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세상에는 환인의 서자인 환웅이 삼 천의 수하들을 이끌고 본래 이 땅의 기후를 관장했던 영험한 나무, 태백산의 신단수아래 내려왔다.
그들은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즉 홍익인간의 뜻을 품고 내려왔으며, 온 세상의 기후를 올바르게 조율하며 인간들을 농경사회로 이끌고, 무한한 숭배를 받는다.
그런 하늘인 중에는 유별난 골칫덩어리가 하나 있었는데.
자유분방한 성격에 허구헌날 술병을 끼고 살며 인간들 골탕 먹일 궁리만 하고, 남에게 관심이 별로 없는, 자신을 '풍류의 신'이라 말하는, 바로 구름을 다스리는 운사(雲師).
웬 금수들이 동굴에 들어가 쑥과 마늘을 백 일간 씹어먹거나 환웅의 아들이 나라를 세우는 일들은 더 이상 알 바가 아니니.
이제부터 펼쳐질 이야기는 바로 운사, 도율(島栗)의 그 파란만장한 삶!
차원문입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m&category=2353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