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판타지 소설의 귀결점은 결국 '전쟁과 모험' 일 것이다.
대여점으로 팔리는 판타지 소설들이 10대의 취향에 맞춰져 있다지만 언젠가는 전 세계에 유통되는 대중적인 판타지 소설도 나오리라 기대를 한다.
문피아의 연재완결란만 보더라도, 해리포터와 아이들 그 이상의 재미를 주는 소설들이 잔뜩 묻혀 있다. 지금은 진흙속에 묻힌 진주들이지만, 앞으로 젊고 어린 사람들이 영어를 많이 공부해서 전문 번역가가 많이 생겨나면,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작품들이 반드시 나올 것이다.
전쟁은 밥 먹고 똥사고 자는 것처럼 일상에서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전쟁에는 항상 슬픔과 참상이 베여 있다.
호머의 '일리아스' 라는 작품은 9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을 각각의 전투에 초점을 맞춰 묘사하고 있다. 전쟁의 참혹함과 슬픔 참상을 이처럼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은 일찍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이 작품에는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만한 영웅들이 등장한다.
'파리스' , '프리아모스' , '헥토르' , '오디세우스' , '메넬라오스' , '아가멤논' , '아킬레우스' , '파트로클로스' , '헬레네' 등등.
전쟁과 영웅의 이야기에 이만큼 생생한 작품은 아직까지 없다는게 서쪽나라들의 평이다. 한국형 판타지는 '고대~중세' 의 배경을 하고 있는데, 이 책은 전투와 영웅을 표현하는데 있어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작품의 저작권은 이미 상실된 상태라(1천년 전에 지어진 작품) 그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옮겨도 별 하자가 없다. 물론 똑같이 배끼면 안되겠지만. 습작으로 한 번쯤 배끼는 거나 살짝 내용을 변형시키는 연습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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