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좋아하십니까?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는 과정도, 수많은 여자를 꼬시는 것도 재미를 느끼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관심이 있는 건, 가장 남자다운 이유였습니다.
“누가 제일 강한가?”라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왜 주인공의 마지막 싸움은 한 쪽 이내로 끝나고, 그나마 빨리 강해진 주인공 앞에서 다른 등장인물들은 눈치만 볼까요?
물론 성장과정이나, 지존에 자리에 올라 마음대로 행동하는 모습이 재밌는 글도 많고 주인공이야 어차피 마지막 권에서 무림 제일인이 되니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하지만 이런 긴장감 없는 전개로도 만족하십니까?
이 글에 나올 절대자는 모두 다섯.
맹세컨데, 책 마지막을 덮을 때 까지 누가 천하제일이 될 지 알 수 없으실겁니다.
이렇게 모인[群] 용[龍]처럼 강한 다섯명의 초인들은, 서로 싸우며[爭] 단 하나뿐인 최고라는 보석[珠]과도 같은 자리를 얻으려 할 것입니다.
또한, 이 글을 통해 무협에서 얻은 모든 것을 다 놓고 가려 합니다.
흔히 무협이라 불리는 글의 뿌리는, 술법과 괴물이 나오는 검협지劍俠志와 무공을 익힌 무인들이 나오는 무협지武俠志로 나뉩니다.
제가 쓰는 글은, 더 이상 무협의 주제가 되지 않는 협을 빼고 두개의 이름을 합쳐 검환지劍幻志라 이름 붙일까 합니다.
무공과 술법.
두 가지의 조합이 낯선분도 계실 수는 있으시겠지만 한국에서도 꽤나 시도되었던 내용입니다.
모쪼록 즐겁게 보셨으면 합니다.
오대천좌五代天座 - 그 자신의 힘으로 신이 될 수 있는 마지막 다섯명의 후보.
팔신八神 - 하나를 얻지는 못했지만, 대신 모든 것을 얻은 자.
???? -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힌 자.
???? - 끊지 못한 정 때문에 남의 복수를 짊어진 자.
???? - 인간의 정점에 선 자.
???? - 오로지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이어진 천년을 계승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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