭 작가 마음대로 흐르진 않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모난조각
    작성일
    11.08.20 21:24
    No. 8

    읽는것과 안읽는것 모두 장단점이 있겠지요.
    아무래도 글을 쓰면서 다른 글을 읽는다면 영향을 받는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 영향이 꼭 나쁜쪽에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근데 이상하게 출판을 하려면 읽는게 좋을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슬퍼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푸른나래
    작성일
    11.08.20 22:39
    No. 9

    제가 지금 소설에 노래가사를 쓰고 있거든요.
    근데요 가끔 사람들한테 보여주면 다른 가사랑 비슷한거 같대요.
    근데 전 가요 거의 모르거든요... 장르문학도 그렇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1.08.20 22:56
    No. 10

    사람 머리 거기서 다 거기입니다.
    안 읽으면 나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꿈에다름
    작성일
    11.08.21 02:33
    No. 11

    진짜 제대로 된 글 쓰려면 안 읽는 쪽이 좋겠죠. 다른 사상을 접하면 오염이야 불가피한 것이니까요. 차라리 인문학 계열 서적이나 다른 교양서적을 읽는게 작품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08.21 04:12
    No. 12

    국내의 판타지의 경우에는 한국식 중세라는 틀이 있는데, 그 틀에 잡히지 않으려면 보지 않는것도 나쁘지 않는 선택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8.21 10:43
    No. 13

    재미있는 건 안 보고 써도 비슷한 소재가 나온다는 겁니다.-_-;........
    소설은 그 당시 시대 상황을 반영한달까요?
    사람 생각은 비슷하니까요;;;
    거기서 파생될 수 있는 '재미있을만한' 건 뻔하거든요....;;;
    장르소설처럼 유행에 민감한 건 더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천성민
    작성일
    11.08.21 14:58
    No. 14

    안됩니다, 라고 확언할 수 있습니다.
    다른 글을 읽지 않으면 오히려 무너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저를 비롯한 수많은 경우를 지켜봐 왔기에 하는 말입니다.
    뭐, 나는 괜찮아! 라고 하시는 분은 시도해 보셔도.....
    하지만 나중을 장담하지는 못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라샤르
    작성일
    11.08.21 16:26
    No. 15

    천성민님. 이건 그리 확언할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글을 쓸 때 다른 분들이 쓴글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다른 글을 안 보거나 다른 책을 읽어가며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어느 쪽이든 자신에게 가장 맞다고 생각되는 방식을 찾아서 적용하면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은 하얀분필님이 아직 자기 글의 스타일과 기준을 명확하게 가지고 있지 않아서지요. 기준이 확고하신분은 다른 글을 봐서 기분상 영향을 받는 것같아도 글 전체에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차라리 열심히 써가면서 이런저런 시도를 해봐, 내가 어떨 때 글이 더 잘써지는 가를 고민하는 게 더욱 유익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流寧
    작성일
    11.08.21 17:52
    No. 16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라는 책을 아시나요?
    거기의 앞부분에 몇백만권의 책이 보관된 도서관의 사서와 단기간에 지식을 얻기위한 장군에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읽는다는건 작가의 주장과 근거를 본다는 것. 그러므로 A라는 지식을 획득 할 수 있지만 A와는 전혀다른Z라는 내용은 이미 자신의 머리에 자리잡은A때문에 Z는 더이상 받아드릴 수 없고, 받아드린다고해도 '엄청나게'힘들겠죠.
    마찬가집니다. 마치 글을 쓸 때 선생님이 예시를 들어주면 학생들은 그 예시와 비슷한것만 쓰는 것 처럼, 남의 글을 읽음으로써 그러한 틀에 규격화되게되고, 결국 진전따윈 없는, 한계안에서 그저 질만 좋아지는정도로 그치겠죠. 한마디로 글을 읽음으로 위가 막히고 막힌 위는 누구나 다같음으로 옆으로밖에, 그리고 좀더 치장하는 것 밖에 성장을 할 수 없는 거죠. 우리나라 학생들의 상상력이 낮다는 말에 근거가 주입식 교육이라는말과 일맥상통한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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