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어가고 바야흐로 신춘문예 철입니다.
그 선정 과정이나 기준에 대해 가타부타 말이 많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는 신춘문예가 대표적인 등단 코스입니다.
이 ‘등단’이라는 것이 참 웃긴게 아무리 글을 재미있게 써봐도 등단을 통하지 않은 작가가 우리나라 문학계에서 빌붙어 먹고 살기는 힘들죠.
아니, 말이 잘못됐군요.
먹고 살기는 오히려 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책이 팔리는 것은 다른 문제이니까요.
하지만 어찌됐든 등단을 하지 않고서는 한국 문단에서 인정받기 힘들다는 말입니다.
이곳 문피아에서야 어쩌면 다른 세상의 일일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춘문예나 문예지 등단을 거친 분이 작품활동을 해 주는 것도 상당히 고무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이 많아지다 보면 대한민국 장르시장도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힘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죠.
부끄럽지만 저도 올해 공모를 해볼 생각입니다.
당선의 여부를 떠나서 단편을 치열하게 써보는 것은 필력을 높이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되기도 하니까요.
올해 초부터 준비해온 작품들 몇 편을 위주로 퇴고를 하고 공모할 예정입니다.
혹시, 문피아에서 신춘문예에 공모하시는 분은 안계신가요?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