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3 늑돌파링이
작성
10.08.16 23:16
조회
1,621

이번 자추사건을 보며 작가님들에게 문득 묻고 싶어졌습니다. 아니 전부터 묻고 싶었습니다.

"작가님은 무엇때문에 글을 쓰십니까?"

저도 책읽고 글쓰는거 매우 좋아합니다. 아직 연재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니 작가님들이 처음 글쓰기 시작 하셧을때의 마음과 많이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그저 글쓰고 그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케릭터들의 변화가 신기하고 재미있고 귀여워서"

지금 제가 글을 쓰는 이유이며 상당히 많은 분들이 글을 쓰실때 초반에 가지셧을 법한 마음입니다. 물론 모두 같다고 생각은 않합니다. 세계적인 작가 조앤k롤링도 먹고살기위해 글을 썻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분도 자신의 소설속 케릭터들의 소소한 다툼이나 성장같은 것을 보며 웃음지으셧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니 거희 모든 작가님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이며 모든 글을 쓰는 사람들의 즐거움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요즘보면 출판에 댓글에 조회수에 선호작수에 매달리시는 분들이 너무 많이 보이십니다. 게다가 이런 문피아 내에서의 맹백한 '위법' 행위까지 일어나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생계가 어려워 빨리 출판을 해야 하는 작가분이 있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회수가 좀 적어도 인기가 좀 없어도 선호작이 좀 적어도 묵묵히 글을 올리시고 댓글의 수가 적더라도 그런 적은 댓글에서도 소소한 기쁨을 누리시는 작가님들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분들은 그저 글이 좋아서 사람들이 읽고 적지만 기뻐해 주시는 모습이 좋아서 올리시는 분들일 껍니다. 아니 누구나 가질 법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너무 외적인 선호작 같은 부분에 신경을 쓰시는것 같습니다.

작가님들이 처음 글을 왜 썻는지 지금 자신이 왜 글을 쓰고 있으신지 한번 생각해 보셧으면 합니다. 처음 쓴소설에서 느꼇던 감동 처음쓴 소설속 주인공들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느끼시고 자신의 소설을 그 작품 그대로 사랑해 주셨으면 합니다.

덧. 이 글을 읽고 불쾌하거나 주제넘다고 생각하시면 사과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Comment ' 21

  • 작성자
    Lv.48 글말고똥
    작성일
    10.08.16 23:18
    No. 1

    저도 제 소설에서 그런 애정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그것에 만족했죠.
    하지만 사람 욕심이란 것이 끝이 없는 게 글을 쓰다보면 '나도 내 이름 석자가 적힌 책이 나왔으면...'하는 심정이 듭니다.
    그러한 심정에 절제를 하지 못하고 붉어진 사태가 바로 자추사건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제로카인
    작성일
    10.08.16 23:22
    No. 2

    나이가...문제가 되네요. 친적이나 가족들은 취직 안하냐고 물어보고...그게 은근히 압박되요. 처음에는 즐기자고 썻던 글이 점점 살기위한 글로 변해가요.
    외가쪽에서 아직 취직 안하냐?
    나이도 이제 20대 중반인데...라고 하면 힘들어져요.
    확실히 작가 쪽으로 꿈은 잡았는데 불안하고 막상 힘드네요.
    평가받는 직업이라서...
    맘 편하게 쓸 처지가 안되서 그럴지도 몰라요 ㅠㅠ...
    하지만...'신'이 되기 위해서 쓰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캐릭터 완성시키는 것도 좋고 세계관 구성해서 만들어진 세계를 보다보면 흐뭇합니다.
    (지구만한 세계라 설정때문에 죽어가는 중...)
    여하튼...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요.
    친척과 가족들의
    [취직 안하냐?]

    이게 거의...가슴의 비수를 꽂습니다...정말 필사적으로 글 쓰고 살아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캐모마일
    작성일
    10.08.16 23:22
    No. 3

    저는... 독자분들의 반응을 보는것도 즐기지만 (그 이전에 뭔가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하는 걸 즐기죠 ㅋㅋ) 그 이전에 글을 쓰는 마음가짐이라면 그냥 글쓴느게 (정확하게는 이야기를 생각하는게) 재밌어서 씁니다.

    그냥 떠오른 이야기가 저 자신은 참 재밌는데 다른사람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그런 마음에서요. (그래서 그런지 머릿속에서는 영화처럼 나오는데 쓰면 무척이나 허술한 느낌이에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늑돌파링이
    작성일
    10.08.16 23:25
    No. 4

    신재혁님... 역시 욕심이 문제인가요... 그럴땐 처음 쓰신 소설을 다시 읽어 보시는걸 권해 드리고 싶군요. 정말 웃기지만 왠지... 하아
    그냥 읽어보시는게^^: 뭐라 말로 하기 힘들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묵호(墨湖)
    작성일
    10.08.16 23:40
    No. 5

    뭐 그런 거창한건 없고 자추는 쪽팔려서 안해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묵호(墨湖)
    작성일
    10.08.16 23:40
    No. 6

    아 그냥 자추가 아니라 아이디 바꿔서 하는 자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0.08.16 23:41
    No. 7

    사랑과 용기와, 긍지를 가지고서~ 연재하는 거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문룡[文龍]
    작성일
    10.08.16 23:47
    No. 8

    예전엔 머리 속에 세계관이며 캐릭터며 폭발하려해서 고무찰흙으로 놀았는데 지금은 글로 쓰고 있네요 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3 늑돌파링이
    작성일
    10.08.16 23:49
    No. 9

    뭐... 묵호님의 풍수지탄은 그러지 않으셔도 충분히 재미 있으니깐요.

    싱촌님 용기와 긍지는 필요하지만 싱촌님의 사랑은 필요 없습니다! 팬싱멘과 에카일도 사랑은 거부할꺼에요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천영객
    작성일
    10.08.16 23:49
    No. 10

    그냥 글쓰는게 즐거워서 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늑돌파링이
    작성일
    10.08.16 23:55
    No. 11

    천영객님 백분공감합니다. 저도 쓰고 있으면 그 세계에 몰입해서 즐거워 지거든요. 후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톨스토리
    작성일
    10.08.17 00:08
    No. 12

    이번 작품을 쓰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흠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8.17 01:05
    No. 13

    그냥 쓰고 싶어서 쓰고 있습니다.ㅡㅅㅡㅋ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잘 안 써지는지도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Stellar
    작성일
    10.08.17 01:10
    No. 14

    갖고 있는 생각과 철학을 멋지게 옷 입혀서 보여주는 기분이랄까요?ㅎ

    제가 하고 싶은 말,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을 보여주기 위해서 글을 씁니다.

    이걸 주제의식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겨울도시
    작성일
    10.08.17 01:43
    No. 15

    제 생각에 자추사태 또한 결국은 글 쓰는게 즐거워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출판하고 싶고 좀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다..
    이 모든 것들이 '글 쓰는게 재밌어서'라는 근본 때문이 아닐련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악동
    작성일
    10.08.17 01:55
    No. 16

    본이 아이디로 자추 하는건 문제가 안돼는데
    아이디를 바꾸어서 자추한것이 문제가 돼는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캐모마일
    작성일
    10.08.17 02:08
    No. 17

    악동님/ 본인 아이디로 자추하는건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그 기간을 못지켜서 다른 아이디로 자추하는 것도 문제고요, 또 사람들이 홍보글보다는 타인으로부터의 추천글을 더 잘 보는것도 문제겠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익신
    작성일
    10.08.17 02:11
    No. 18

    악동님/ 고의적인 조작이니까요. ^^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다면 홍보로도 충분하다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청풍옥소
    작성일
    10.08.17 02:24
    No. 19

    악동님/ 간단히 말하면 스타크의 승부조작 사건과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환상인물
    작성일
    10.08.17 16:47
    No. 20

    개인적으로 자추는 2주에 한번정도 하려고 생각하는 글 올린지 2주 약간 넘긴 작가입니다.
    글을 왜 쓰냐고 묻는다면 좋아서 씁니다. 게임 판타지 계열을 좋아하기도 했고, 겁쟁이처럼 하나 잘되면 다들 우르르 따라하는 게임 판타지 계열에 싫증나서 내가 써보고 싶다고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조언 감사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하루 3개 채우기는 그래도 좀 쉽지 않아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고객님
    작성일
    10.08.17 18:58
    No. 21

    악동님, 추천에 영향을 많이 받는 이유는 작가외의 사람이 작가의 글을 보고 객관적으로 재미있다고하니 더 믿음이 가서 그런것인데...
    자신임을 속이고 다른 아이디로 추천을 하면... 남을 속이고 기만하는 행위이지 않습니까.

    문피아에서 작가가 자추(어떤의미의 자추인지는 아실거라믿습니다.)를 하는것은 스포츠선수가 아드레날린과 테스토스테론(맞나?)을 맞고 경기를 하는것과 같습니다.
    다른선수들은 열심이 운동해서 근육을 키우고 체력키워 경기하는데 누구는 주사한방,혹은 약몇개 집어먹고 쉽게 근육키우고 체력키우고 컨디션 최고로 맞춰 경기하는겁니다. 공평할리가 없죠.
    스타에서 치트쓰고 게임하는거랑 뭐가 다릅니까.

    문피아도 비슷하죠 남들 전부 일주일에 한번 홍보하고 글열심히 쓰고 재밌게쓰려고 노력하는데 누구는 아이디 바꾸고 독자가 정말 감동받고 재미있어서 추천하는거라는 식으로 자추하면... 초반부터 조회수와 선작수가 달라지죠... 시작부터 치트쓰고 시작하는겁니다.

    남들은 몰라서 안하는게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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