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전선 과부하로 정전을 일으키면서 1만자가 날아가 좌절감에 빠져 있습니다.
다시 불이 들어왔지만 도저히 글을 쓸 기운이 안 남아서 홍보글을 씁니다.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엉엉...
아래는 홍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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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영주들로 가득 찬 중세풍의 판타지세계를 보시면서 "중세 이후의 판타지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라고 생각해보신 분 계신가요?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과학혁명, 절대왕정, 상업혁명, 대항해 시대 등 유럽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혁명적인 변화는 중세의 끝자락에서 태동하였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중세 이후의 판타지세계야말로 진정 흥미진진할 거라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로라시아 연대기>는 중세의 끝자락과 근대가 만나는 지점의 유럽을 판타지 세계에 옮겨놓은 글입니다. 따라서 이 글의 등장인물들은 한국적 사고도, 일본적 사고도, 미국적 사고를 할 수 없는 철저한 중세인들입니다. 이들 중에는 아리스토텔레스주의자들도 있고, 스콜라철학자들도 있으며, 왕권신수설 신봉자, 마키아벨리적 정치가, 종교개혁가도 있습니다.
한편 이 글에는 먼치킨도 없고, 소드마스터도 없고, 드래곤은 그저 강력한 도마뱀 수준일 뿐입니다. 이 글의 주인공들은 어디까지나 중세유럽인 정도의 능력과 지식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독자 여러분들보다 훨씬 무지하고 무능력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디까지나 뚜렷한 한계를 지닌 인간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의 주인공인 프레이르는 혁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왕자로서 중세의 끝자락을 지나는 동시에 근대를 맞이하는 인물입니다. 중세의 마지막 시대에 성장하는 주인공인 프레이르는 상징적인 인물로서 그의 성장은 중세인들의 인간의식 발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세계사 책에서만 보았던 역사 속의 유럽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은 프레이르의 성장을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중세 이후의 판타지 세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과, 한낱 인간에 불과한 등장인물들이 거대한 역사의 혁명적인 변화와 마주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궁금하신 분들, 그리고 인간 의식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는 주인공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포탈을 클릭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포탈
p.s. 이미 읽고 있는 독자분들께
마지막 화를 좀더 매끄럽게 수정했습니다. 전체 맥락은 동일하지만 수정된 것을 원하시면 다시 한 번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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