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eaker or The breaking hand or...The number of breaken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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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이이이익~
바람을 가르는 소리 뒤 뭔가가 이곳으로 날아들었다.
쿵!-
"이녀석은 또 뭐야!"
메뚜기를 닮은 곤충이었다.
하지만 다리가 6개 전부 길다랗고, 몸체가 둥그렇고 더듬이가 무척 길어서 몸 길이의 2배는 되어보였다.
그 녀석은 두 개의 긴~ 잔털 투성이의 더듬이로 연신 주변을 두드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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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근법을 무시한듯, 거대한 메뚜기가 본건물 위를 날아다니고...
하늘 높이 수 많은 잠자리들이 떠다니고, 곱등이라고 했던 그 녀석들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쿵쿵 소리를 내고있었다.
"오빠..."
내 옆에 달라붙는 유진이는 품에 시니아를 꼭 품고있었다.
고양이는 겁먹은 듯, 벌벌 떨고있었다.
"도망치자."
어디로 가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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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로 올라가는 높다란 언덕길을 질퍽하게 죽은 수 만마리의 바퀴벌레가 가득 채우고 있었다.
거기 밖엔 올라가는 길이 없는 모양이니 참고 올라가기로 했다.
바퀴벌레들이 반쯤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어서 더 구역질이 났다. 전부 뭔가에 짓눌려 죽은 것 같아보였다. 민트의 능력은 아닌 모양이었다.
끈저억~
"으에에에엑!~"
뭉쳐죽은 바퀴를 못보고 밟아버렸다.
"짜증나아!"
난 언덕길을 짜증내며 막 달려올라갔다.
"키엑!"
쿠우우우웅-
갑자기 땅이 흔들려서 발이 삐끗해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머리부터 떨어지며 넘어졌지만, 뭔가 끈적이는 것이 바닥에 깔려있어서 다행히 다치지않았다.
"으...으...으... 으아아아악!"
차라리 맨땅에 헤딩하고 정신을 잃었으면 좋았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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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짝... 짝...
짝짝-
짝짝-
...짝
"하하하... 대단해."
"응?"
소파에 한 여자아이가 다리를 꼬고 앉아있었다. 발에는 검은 여성용 구두를 신고있었고, 한손에는 찻잔까지 들고 여유를 부리고있었다.
"역시 능력자를 조종하는건 더없이 즐거워. 벌레들은 할 수 있는거라곤 파닥거리는것 뿐이면서, 쓸데없이 생존본능이 강하거든."
여유롭고 거만하지만 어린 목소리의 여자아이는 회색 검은 줄무늬가 양옆으로 가있는 평범한 반바지에 헐렁거리는 흰 티셔츠를 입어, 안으로 속옷이 내비쳤다. 갈색빛이 완연한 긴 머리는 끝을 예쁘게 말아 허전한 흰티셔츠의 앞을 가렸다.
"니가 사람들을 조종한거냐!"
"사람'들'? 하하하하하! 정말 대단해! 역시 차라리 사람을 조종하는게 어떤 면에서는 더 편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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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어서 돌려줘!"
나는 악을 썼지만, 화중이라는 여자아이는 눈하나 꿈쩍하지 않고, 말을 계속했다.
"너무 화내지마시고, 자초지종을 들어주세요. 그래서 도망친 이 아이를 되찾기 위해 우리는 온 힘을 다했지만, 이 아이는 좀처럼 잡기 힘들었어요. 알다시피, 이 아이는 공기로 변해버리거든요. 저희는 온갖 방법을 동원했고, 드디어 해냈어요."
화중은 팔을 뻗어 기지개를 펴보였다.
"제 능력은 변이. 조건도 말씀 드리자면, 왼손에 제물을 짚고 오른손으로 제물을 감당할 수 있는 피변이체를 짚은 채로 둘을 합치는거에요."
그리곤 돌아서서 오른손으로 땅강아지의 입에 물린 시니아를 짚고, 왼손으로 땅강아지의 톱니같은 입을 짚었다.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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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아는 내가 내려다보고 있다는걸 이제서야 깨닫고, 목을 쭉 빼고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곤 눈을 감으며 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
부화수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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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n by 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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