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프로 작가는 포기할까 합니다.

작성자
Lv.10 CatReadi..
작성
11.04.19 05:41
조회
4,781

문피아에서 별 볼일 없는 졸작을 하나 연재하고 있는

CATREADING 이라고 합니다.

취미삼아 쓴 소설(이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운 졸작)을,

아내가 재밌게 읽어주고는 "내가 보기엔 재밌으니까 어디다

한번 올려봐요"라고 해줘서 문피아까지 오게됐습니다.

그런데 정말 천운이 따랐는지, 제가 보기에도 놀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글을 읽어주셨고, 또 하루하루 조회수 10위 안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지요.

그리고 그렇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신 덕분에, 놀랍게도 출판사

에서 저에게 연락을 해주셨습니다. 한번 정식으로 출간글을 써볼

생각은 없냐고 해주셨습니다.

저는 아내와 상담한 뒤에, 처음에는 취미삼아 글을 썼지만

한번쯤은 정식으로 써보는 것도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출판사에 한번 해보겠다고 답변을 드렸지요.

그 후, 저는 혹시 지금 문피아에서 연재하고 있는 졸작이

출판되는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출판사에서는 그건 힘들겠다고

답변을 주셨습니다.

왜 힘드냐면...제가 쓴 판타지에는 [드래곤]이나 [엘프]같은게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주인공이 드래곤의 환생이고

현대에서(제가 쓴 것은 현대물입니다) 힘을 쓰는 이야기라면

더 좋았을 거라고 해주셨습니다.

저는, 판타지에 꼭 드래곤이 등장해야하는 건가(심지어 현대물인데),

싶었지만, 출판사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말을 이용하여 다시 한 편의 글을 써 봤습니다.

이번에는 중세 판타지로, 제가 좋아하는 게임 [창세기전]처럼

서양식 판타지에 적당히 동양식 요소를 섞어 글을 써 봤습니다.

사실 제가 쓰고 싶었던 것은, 조금 흔치 않은, 약간은 특이한 형식의

판타지였지만, 출판사에서 원하시는 것은 중세 판타지인 듯 하여

조금 부득이하게나마 궤도를 수정한 것 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쓴 중세 판타지(동양식 요소가 가미된)를 들고

출판사에 글을 보여드렸습니다. 이런 식의 글이면 괜찮겠냐고 물어봤죠.

그런데 이번에도 부정적인 답변을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글을

잘 쓰질 못하니 부정적인 답변을 들을 수 밖에 없을수도 있지만,

제가 들은 답변 내용은...

먼저, 주인공들이 쓰는 마법이 이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동양식 요소를 첨가하고 싶어서 마법 중에 [찬바람(냉기마법)]이니 [불꽃(화염마법)]처럼 우리말로 된 마법을 넣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출판사에서는, 이런 마법은 독자들이 익숙하지 않으니

[헬파이어]나 [파이어볼]로 대체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헬파이어]는 척봐도 뭔지 알지만 [불꽃]은 척보면 뭔지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불꽃]이라는 이름도 그렇고 [불길을 뿜어냈다]라는 표현도 나오니 이게 뭔지 모를리 없다, 심지어 판타지를 전혀 모르는 제 아내도 이해한다...고 말했지만, 출판사에서는 [요즘 독자들은 익숙한 표현을 좋아합니다]라는 식으로 [헬파이어]이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뭐 이런 문제는 사실 명사 단어 하나의 문제이니, 저는 크게 개의치 않고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불꽃]이 [헬파이어]가 된다고 해서

전체 내용이 바뀌는 거는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번에는 출판사에서 제가 구상한 내용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게 뭐냐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굉장히 고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매번 성공하고 매번 싸움에 이기는 주인공보다는, 실패도 하고 패배도 하면서

아주 조금씩 깨달아가는 주인공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중세 판타지를 쓰면서도 그런식으로 구상했지요. 그런데

출판사에서는 [주인공은 강해야하고 성공해야합니다]라고 아주 단정적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주인공의 외모에 대한 묘사가 많아야 합니다]라고

하시는 말씀이셨습니다. 즉, 주인공은 굉장히 멋져야 하며, 그런 주인공에

대한 묘사가 소설 내에 많을수록 좋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게다가 저는 처음부터 반전에 대한 복선을 깔아두고, 후반에 들어서서

그 반전이 밝혀지는 식으로 내용을 전개하고 싶었는데, 출판사에서는

[독자들은 그렇게 기다려주지 않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처음부터 그냥

모든 설정과 내용이 알기 쉽게 다 드러난 상태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고민했습니다. 말하자면 출판사는 저에게 그냥 [중세 판타지]를

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은 강하고 성공해야 하고, 그런 주인공에 대한 멋진 묘사가

많아야 하며, 어려운 복선이나 내용 전개는 없어야 하고, 마법이나

무기들은 기존 판타지에 나왔던 그대로 똑같이 써야한다는 말 입니다.

2,3일간 고민한 끝에, 저는 그냥 프로 작가는 포기할까 합니다.

저는 돈을 벌려고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비록 졸작이고 내용도 엉망이지만, 제가 재밌게 쓸 수 있고

또 저의 아내가 재밌게 읽어주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의 처음 동기(글을 쓰는 동기)가 엉망이 된다면,

저는 재밌게 글을 쓸 수도 없고 더 이상 글을 쓸 이유도 없습니다.

어쩌면 배부른 소리일지도 모릅니다. 출판 제의를 받은 것도 감지덕지인데, 그냥 현실과 타협해서 글을 쓰는게 좋지 않을까...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돈을 벌려고 글을 쓴게 아닙니다.

이직 기간에 잠깐 시간이 나서, 취미삼아 쓴 것에 불과합니다.

저는 [양산형 판타지]라는 말을 요새들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양산형 판타지]에 대해 비판하시는 것도 보았습니다.

하지만...저는 이제 힘이 빠집니다. 애초부터, 글을 출판하기 위해서는

좋든 싫든 어느정도 그 [양산형 판타지]의 요소가 필요했던 것 입니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은 저의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양산형 판타지]의 요소를 넣고도 얼마든지 재밌고 특이한 글을

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그렇게 쓸 수 있는 분들도 많으실겁니다.

하지만...저는 그렇게 하기 싫습니다.

결국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그런 식으로 소설을 쓰기 싫으면

제가 떠나는 수 밖에 없지요.

다행히 저는, 어디까지나 취미 삼아 글을 썼던 것 뿐이니

조금 미련이 생기긴 하지만 그만둬도 별로 상관없을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전 프로 작가는 그만둘까 합니다.

이상...주말 동안 저를 괴롭힌 고민에 대한 길고 긴 푸념이었습니다.

혹시 이런 긴 푸념 읽어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감사드립니다.


Comment ' 59

  • 작성자
    Lv.99 딸기우유.
    작성일
    11.04.19 05:45
    No. 1

    아. 망할 출판사들!!! 그런 글들 출판 하다 망해버려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청향비
    작성일
    11.04.19 05:48
    No. 2

    무서운 출판사입니다.
    작가님들의 잘못이 아니지요.
    그래도 언젠가는 CATREADING 님의 글을 인정하는,
    수정을 하지않고 글을 내겠다는 출판사가
    나타날거라 믿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범진
    작성일
    11.04.19 06:01
    No. 3

    시류, 질, 양... 신경쓸 것이 많군요.
    슬픈 현실의 단면을 본것 같습니다. 우울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3884
    작성일
    11.04.19 06:02
    No. 4

    출판사 탓만 할 것이 아닙니다.

    출판사는 돈만 되면 무조건 찍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고생하는 플룻을 거부하는 것은 장르소설을 찾는 독자들의 주류층이 대리만족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출판사는 결국 책을 팔기 위해서라도 시장의 요구를 수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양판소가 잘나간다면 굳이 먹힐지 안먹힐지 모를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검증이 된 기존의 비급(...)을 충실히 따른 소설을 내놓는 것이 출판사 입장에선 매력적입니다.

    결론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원한다면 출판사측에 '이런 것도 팔린다'는 확신을 심어주거나 독자들이 양판소적 요소를 배제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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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아이구름
    작성일
    11.04.19 07:10
    No. 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4.19 07:11
    No. 6

    그런데 캣리딩(?)님 작품은 현대물이면서 골베에 높은 순위에 안착했는데. 이 정도면 불리한 위치에서 선방한 거 아닐까요? 그리고 흥행이 보장된 소재와 구성에 대한 데이타 베이스가 있다면 굳이 출판사가 작가를 컨택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몽화
    작성일
    11.04.19 07:50
    No. 7

    작가 이름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건지 아니면 글쓰는 기계로 만들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맘을 정리하셨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한가장주
    작성일
    11.04.19 07:50
    No. 8

    잘 쓰셔서 개인출판하시거나 개인지로 파시는게 양판작가보다 훨씬 떳떳하실겝니다 주위분들 보시기에도. 제 생각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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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은비동동
    작성일
    11.04.19 08:25
    No. 9

    '찬바람' 이란 용어가 아주 신선합니다. 판타지이긴 하지만 기존 판타지의 틀을 완전히 꺠버린 소설이 나올뻔 햇었는데...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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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3 천군
    작성일
    11.04.19 08:37
    No. 10

    sp 아주 잘 읽고있습니다... 다른 출판사한테도 연락이 올수 있으니....
    출판사마다 작품의 색깔이 좀 다르더군요
    전업작가는 아니시지만 그래도 책을 출판하신걸 읽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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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7 규을
    작성일
    11.04.19 08:49
    No. 11

    말하나 마나 한국 판타지소설의 현실이 그렇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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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사랑비
    작성일
    11.04.19 08:54
    No. 12

    취미 삼아 장르작가로 나서는 것이라면 몰라도 생계까지 염두에 두시고 계시다면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찍 포기하는 것이 훗날을 위해 아주 좋습니다.
    장르문학을 대중문학이라고도 달리 부르죠.
    그러기에 대중이 좋아하는 작품을 써내야합니다.
    그래서 출판사에서도 그런 무리한 요구를 작가에게 강요하는 것이고요.
    출판사가 작가에게 이런 요소 이런 유형 이런 방법으로 작품을 써내라고 참견하는 것 자체가 아주 우스운 일이지만 이쪽에선 당연시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기 고집을 꺾지 않고 성공한 작가는 거의 없었고요.
    이유는 말 그대로 대중문학이기 때문입니다.
    "난 누가 뭐라고 해도 나만의 색깔 나만의 작품으로 출판을 하겠어! 그래서 장르문학의 일획을 한번 그어보겠어!" 라며 나서봐야....쓰디쓴 맛을 볼 뿐입니다.
    토론란이든 비평란이든...수 많은 갑론을박 난상토론이 있었습니다만...결과는 다람쥐쳇바퀴 돌듯 늘 그 자리입니다.
    바퀴가 아무리 덜컹거리며 굴러가봐야 원인은 축에 있습니다.
    그 '축'은 비웃을 뿐이고 복지부동할 뿐입니다.
    상처와 패배를 감당할 자신이 있으시다면 그냥 나 홀로의 길을 걸어가시고 그것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출판사 측의 요구와 적당하게 타협하시면 됩니다. 이도저도 아니라면...그냥 깨끗하게 포기하시고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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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파장
    작성일
    11.04.19 09:15
    No. 13

    판타지를 잘 보지 않는 사람으로서 참 뭐라 할 말이 없읍니다만, 어차피 취미였다면 그냥 그대로 스스로 즐기는 글을 쓰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그 진가를 알아주는 제대로 된 출판사도 만나고 그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 힘내시라는 말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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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9 헤리엇
    작성일
    11.04.19 09:23
    No. 14

    출판사는 돈이 되는 것을 찍는 다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천편일률적인 내용만 출판해서 과연 돈이 될까요 ? 출판사가 떼돈 벌었다는 이야기는 못들었는데..........


    모험을 하지 않으면 기회도 없습니다. 실패하드라도 실험적인 글도 출판하고 작가님들에게 즐겁게 글을 쓸 기회를 줘야 장르문학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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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7 黑月舞
    작성일
    11.04.19 09:35
    No. 15

    대여점을 기반으로 하는 출판사면 대여점에 팔릴 만한 책을 출판하려 드는 것이 당연하죠. 하지만 세상에 출판사가 그런 쪽의 출판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서점용으로 출판하는 출판사는 그 관문이 훨씬 좁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Eruaz
    작성일
    11.04.19 09:41
    No. 16

    헉ㅋ 왜 전 작가님의 그런 설정이 무지무지 끌리는거죠?
    요즘 출판되는 글들은 다 이상하더라구요...
    출판사의 그런 요구 때문에 그런 걸수도 있겠다 싶어요.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구요
    출판 안된다고 해서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탈퇴계정]
    작성일
    11.04.19 09:49
    No. 17

    글만읽는 독자로서 작가님들의 고민이 어떤건지 알게되었습니다.
    CatReading님 힘내세요. 글을 쓰시다보면 더좋은 출판사에서 또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4.19 09:50
    No. 18

    개인적으로 양산형 판타지는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요. 뭐 나름대로의 독창적 세계관을 그 안에서 구축하는 사람들의 작품이라면 좋지만...... 솔직히 작가님처럼 현대물이라던가, 기존의 서양풍의 판타지보단 동양적인 느낌이나 중동적 감각이 가미된 작품을 좀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작가님 작품이 참 좋습니다.....(음.. 원래는 로그인도 안했지만 말입니다. 응원하려고 로그인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사랑비
    작성일
    11.04.19 09:58
    No. 19

    응원의 댓글이 많아서 저는 오히려 걱정입니다.
    독자분들의 응원은 응원일 뿐이고 결과는 오롯이 본인의 부담입니다.
    창작할동을 하여 작가로 살아가는 것이 늪에 발을 들여놓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한번 장르작가가 되면 쉽게 그곳에서 벗어나질 못한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부정적인 이야기만 늘어놓아서 죄송하지만 깊이 생각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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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신뢰
    작성일
    11.04.19 10:12
    No. 20

    음...출판사에서 양판소를 양산하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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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장과장02
    작성일
    11.04.19 10:31
    No. 21

    "주인공은 강하고 성공해야 하고, 그런 주인공에 대한 멋진 묘사가
    많아야 하며, 어려운 복선이나 내용 전개는 없어야 하고, 마법이나
    무기들은 기존 판타지에 나왔던 그대로 똑같이 써야한다는 말 입니다."

    점수를 매기면 딱 -50점부터 시작할 글인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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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라샤르
    작성일
    11.04.19 10:38
    No. 22

    요즘에도 그런 글을 좋아하는... 아니, 많이 나오는군요. 과연. 볼만한게 없을 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4.19 10:38
    No. 23

    이런 글 볼때마다 제가 다 죄송스러워 집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우리는 책을 열심히 사서 봤어야 합니다.
    냉혹하게 버릴 책엔 눈도 안주고 정말 잘쓴 책은 빌려보는 게 아닌 사서 봐야 했습니다.
    게으른 독자가 게으른 작가를 만들어 냈을지도 모른다...
    켓님.
    힘내십시오.
    프로작가로 힘내시라는 말씀을 못 드리겠으나, 하고계신 모든 일이 잘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4.19 10:40
    No. 24

    그렇게 잘 알면 자기네들이 쓰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juney
    작성일
    11.04.19 10:41
    No. 25

    출판사 이름이 궁금하네요.
    대중이 원하면 조용필한테 미니스커트 입혀서 소녀시대 춤을 추라고 할 사람들이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로드아멜
    작성일
    11.04.19 10:48
    No. 26

    세상에 그런 출판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타일을 충분히 존중하며 책을 내주시는 출판사도 여럿 존재하는 걸로 압니다. 혹 기성 출판사 한 곳에서만 제의를 받고 그런 얘기를 들으신 것은 아닌지요?
    이 한 번으로 작가의 꿈을 포기하시는 것은 과하다 생각되네요.
    이번 글은 연재로 완결하시더라도 언젠가 CatReading님의 글이 책으로 나오기를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문라이더
    작성일
    11.04.19 10:50
    No. 27

    이미 오래된 내용이지요. 출판사에서 소재에 플롯까지 다 정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본소용 만화책들과 비슷한 경우지요. 여러 사람이 그리지만 다 똑같은 그림체에 같은 주인공, 같은 등장인물, 약간씩 스토리를 바꿔 넣던가 타 소설이나 만화책을 그대로 도용하기도 합니다. 이제 그런걸 제발 장르문학이라고 하지말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양질의 소설이나 만화책은 출판됩니다. 관문이 좁아서 그렇지 가끔 나옵니다. 물론 대여점에 없습니다. 일반 서점에서 간간히 보입니다. 어쩌다 스테디 셀러로 나오기도 하구요. 뭐 장르소설이라고 명명된 대여점 소설만 보시는 분들은 그런게 있었나 싶기도 하시겠지만요. 그런데 그런 경우는 일반 소설과 같이 출판이 쉬운 영역이 아니라서 아무나 하기는 어렵습니다. 아니면 본인이 비용을 써야 겠지요.

    원래 판타지소설이 이렇게 허접 쓰레기들이 아니었는데, 지금 대여점 소설 중에 낙서나 배설물 아닌 종이조가리가 몇퍼센트나 될런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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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인도(人道)
    작성일
    11.04.19 10:51
    No. 28

    양판소에 질린 저같은경우는 작가님 설정이 되게 신선하군요.
    개인적으로 취미로 쓰실 생각이시라면
    문피아에 끝까지 연재하셔서 독자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완결이나고 그 글이 어느정도 성공하면 개인지를 내셔도 되시고 출판사에서 먼저 컨텍이 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뇌뢰腦雷
    작성일
    11.04.19 10:57
    No. 29

    결국 출판사의 장삿속은 좋은 작가들을 양판소 작가로 만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비와이슬
    작성일
    11.04.19 11:02
    No. 30

    근데 그 출판사는 윤문(문장 다듬는 것), 교정, 교열 같은 일은 옳게 한다던가요?? 광고까지야 안 바라더라도 말이죠. 안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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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잠보맨
    작성일
    11.04.19 11:42
    No. 31

    그래서 결국 한국 장르계는 발전이 없는거죠.
    이렇게 해서야 영원히 반지의 제왕이나 하다못해 해리포터 같은 작품은 나올 일이 없을 겁니다.
    주인공이 난쟁이나 안경잽이 약골인 책이잖아요
    안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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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4.19 11:49
    No. 32

    결정 잘 하셨습니다. 대여점 쪽은 바라보지도 마세요. 하지만 프로작가의 꿈은 포기하지 마셨으면..... 개인지를 내는 방법도 있고 요새는 이북이나 앱북으로 내는 쪽이 크게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내 가족, 내 자식에게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정진하시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올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1.04.19 11:53
    No. 33

    제가 다 열받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복학생
    작성일
    11.04.19 11:54
    No. 34

    와 이정도 수준인지는 몰랐습니다.. 저렇게 조건 걸어놓고 쓰면 자기글을 쓰라는 건가요 아니면 출판사가 원하는 입맛에 맞도록 글을 찍어내라는 건가요? 진짜 저 출판사 어딘지 몰라도 출판사와 더불어 편집자까지 쓰레기네요. 게다가 신인이니까 소위 길들이기 방식인 거 같네요. 참 정말 쓰레기라는 단어를 거리낌 없이 쓰게 만드네요. 쓰레기 출판사 쓰레기 편집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 쵸비
    작성일
    11.04.19 12:08
    No. 35

    판타지계에 전업작가란 저런 뜻이었구나...
    갑자기 이때껏 내가 써오던게 무슨 소용이있나 싶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낭만거북이
    작성일
    11.04.19 12:23
    No. 36

    지금 현실에서는 정말 기존의 틀을 깬 대작이 나오려면
    따로 직업을 가지고 여유시간에 슬슬 써서 완결까지 낸 다음에
    내용 수정 없이 개인지로 내야 할겁니다.
    전업작가로 출판사의 요구를 수용해가면서 글을 써서는
    도저히 답이 없는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엘윈
    작성일
    11.04.19 12:39
    No. 37

    저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군요..
    음.. 작가님의 결정이 옳다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푸카
    작성일
    11.04.19 13:11
    No. 38

    아 이분이 sp의 그분이시군 ㅎ 그거 재밌는데.


    크..드래곤의 환생..듣기만 해도 오그라드는군요.
    암튼 취미로 시작한 소설이면 계속 취미로만 해도 좋을거 같은데요..

    출판사만 탓할게 아니라.. 시장이 작고 독자층이 한정되어 있으니까..
    각종 게임판타지? 얍 히든클래스!ㅋㅋ 이딴거 잘나가는거 보면 독자수준 알만한데요.
    대여점에 냈다가 반품 계속 당하면 정말 기분 더러울 것 같으니 그냥 연재 추천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GO집쟁이
    작성일
    11.04.19 15:16
    No. 39

    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박제후
    작성일
    11.04.19 15:25
    No. 40

    어제오늘 일도 아닙니다. 물론 이 문제는 출판사별로 다릅니다. 그러나 심각한 곳은 작가가 글을 쓰는건지 담당이 글을 쓰는건지 알 수 없을 정도며 스토리까지 담당이 다 만들어 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유제하
    작성일
    11.04.19 16:40
    No. 41

    출판사의 잘못입니다.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솔립
    작성일
    11.04.19 16:44
    No. 42

    잘 하셨어요~

    스스로 하고 싶은걸 해야지 행복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하렌티
    작성일
    11.04.19 16:49
    No. 43

    이래서 기원이 출판 준비를 안하고 있었던 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우에엥
    작성일
    11.04.19 16:52
    No. 44

    it is all about the fXXking money!!!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주왕(主王)
    작성일
    11.04.19 16:59
    No. 45

    Wow.. F- word!! I think that's kinda too much..
    Anyways,,,,,


    CatReading님께서 언급하신, 그 판타지. 소신대로 조금의 수정도 거치지 않은 채로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정말로.

    한번 연재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메트로눔
    작성일
    11.04.19 17:49
    No. 46

    허허......... 할 말을 잃었습니다. 우울한 현실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진눈깨비
    작성일
    11.04.19 17:50
    No. 47

    이글이.. 은근한 홍보글이라고 생각하는건 나뿐인가...
    이글을 보고 catreading님 찾아서 sp찾고
    읽기 시작해서.. 후다닥....
    한큐에 다 읽어버린 나로선.....
    이건 홈보글이야...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스마우그
    작성일
    11.04.19 18:56
    No. 48

    할말을 잃었습니다 헣...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skeptic
    작성일
    11.04.19 20:15
    No. 49

    출판사에서 요구하는 소설이 저런것들이군요.

    그러니까 대여점에 가서 한시간 동안 배회하다가 그냥 만화책 몇권 빌려서 나오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파파랑
    작성일
    11.04.19 22:15
    No. 50

    정말 슬픈현실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12월32일
    작성일
    11.04.19 22:41
    No. 51

    ...그러니까,
    출판사는 공장 소설을 요구하는거네...
    ....
    허허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비영(妃領)
    작성일
    11.04.19 22:57
    No. 52

    요즘 소설이 너무 재미가 없었는데 작가님의 설정을 듣다보니 끌리는걸요! 저는 헬파이어 같은것도 좋아하지만 불꽃같은 한글말이 들어간것은 더 좋아하는데요... ㅉ. 좋은 출판사가 아니네요. 작가의 글이 다 똑같으면 쓰나. 요즘 판타지소설들 중에서 좋은 글 고르기가 힘든데 다 이런식으로 막아버리는 걸까요? (고쳐져야할텐데...) 한글말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소설자체가 가상의 소재를 끌어다 쓰는 글이기때문에 다 똑같으면 더 재미없죠 ㅠ 현실이 슬프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rainstre..
    작성일
    11.04.20 00:29
    No. 53

    정말 무섭네요.....
    ....어떻게든 장르문학을 변화시켜보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는데, 그게 될려는 건지, 마는 건지......
    물론 팔리는 글도 중요하지만서도, 가슴이 아프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카리수마
    작성일
    11.04.20 01:06
    No. 54

    제가 처음으로 판타지를 접했을 때 판타지는 상상 그 자체였죠. 압도적인 상상력 속에 제가 헤엄치는 양상. 몇 편 읽고 나서도 상상에 대한 몰입은 유지됐었지만 요새와서는 어떤 대여점 책을 봐도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말 좋은 소재였는데 책으로 보면 아니었던게 출판사의 농간이었군요. 솔직히 말해서 일정이상의 독자를 확보하셨으면 개인지를 내시는 것이 어떤한지.. 몇 부가 손익분기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진진묘
    작성일
    11.04.20 01:35
    No. 55

    헐;;; 이게 사실이라면, 개쌍욕을 해주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신는사과
    작성일
    11.04.20 17:00
    No. 56

    아.. 전 이런 류의 작품들 좋아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손꼭잡고
    작성일
    11.04.21 20:47
    No. 57

    차..찬바람..!!! 아.. 읽고싶어요!! 저도 왜 꼭 마법은 영어로 써야 되는가가 의문이었죠~ 지역명도 그렇고,, 한국사람인데 '아이스볼!!'하는 것 보단 '얼음공!!'하는게 더 읽기 쉽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4.21 21:41
    No. 58

    요즘에는 헬파이어보다는 지옥의 불꽃과 같은 한글 명칭이 더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까요?

    와우나 아이온은 죄다 한글이더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황금빛사과
    작성일
    11.07.31 21:47
    No. 59

    위쪽에 있는 님들 말 대롭니다.

    두 글자로 상업.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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