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어느 글이나, 댓글을 보면, 어느 특정 작품에 대한 신랄한 비판글을 보게 됩니다.
양판소라느니, 조금 보다 덮어버렸다느니, 혹은 자신이 아는 어떤 글과 너무 비슷하다고 모방 아니냐, 하는 식으로 말이죠;
과연 이런 비판이 옳은 걸까요?
물론 작품을 읽다보면, 자기 자신의 코드와는 안맞을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어느새 9년째 장르소설을 읽어오다 보니, 제 취향이 정해져서 그런지, 그냥 보다가 덮어버리는 작품도 많죠.
하지만 굳이 이런걸 웹상에서, 그것도 많은 작가분들이 활동하고 계시는 이곳에서 그렇게 대놓고 비판하는게 과연 옳은 일일까요? 제가 작가의 입장은 아니지만, 글을 쓴다는 것이,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작품을 두고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듯한 식의 글을 쓴다는 것은, 작가분들의 발전을 기대하며 쓰는 '비평'이라기 보단, 속된말로 그저 '까는' 글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네요. 이런 글로 인해 많은 작가분들이 의욕을 상실하게 될까 걱정도 들고요;
게시판을 보다보면, 이런 점에 대해선 게시판지기 분들이 딱히 제재를 가하시는 것 같지도 않고요.. 제가 너무 심하게 생각하는 건가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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