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하지 않은 주인공입니다.
특별할 것도 없는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글을 읽다 보면 마치 내곁에서 숨을 쉬는 듯, 행동하는듯 한 인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싸늘한 겨울비를 맞으며 거친 호흡으로 숨을 쉬는 인물들을 보면서 마치 내가 그곳에서 그것을 지켜보는 듯이 느껴집니다.
자극적인 연출에 대해 내성이 생겨 무뎌지고 무뎌진 머리를 생동감있는 묘사로 파격적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글입니다.
한번 읽으면 눈을 땔 수 없게 만드는 매력적인 글
아주아주 오랜만에 문피아에서 보는 지켜볼만한 글이 될 것 같은 강력한 예감이 들게 하는 글 '무한의도 - 우재 -'를 추천합니다.
덧붙여 강렬한 서문을 올립니다.
제자가 고민 끝에 물었다.
"스승님. 의를 위해 사람을 죽였습니다. 허나 다른 사람이 그 의로운 행위를 부정합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스승은 눈도 뜨지 않은 채 말했다.
"의에 반하는 자. 죽여라."
"그 수가 수만명이라면 어찌 해야 합니까?"
곤혹스런 표정으로 제자가 물었다.
"부정하는 자 모두 죽여라. 그것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생존의 도이니라."
눈을 부릅뜨고 서슴없이 스승이 답했다.
" 모두 죽인다면 저는 역사에 살인자로 기록될 것이 아닙니까?"
" 살아 남은 세상은 선함보다는 두려움을 의로 기억할 것이다."
제자는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스승과 제자는 한동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이윽고 제는 절을 올린 후 도를 뽑아 스승의 목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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