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외가입니다. 소설도 안올리는 마당에 솔직히 글 쓸 상황은 좀 아니지만 여기저기 인터넷 탐험 좀 하다가 빡치는 글을 봐서 몇자 적겠습니다.
저는 용돈도 별로 없고 알바도 최저임금받고 하는 처지라 돈이 없어 소설을 빌려봅니다. 보고 싶은 소설은 많은데 전부 사려고 하면 지갑이 무리수라고 외쳐서 빌려보지요.
그런데 제가 그저께 막 빌려본 소설이 네이버에 텍본으로 돌아다니더군요. 허참.
댓글이 가관입니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에 작가한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도 아니고 불법 업로더한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니.
그래서 고소에 관련된 것이 갑자기 몹시나 궁금해져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한번 읽어봤습니다.
합의금 100만원에 한권당 10만원인가요. 그게 최저라는군요.
그런데 이 금액에 대해 아주 극명하게 반응이 갈리더군요.
일단 네이버에 존재하는 카페 중 저작권 관련 네티즌 대책 카페가 있는데 거기있는 네티즌의 대부분은
올린 우리가 잘못이다 그 정도로 끝나서 다행이다 라는 반응입니다.
그런데 다른 블로그나 카페의 댓글등을 보면 아주 대단합니다.
솔직히 올리는게 잘못이긴 한데 이게 뭔 대단한 일이라고 고소를 하냐 너무 비싸다. 솔직히 소설 파는 돈보다 합의금으로 버는 돈이 더 많을거다. 그거 노리고 개수작 부리는거다.
이러한 반응이 많더군요.
참 웃깁니다. 중학교 인성교육 시간에 다들 자나봐요?
요즘엔 디씨 판갤이나 무갤에서조차 불법 업로드로 고소 먹은 사람들한테는 올린 네놈이 잘못이다. 고소당해도 싸다. 빨리 잘못이나 빌어라. 아유 고소해라 라는 반응입니다.
근데 네이버에서는 경고 좀 해주고 봐주지. 이게 뭐가 그렇게 큰 일이라고 이렇게 빡시게 나오냐란 반응을 보이고요.
뭔가 참 이상합니다.
대체 어느 누가 자기 재산을 훔쳐갔는데 경고하고 그냥 풀어줍니까?
물론 경우가 경우인 만큼 정말 모르고 한 사람도 있을테고 일명 시간차 공격에 의해 거덜나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정말로 선처가 필요하겠죠.
하지만 대부분은 알면서도 하는겁니다.
나 하나쯤이야 라는 없어져야할 인식 중 하나죠.
제가 개인적으로 손제호 작가님의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글 보면 화납니다.
http://cafe.naver.com/ebooknanum.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30384& (가입해야 뜨지만 비커즈 완결까지 텍본)
장난칩니까?
비커즈 공금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올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smartphongstory
소설 매니아라면서 소설 공유나 하고 앉아있습니다.
게다가 규제가 심해지니 이젠 이런 카페까지 나옵니다
http://cafe.naver.com/rhdekzk/
http://cafe.naver.com/gongeumcafe/
이 외에도 엄청 많습니다.
공금의 뜻을 모릅니까?
정말 장르 소설을 다들 무슨 동네 백수가 할 일 없어서 쓴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이러니 한국에선 소설이나 만화로만 먹고 살 수는 없단 소리가 나오죠.
혹시나 문피아에 들어오시는 분들 중에 텍본 공유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빨리 내려주세요.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