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세계에 좀비가 나타난다면?
이란 설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과정과 그것을 이겨내려는 사람들의 움직임.
그로 인해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을 넣으려 노력 중 입니다.
판타지 인 더 좀비랜드 (판.인.좀)
"어서 빨리 전군을 동원하여 제국 중심부를 가르는 차단선을 설치해야 합니다. 좀비라 불리는 놈들이 몰려오고 있어요."
마르헨이 충신의 대명사로 불리는 가르카스 대장군에게 말했다.
현재 병력을 움직일 수 있는 권한은 사실상 이 남자에게 있었다.
"좀비?"
하지만 마르헨은 가르카스의 얼굴에 깃든 비웃음을 보았다.
"무슨 황당한 소리를 하는거냐. 좀비 같은게 있을리가 없잖아."
그 말에 마르헨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지금 제국 남부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날아오고 있는 급보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병력을 동원하면 혹시 황제 폐하께 불충한 마음을 먹고 있는 놈들이 이 기회를 노릴 수도 있어."
결국 마르헨은 인상을 찡그리며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제길! 바보같은 녀석..."
마르헨은 답답해서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제국 사람들이 다 죽고 나면 황실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쾅!
마르헨은 애꿎은 벽을 손으로 쳤다.
주륵
그의 주먹에서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판타지 인 더 좀비랜드 제 5장 "충신과 바보는 종이 한 장 차이" 편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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