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지금까지 출판을 3번 했는데
3번 다 말아먹었습니다(후루룩 짭짭)
일단 책임이야 당연히 글이 모자란 제 탓이지요......
게임 판타지로 시리즈 2개, 일반 판타지로 하나 냈는데
정말 그 동안 역사상 유래없게 말아먹은게 판타지입니다.
사실 게임판타지 출판작 쓰기 전에 판타지 초 장편(분량으로 보자면 17권짜리...;)으로 조아라에서 매니아층 몇 분의 사랑을 받았으나(이 아이디랑 같은 제목의 소설입니다만)
완전히 바닥으로 가라앉힌 것도 판타지군요...
살다살다 1,2권만 출판하고 중간에 급속도로 엔딩낼 시간도 없이 3권은 안 뽑는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 중에서 3권이 대여점에 안 들어가는게 아니라 '아예 안 뽑겠다'고 하신 분들 계신가요?
전 처음 겪어봤습니다......
그래서 재활하자고 가볍게 연재연재하다가(판타지 출판작이 나름 전략물이라서 괜히 머리썩는 설정과 전략이 많았답니다) 제 글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분이 많으시더군요.
조아라에서 리플은 2개인데 회원 조회수 1이 오르고 조회수 오른만큼 점수가 1점 걸려있는 상황.
작품이 40편까지 연재되어 있으면 조회수가 40올라 있고 평점이 40번 1점 들어간 거라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어쩐지 다른 작품들도 줄줄이 평점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
......
그냥 [이 내용이 어쩌구 해서 안 맞네요] [이 내용이 저래서 이건 아닌 것 같네요]같은 리플이라도 달려 있다면, 그것을 반영해서 앞으로의 방향을 어느 정도 수정할(아예 작품의 존재 자체까지 수정하는 것은... 무리지만요)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리플을 남기는 것도 싫을 정도로 글을 못나게 보셨다면 할 말이 없지만요...
첫 작품 출판하고 책의 내용에 역겨운 내용이 있다고 욕하는 문자는 받아봤지만 이렇게 집념어린 독자분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첫 판타지 작품은 300화가 넘는 것을 일일이 다 평점을 내려도 0.1점도 안 내려간다는 점?(이게 조회수 35만에 추천수 6만을 받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는 없는데 매니아층은 있었음)
덕분에 조아라에 더 이상 못 있겠다고 판단하고 문피아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정말 대단한 것이, 머피의 법칙이라고 할까요. 옮기고 나서도 계속해서 타격이 남아 있더군요.
[D.Prince 3권 안 뽑습니다]
듣고 괜찮은 척했지만 나름 충격을 쌓아두고 '다음 작품 준비하자'고 생각해서 쓰고 있는데 다시 한번 맞으니
마치 권투에서 KO당하기 직전에 겨우 일어났더니 누가 아킬레스건에 로우킥 날린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뭐......
아예 글을 때려치고 전공공부나 죽어라 팔까 했는데...
자꾸 밟히더라구요.
이제 몇 분 안 남았지만 저를 붙잡아주고 위로해주신 분들도 계셨고요......
한 사람을 위해 연애편지를 쓰기 위해 며칠을 고민하던 선배님들도 계셨는데
저도 한 독자분을 위해 글을 쓰는게 뭐가 그리 어렵겠습니까.
그래서.....
여기서도 욕을 먹을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다시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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